문신 있으면 군대를 안간다????? .txt

저도 어릴 때 이런 말을 들었었는데요.
현실은 전혀 아니더군요.
제가 94년 여름 군번입니다.
훈련소 저희 중대에 등짝 전체에 호랭이 문신 + 양족 팔 뒷 쪽(삼두쪽)에 문신 있는 사람과 같이 훈련 받았습니다.
훈련생들끼리도 수근거렸었습니다. "문신 있어도 군대 오는구나..." 하고. ㅎㅎㅎ
그래도 다 같은 훈련생이다보니 같이 이야기도 하고 그렇게 나름 인기 있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며칠뒤에 그 호랭이 문신의 훈련병의 인기가 사그라 들었어요.
여름 군번이다보니 반바지에 흰색 난닝구를 입고 다녔었는데요.
옆 중대에 훈련생 한명의 문신이...ㄷㄷㄷㄷㄷㄷ
등짝이랑 가슴쪽 전체 + 팔, 다리 전체를 휘감는 산수화 문신 훈련병이 있더군요.
보니까 몸에서 문신이 없는 부분은 얼굴, 목, 손바닥, 손등, 발바닥, 발등뿐이더군요.
그렇게 전신 문신을 해도 다 군대에 오더이다.
훈련 기간을 마치고 두 문신인들은 모범상 받고 자대 배치 받아 갔습니다.
사고 안치고 훈련소 생활을 잘했다고 ㅋㅋㅋㅋ
혹시라도 문신하면 군대 안간다고 알고 계신분들께서는 참고 하세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