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누렁이 누끼를 키우는 집사입니다.ㅎㅎ
1부가 베오베로 갈줄도 모르고 두서없이 썼는데,, 심장퍽행 당하신분들께
심심한 위로를 보내드립니다...
1부 못보신분들은 이쪽으로~~
part5. 누끼의 성장기... 이런 고양이는 처음이다...진짜다.
1부에서 언급되었던..
누렁이의 발정으로, 누끼2개월 성장기에.. 울음소리를 듣고자라서 그런지...
너무 웁니다.. 정말.. 빽빽 웁니다..ㅠㅠㅠ 아침점심저녁 씻으러들어가도 문밖에서 물고...
삼남매중에 유일하게 생존한 누끼는, 엄마의 모든 젖을 먹고자라서 튼튼합니다..
하지만 너무 튼튼합니다...
집안을 뛰어다니는데 멧돼지인줄알았어요...
하.......아이폰케이블만 4개 먹고,, 크리넥스휴지도 다 뽑아서 먹고, 비밀봉다리도 씹어먹고 걍 다 먹음..
사진과함께 설명 들어갑니다.
귀엽습니다 너무너무 귀여운 누끼입니다.
화장실 치울때는 꼭 저렇게 옆에 매달려서 똥치우는걸 다보고,, 거기다 다시 똥을 싸더라구요...
뭐냐 너....
뭐냐 너....
심지어 6개월째에도 엄마젖을 미친듯이 쭙쭙...ㅠㅜㅜ
이빨이 나와서, 누렁이 젖은 항상 부어있었어요..속땽해......
(뭔가 하기 직전의 눈과 귀..... 엉덩이가 살짝 들려있어요...)
왜 저렇게 자는거죠?
(누렁이: 어지간히좀 해라.....................)
(누렁이: 내옆으로 오지마라...... ) 매일 누끼를 피해다니는 누렁이..ㅜㅜ
자려고 침대위에 누워있으면 몸위에서 방방뛰어요... 첨엔 귀여웠는데.. 몸이 커지니 온몸에 멍이들것만 같더라구요...
10개월 현재 5.8키로입니다.. (뱃살이없고 그냥 몸이 길어요.......)
part6. 누끼의 중성화와 누렁이의 병원행.
누끼가 너무 울길래..혹시 설마 발정인건가 싶어서...
중성화수술을 결심합니다. 10개월되기 직전의 나이였죠!
그런데 몇일전부터 누렁이가 식욕이 없어집니다..3일정도 음식을 거의 안먹더라구요..
크리스마스가 지난 바로 다음 월요일 아침 두마리를 데려왔습니다.
누끼- 중성화
누렁이- 검사
우선..누렁이는 검사를 진행해봐야 알수있을것같다며 입원행.
누끼는 바로 수술행.........미안하다 누끼야..
이동장 안에 겁먹은 누끼의 표정 ㅋㅋㅋ 아이귀엽
누렁이: 길냥이는 외출이 두렵지 않다. 나는 길냥이다.
바깥에 나와도 전혀 겁도 안먹고, 낯도 안가리고...기운없지만 평온한 누렁이.
수술후, 집에 돌아온 누끼... 개빡침.
카라때문에 넘나 짜증남. 화남 빡침.
온힘을 다해서 카라를 빼냈습니다... (목 털 다 빠짐)
지도 아픈지 핥지는 안더라구요... 그냥 한 2시간 낀걸로 만족.
누끼는 별일없었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울고 똑같이 뛰어다닙니다..
그냥 얘는 원래 이런앱니다.....ㅜㅜ
혹시나 중성화수술하면 조금만 얌전해질줄알았는데,,, 더도 덜도 아닌 그냥 누끼..
part7. 누렁이의 나이와... 청천벽력과 같은 ...고양이 불치병 복막염........
병원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검사 결과가 나왔다고...
별일 아니겠지 . 누끼가 하두 옆에서 괴롭혀서 입맛이 뚝 떨어졌겠지, 나이들어서 그런거겠지..했습니다.
