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필자는 안 믿는 뉴스.jpg

뭐 이론상으로야... 2년간 훈련+작업 하느니 1년간 훈련 두배로 시키는게 낫긴하겠지만은..... 과연 실현 가능성이....?

군생활할때
제설이랑 제초에 작전이란 단어붙히는거
진짜 웃기다고 생각했었음..

전방이 그냥 강원도 이정도가 아니라 gop부대 말하는듯 실제로 gop부대 잡일 안시킴 다른부대가 와서 집일 대신해줌

제초나 부대 관리는 잡일이 아닌 필수 요소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장비를 이용해서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는 걸
병사만 투입해서 손으로 하게 하는 게 문제인 거죠.
군 생활 때 부대장님이 바뀌 었는데, 전 부대장 때는 연병장 눈을 병사들이 삽으로 치웠지만
후 번 부대장님 때는 공병대 불러서 중장비로 몇 번 밀더니 끝나고 가더군요.
부대 정비는 필요하지만, 싸게 후려치는 게 문제입니다.

뭔 병맛같은 말이래....ㅡ..ㅡ;;..뭘 하든 전투력 강화다

어이구 어디서 약을 팔아 ㅋㅋㅋㅋㅋ

왜 다들 부정적이시지...
공군 라인에서 있던 정비병인데
제초는 아저씨들 들어와서 했었고 라인에 풀이나 돌 안튀게 청소같은것만 일이병들이 했어요
제설은 아예 안하진 않았지만 se-88이 거의다 했었네요
제초랑 제설 안한다고 놀았냐 하면 그건 또 아니니까 충분히 가능한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해도 뜨고 주말인데 방에만 있으면 안답답하냐 ?  분대장들은 지금 가서 내무실 창문 다 개방하고 , 침구류 일광건조좀 하고 그래 .  니네 그렇게 살면 병걸린다고 병. 알겠어?
사령님이 총기수입 지시 하셨어.  저녁때 총기점호 실시하라니까 이따 내가 일일이 확인 할테니 똑바로들 총닦아. 알겠어? 대충대충 하지말고 기름칠 똑바로 하고 노리쇠 안에까지 전부다 하나하나 다 닦아.
http://www.mhc.kr/4582631

근데 저는 일과외시간에만 안하면 일과시간에는 제초랑 제설이 더 좋던데..
총매고 장구류차고 병기본 ,주특기교육받는거보다
그냥 상의체육복 입고 제초하고 제설하고 쉬는시간에 노가리까면서 아이스크림사먹고
그게 더 재밌더라구여

이건 이미 해군, 공군 육군 몇몇 부대는 하고있는거에요
진해쪽 해군부대 가보니
민간업체에서 작업 맡아서 하더라고요
아침되면 인부들 출입서류한다고 미어터지는게 문제지만 ㅎㅎㅎ

잡일 대신 쓸데없는 일 시키기로 전환...

주한미군의 경우 (카투사라서 2년간 겪은 경험)
제초의 경우 미군부대에는 딱히 제초할 경우가 없어서.. 잔디는 많은데 이건 민간업체가 함.
제설의 경우 기본적으로 민간업체가 크고 아름다운 기계로 쓱쓱 다 함.
차량 (험비,LMTV, 탱크 등등) 근처는 소속 미군이 치움.
배럭 앞의 경우 징계받고 있는 군인이 주로 치움.

근무시간에 시키면 땡큐엿는데...
제설은 새뱍에 ㅅㅂ...

부대관리는 필수적인 업무이므로
따로 돈 들여서라도 해야 함.
돈 쓰기 싫으니까 군인들 훈련 안시키고 부대관리에 투입하는 거임.

이걸 반대하는 사람들은..뭐지???
강제로 끌려간 군대에서 훈련받는거도 억울한데 별 그지같은 잡초뽑기에 갖은 잡을 병사들 부려먹고
동내 멍멍이한테 물어봐도 사람사서 장비돌려서 하는게 훨씬 빠르게 끝나는걸 사람굴려하서 하는걸보면 욕나오는데
저런걸 해도된다면 공관병 몸종처럼 부려먹는거도 괜찮다는건가..

