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페미 패악질에 대항할 세력들의 구심점이 없다는게 현재는 치명적이죠.

 

20대 남성들 사이에서 보이지 않는 분노가 서서히 쌓여가는건 체감하실겁니다.

당장 제가 20대 후반인데, 저는 요새 인터넷에서 패악질을 느꼈지 오프라인에서 패악질에 시달린 적은 없습니다.

그런데 저랑 4살 차이나는 제 직장 후배만 하더라도 걔는 대학교에서 실제로 패악질에 시달리고 왔다더군요.

아마 지금 대학생들은 더 심하게 시달리고 있을겁니다.

아니, 당장 우리는 몰카범을 잡은게 문제라고 시위에 만명이 뛰쳐나오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문제는 힘은 쌓여가고 있는데 분출될 수 있는 구심점이 없습니다.

일단 남자들 특유의 콩가루 조직력과 행동력의 문제가 있죠.

게다가 굉장히 안타깝게도 이 문제에 대해서 가장 눈치 안보고 행동력이 높은 애들이 잉여력 높은 디시나 일베 애들이죠.

얘들이 깃발들고 앞서가는 순간 망하는 건 순식간이고.

거기에 30대 위 연령대로 넘어가면 '거 남자가 좀 져 줘라.' 이런 꼴마초까지 섞이니

페미 패악질에 불만은 많아도 뭔가 해보려고 하면 그 사람들이 오히려 고립이 되어버리는 상황입니다.

 

다른거 필요없이, 아무리 소수라도 페미 논리에 반박해줄 논리를 제공해줄 조직 몇개만 있고

사람 천명 모아서 맞불 집회라도 열면 

언론은 기계적 균형이라도 맞추기 위해서 실어주게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정치권에서도 무작정 페미 편들어주기 어렵게 됩니다.

실체가 없는 안티들은 무시하면 되지만, 실체 있는 안티들은 실제로 영향력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신경쓰일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 소수중의 소수만 남은 박사모 집회가 직접적인 영향력은 없지만 그래도 언론에서 구석에서나마 다뤄주죠.

그리고 그것이 자유한국당 성향 지지자의 최후 방어선 역할을 해주죠.

문제는 이쪽은 그것조차 없다는 점. 

그리고 페미들은 메갈과 워마드가 있든 없든 서로 쉴드도 쳐주고, 언론도 안다뤄주니 상관없지만

그 반대편은 일베 물 조금만 묻어도 바로 일베 낙인 찍혀서 한방에 훅갈 수 있는 위험성을 안고 간다는 점.

아니, 일베가 없어도 일베몰이로 몰아가버릴 수 있으니, 그것에 대한 대응 논리까지 준비해야하는 높은 난이도가 있죠.

힘듭니다.

그래서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지금대로 한두명이 뭘 해봤자 각개격파 당하니까 추진력 있는 조직이 오프라인에서 천명 모아야한다.

물론 사람 천명 모으기가 무엇보다 힘듭니다. 하지만 천명 넘어서는 순간부터는 무시 못합니다. 

게다가 천명 모은 순간부터는 이천명, 삼천명 모으기는 그것보다 쉬워집니다. 

이상하고 나쁜 집단들이 우리 사회를 자꾸 엉뚱한 방향으로 폭주기관차처럼 몰고가서 망가뜨리는데 뭐라도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우리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상하고 나쁜 집단들에게 지배받았고, 그 결과는 고통스러웠습니다.

우리가 아는 당연한 것들이 하나둘씩 무너져갈 때의 당혹감과 상실감, 비참함을 다들 기억하실겁니다.

그리고 겨우겨우 그걸 제자리로 되돌리나 싶은데, 이번에는 새로운 집단이 튀어나왔습니다.

그들은 이번에는 독소처럼 서서히 파고들어가고 있습니다. 지금 자르지 못하면 전체에 퍼질수도 있습니다.

겨우 아물어져가는 고통을 또 다시 겪고 싶은 분들이 여기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