(제가 본 출산만 3번이라 많아도 4살? 이렇게 생각했어요.. 길냥이는 3~4살밖에 못산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어서...)
의사선생님이 복막염 추정이랍니다..
네? 복막염?? 치사율이 거의 99%에 달한다는 그 무시무시한 병이라니 ㅠㅠㅠ
근데 이게 정확하게 확인하려면 내일까지 기다려야한다고 합니다. 복막염 자체가 진단이 어렵데요..
뭐이것저것 검사내용을 어디다 보냈나봐요...
그리고 누렁이는 5~6살 추정이라고 합니다.. 그말을 들은순간.. 아.. 길냥이로서는 수명을 다한건가 라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그날 저녁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인터넷으로 복막염 검색하면서 더울었습니다..거의다 하늘나라로 갔다는 말뿐..
작년에 보낸 우리 고니.. 병원치료하다가 결국 죽었고, 너무 많이 힘들었거든요
다시는 동물 키우지말아야지 하고 다짐하고 집에돌아왔는데 누렁이가 기다리고있어서..
운명인가도 싶었는데.. 저에겐 정말 큰 행복을 준 길냥이였거든요.
그런 누렁이가 또 죽을위기라니 ㅠㅠㅠㅠ
다음날 아침일찍 병원으로 뛰어갔습니다.
병명은 세균성 복막염.. 아주 드문케이스로, 세균만 잡아주면 살수있다.
하지만 배를 갈라서 장기를 다 세척...해야한다는 듣기만해도 소름듣는 수술방법을
너무 상세히 설명해주시더라구요 ㅠㅠ (나중엔 수술과정 사진도 보여주심..ㅡㅡ 싫어요 싫다구요)
고민을 했지만 빨리 수술을 했습니다..
고민1. 수술해서 더 아파지면어쩌지
고민2. 수술비와 입원비..겠죠
수술후 마취에 깬 모습이에요..
장기를 모두 세척했고, 배에 관을 연결해서 수시로 세척해주고있다고해요// ㅠㅠ
오줌은 못싸니깐 관으로 또 연결해서..팔에 링겔맞고 배에 관연결하고 요도에 또 연결하고
보는것만으로도 괴로웠어요
약 2주간의 치료와 입원...
정말 다행인것은, 컨디션이 왔다갔다했지만
지난주 주말 퇴원을 했습니다.!!!
병원비도 400만원 가깝게 썼습니다..ㅜㅜ
그래도 의사선생님이 입원 이틀치도 깍아주시고,
누렁이가 길냥이라 생존본능이 있는지 살려고 열심히 먹었다고 합니다. (중간중간에 토하기도했지만..)
일주일간 매일 병원에가서 항생제 주사를 맞아야 하지만, 퇴원이 가능하다고 하셔서 얼마나 행복했는지 몰라요.
병원비 하나도 안아까웠어요!!!
드디어 집도착..ㅠㅠ 오구오구 우리애기!!!!!
아파도 이쁜 내새끼
매일저녁 항생제 가루약을 주사기로 강제급여하는데 ㅠㅠ 그것만 먹으면 저표정으로 삐져있어요...
다 너를 위한거야 .. 화내지마 ㅠ_ ㅠ
누끼가 졸졸 따라다니면서 누렁이 귀찮게하다보니 항상 이런 구도...ㅋㅋㅋㅋㅋㅋㅋㅋ 누끼는 힘도쎄고 덩치도 더 커져서
엄마한테 장난친다는게 거의 레스링이되서.. 누렁이가 도망다녀요 ㅋㅋㅋ
아직도 병원다니며 주사맞고있지만 밥도잘먹고 안토하고 (여전히 누끼를 피해다니고...)
가장 최근 사진이네요 ㅋㅋ 식욕폭발한 누렁이!!ㅋㅋㅋ
치료받고 더 건강해져서 다른 집고양이처럼 10년넘게 채우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누끼도 좀만 조용해져서,,누렁이도 그만 괴롭히고ㅋㅋㅋ
정말 운명같은 만남인 누렁이와 새끼 누끼랑 사는게 너무 행복해요.