제초를 외주준다는 건
우리 세금이 또 얼마나 부풀려져서 해쳐먹어질까... 싶네요

최전방의 경우 제설은 진짜 작전입니다. 산꼭대기에 있는 경우도 많아서 제설 안 함 = 차가 못올라감 = 부식이 못 옴. 보급이 끊기면 부대는 전멸인건 당연한거고.
그리고 GOP에서 근무해본 사람으로서 말하자면 솔까 부식끊기는건 참겠는데 황금마차 못 올라오는건 못 참습니다.
소초에 담배가 다 떨어졌는데, 도로에 눈 때문에 황금마차가 못 올라온다니까 말년병장들이 풀파워로 제설하는 기적을 목격했습니다. 진짜 순식간에 사라짐.
여튼 제설은 중요함. 기기를 들인다해도 그거 돌리기위한 발전기 = 기름이 또 보급이 많이 되는 것도 아니고.

10년전 3사단 GOP출신입니다.
정말 빡셨던거 같아요. 뭐 군대야 누구나 빡셨겠지만 잠을 안재워요..
GOP특성상 밤에 근무를 하고 아침~낮에자고 낮에일어나서 낮에 작업하다가 다시 저녁에 근무나가서 밤샘하고하는건데
겨울에는 이게 어느정도 지켜져요. 눈왔을때빼곤..
근데 문제는 여름..여름엔 밤이 짧기때문에 상대적으로 근무가 적어지긴하는데
이게 문제가 됩니다 ㅠㅠ
아침에 철수하고나서 밥먹고 자야되는데 병사중 절반을 잠을안재우고 작업을시켜요..
낮에는 더워서 작업을 시키지말라고 대대장이 말하니 잠안재우고 오전에 시키죠
오전에 계속 작업하다가 점심때 되어서야 재웁니다.
근데 조용하게 자는것도 아니고 엄청덥고 작업안나갔던 나머지 반을 데리고 또 뭔가를 합니다..
특히 점심이후자는데 중대장이나 대대장이 온다! 하면 잠도못자고 청소들어갑니다.
GOP에 계단이 많아서 무릎에 물차서 내려가는 애들도 많았지만
가장 문제가 잠을안재우니 항상피곤에 쩔어살았던거 같아요 ㅠㅠ
1년간 지오피있다가 철수하고 밑에 내려오니 가끔 훈련이 빡시지만(지오피 훈련안함) 차라리 재밌고 낫더군요 ㅠ

보급관님의 가호를 등에 업고 매일 일과시작전 집합때
이등병부터 상병초까지 인력을 할당 받아 보급관님의 오른팔 역할을 했는데 매일 5-6명 정도 데리고 청소부터 창고만드는것 까지 하다보면 늘 그런 생각이 들었음
차라리 쓸때없이 인력 낭비 하지말고 전부다 공사판이나 노가다판으로 보내서 임금의 50는 병사가 같고 50은 군부대 자금으로 써서 제초나 제설 진지공사는 민간업체에 맡기는게
훨씬 나을것 같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때쯤 전역함

작업 1년, 주특기 1년.......2년 군생활

허구헌날 전투훈련만 시킬수 없는 노릇인데 이건 간부도 힘드니까.
혈기넘치는 젊은 장병들을 놀게 해두면 꼭 사고가 나서
잡일로 힘을 빼서 딴생각 안나게 한다죠.
마치 집에 키우는 대형견들 힘빼게 만드는것 처럼요.
참 뭣같은 추억이네 ㅎㅎ

그럼 작업 안할 때 병사들은 뭐하지? 계속 훈련하나?
음....

정말 군다갔다오면 노예가 되는것 같다.
대신 해 주깄다는데 싫데!.

군대에서 하두 당연하다는듯이 해서 못믿겠다...

최종 목표는 모병제.  일부 징병 부분도 최저임금을 적용해야함.
웃긴게 나도 몇푼 못받고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하는 사병은 믿음이 안간다. 언제 수틀리면 사고 칠지 모르니까.
연봉 1억 받는 용병은 애국심도 없을텐데도 믿게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