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육두막 가격에 대한 개인적 주관적 생각 하나.txt

기존 구입자나 중고 판매자들의 심정이야 어찌되었건간에...
신품 가격이 저렴해진다는 것은 해당 기종의 구매 희망자들에게 있어선 매우 좋은 뉴스라고 봅니다.
물론 발매후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가격이 하락되는 것은 어느 브랜드 어느 제품이건 당연히 발생하는 일이죠.
가끔은 가격이 아주 천천히 하락하는 제품이 있기도 한가 하면 가격이 완전 급락하는 제품들도 있어서
구매자와 구매희망자들 사이에서 희비가 엇갈리곤 하며
심지어는 그것만 가지고
"거봐라 가격 급락하는거 보면 망한거다"
"가격 안떨어지는거 보면 잘나온 제품이다" 라는 식의 키배가 벌어지곤 합니다.
뭐 그거 가지고 키배를 하건 말건 제가 알바는 아니고...제가 하고 싶은 말은 좀 다른겁니다.
시험적이고 공격적인 시도를 자주, 많이 하고있는 타사들의 경우엔
오히려 그 공격적인 시도들로 인하여 어느 라인업의 어느 제품이 언제 후속기종 발매될지 알기 어렵습니다.
즉 노리던 라인업의 가격이 충분히 하락했다 생각해서 때는 이때다 하고
나름 타이망 재서 구매하면 다음달에 신제품이 나와 뒷통수 맞거나 할 확률이 계속 존재하는데 반해......
캐논의 라인업은 그런거 없습니다. 나올때 되면 나올게 나오죠. (.......)
오막포 라인업의 다음 제품은 2년후에 나올겁니다.
그리고 육두막 라인업의 다음 제품은 3년후에 나올거예요.
지금 가격의 추이를 보면서 오 싸졌구나 싶어 샀다가 뒤통수 맞을 일은 없습니다.
누구나 뻔하게 어느 제품의 후속기가 어느 타이밍에 나올지 훤히 들여다보면서 계획적으로 살 수 있어요.
어느 바디가 언제 혹은 또 새로운 라인업 뭐가 언제 나올지 모르겠는...그런게 캐논엔 없습니다.
그냥 연말이나 내년초에 풀프 미러리스 나오고....90D나오고....칠막삼 나오고....뻔하잖아요?
정말 별거 아니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런 것도 선택에 있어 상당히 큰 요소로 작용한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의미에서 볼때, 아무리 이러니 저러니 별별 소리 다 듣는 육두막이지만
곧죽어도 풀프레임이요, 곧죽어도 듀얼픽셀에 틸트액정입니다.
가격이 소비자 예측보다 좀 더 빠르게 저렴해지고
제품 라인업 사이클이 확실해지면 거의 무적속성을 획득하는 제품에 해당하죠.(......)
역설적이지만 전 작년에 이 제품 리뷰했을때보다도
요즘들어 관련 질문을 많이 받고 있어요. 살만하냐 쓸만하냐 등등....
개인적으로 하는 생각이지만, 가격이야말로 그 어떤 스펙도 능가하는 스펙 아닐까 싶습니다. (.....)
걍...그렇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