매일 퇴근후 집에오면 애들이 반겨주는것도 즐겁고.,. 저는 잘때 제몸위로 뛰어다녀도 행복해요
밥에 털이 나와도 행복함.
ㅋㅋㅋ
앞으로 재밌는일 있으면 후속편(?>)으로 남길께요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집에 사시는 냥이마마님들 댓글로 올려주세요 저도 보고싶어요 ㅎㅎ
누끼의 활동
덩치큰 누끼 10개월 5.8kg입니다. 돼지냥이가 아니라는게 더걱정이에요.. 몸이 너무 길어요 계속 길어짐...여기서 살붙으면 덩치 엄청커지겠죠 ㅋㅋㅋㅋ
전염성 복막염이 아닌 세균성 복막염이라니, 천만 다행이네요. 건강해져서 정말 다행이에요.
복막염이래서 깜짝 놀라셨겠어요. 왜 전혀 다른 병에다 복막염이라고 명명했는지 참......
아, 그런데 3편으로 이어지는 거죠? 기다리고 있을게요.
한편의 냥이의 일생을 그린 드라마를 본듯..
밥에 털나와도 행복하단 말~ 막공감되서 ㅎㅎㅎ 저도 네놈 집사지만 온통털이지만 건강만 해주면 더 바라는거 없어요^^ 누렁이 누끼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자~
맘착하신 좋으신 분ㅠㅠ 400만원이 적은돈이 결코 아닌데...꼭 복받으실 거예요!!
누렁이랑 누끼랑ㅋㅋㅋㅋㅋ 분명히 사진 몇 장 앞에서만 해도 둘이 구분 되었었는뎈ㅋㅋㅋㅋㅋㅋㅋ
밥먹는 사진에서 둘이 구분이 안가요!!ㅋㅋㅋㅋ 왤케 똑같아졌엌ㅋㅋㅋㅋㅋㅋㅋㅋ
무늬도 비슷하고, 덩치도 비슷하고, 뒷통수도 똑같고ㅋㅋㅋ 심지어는 꼬리 뭉글한것도 똑같아!!!
아 진짜 너무 귀여워요!!ㅠㅠㅠ
3 4 5 6 7 8~~~~100편을 기다릴게요
운명의 끈이 정말 있는걸까요 서로를 행복하게 만드는 운명인가봐요 앞으로 하루하루 지날수록 행복이 더 커지고 행운도 함께하기를. 글을 읽고 저까지 행복해지네요 다음소식도 자주 들려주세요~
복막염이래서 얼마나 놀랐는지아셔유!!!글두 집사님께서 이리 행복해하시니~~그 사랑으로 아가들과 오천만년 행복하세여~~
아 누렁이 복막염이라 해서 심장이 덜컥했네요..!!
그래도 다행이에요 ㅠㅠ 앞으로 누렁이 누끼랑 오래오래 행복하길 기원할게요~!
정말 애들이랑 함께하는 하루하루는 행복인것 같아요 ^^
작년 8월에 간택당한 하미 집사입니당~~ 글 보고 누렁이 복막염이란 말에 심장이 내려앉았네요ㅜㅜ 수술비도 수술비지만 정말 나아서 다행입니다.. 저도 그런일 있다면 어떻게든 살릴거지만 큰 결심이 있어야하는건 사실이지만요.. 우리 하미도 중성화 하고 붕대랑 깔데기 하고 있을때 얼마나 불쌍해보였는지ㅜㅜ 누렁이 누끼 하미 건강해라~~! 계속 글 올려주세용~!!
아이폰케이블 2개 뜯어먹은 저의 주인님 소리입니다.
정말 묘연이라는게 모든 집사들에게 있나봐요.
애완동물 키우려고 알아볼때는 안되고 포기한지 얼마안돼 3개월된 길냥이가 차 본네트로 들어온 후 그때부터 집사생활 시작했습니다.ㅎㅎ
털 뿜고 케이블 휴지 물어뜯어도 화가 안나고 예뻐
죽겠습니다.
작성자님 글 읽고 감동받고 가요~ 누렁이랑 누끼 아프지않고 항상 행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