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장 제출했다고 인스타그램으로 쪽지 왔네요.
무슨생각으로 그러는건지..
이글은 사장님 전문입니다.
2016년 말 쯤에 윤경양식당 주방 직원 중에 김X운씨가 있었습니다. 김X운씨가 하루는 중학교 때 부터 친구(1살 동생)가 윤경양식당에 관심이 많다며 정영진씨를 소개시켜 줬습니다. (네, 골목식당 뚝섬편 경양식집 사장 정영진씨 입니다)
정영진씨를 만나 이야기 해보니 좋은 학교나와 U의류업체에서 일하다가 퇴사하고 본인 일을 하고 싶은데 윤경양식당을 프랜차이즈 형식으로 해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다만 외식업에 경험이 없으니 윤경양식당에서 일하면서 먼저 배우겠다고 하더군요.
당시 윤경양식당에는 인원이 꽉 찼고, 같이 운영하던 고니스(GONY’S)가 인력으로 고생하고 있던 터라 윤경양식당이나 고니스나 외식업의 기본은 비슷하니 고니스부터 같이 해보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정영진씨는 제 의견을 받아들이고 고니스에서 점장급의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워낙 똘똘하고 알바 관리도 잘 하고 위생이나 정리도 잘 해서 같이 일 하게 된 걸 아주 행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당시 33HAUS를 오픈하면서 사업 시작한지 2년도 되지 않아 서로 다른 메뉴의 브랜드 3개를 오픈하고 운영하며 좋은 중간관리자에 대한 욕심이 컸는데 정영진씨가 딱 그 역할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참 좋았습니다. 고니스 뿐만 아니라 윤경양식당 홀 관리도 조금씩 시키고 했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마음에 들고 좋은 직원이라도 끝까지 함께 할 수 없는 일이지요. 그다지 긴 기간을 함께하지 못하고(2달인가 3달 정도) 정영진씨는 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공교롭게 윤경양식당에서 정말 성실하고 열심히 일 하던 정영진씨를 소개해 준 김X운 주방 직원도 같은 달 월급날 문자 하나 보내고 윤경양식당에서 퇴사를 했습니다. 참 아쉽고 힘든 날로 기억되네요.
그 뒤로 두 매장을 정상화 하기 위해 열심히 일 하다가 작년에 와이프가 인스타에서 같은 동네에 돈까스와 함박을 저희와 비슷한 컨셉으로 팔고 있는 매장을 발견하였는데 그곳이 정영진씨가 운영하는 경양식 매장이었습니다. 저희 매장과는 500m정도 거리로 같은 성수1가 2동에 있더군요.
수소문을 해보니 정영진씨가 사장이고 주방은 저희 윤경양식당에서 일하며 정영진씨를 소개시켜 준 김X운씨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황당하고 화가나기도 했었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기에 SNS 공간에 아쉬움을 토로하는 글과 사진을 올리고 그 뒤로는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습니다. 레시피나 플레이팅, 인테리어 컨셉이 저작권이 있는 것도 아닌데 문제 삼을 이유도 없었지요. 그 뒤로 윤경양식당 잠실점, 제주점 오픈하고 운영하면서 사실 신경쓸 겨를도 없었습니다.
최근 골목식당이 방영되고 김X운씨에게 저와 와이프에 늦게나마 미안하다는 카톡이 왔고 인간적으로 좋아하고 고맙게 일해준 친구라 직접 만나서 자세한 사연을 들었습니다. 본인도 정영진씨와 오픈 멤버로 3개월 정도만 같이하고 좋지 않게 헤어졌다고 하더군요.
골목식당 방송으로 직접 보니 화도 나고 기분도 좋지 않았지만 방송중이기에 괜히 문제삼거나 언급하는 것을 자제하려고 했습니다.
윤경양식당 본점 점장이 방송을 본 후 함께 일하는 이모님께 정영진씨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듣고 화가나서 인터넷에 글을 올려 이슈가 되고 법적대응 이야기나오며 일이 좀 커지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영진씨가 이슈가 많이 되던데 같은 자영업하는 사람으로서, 잠시나마 함께 즐겁게 일했던 동료로서 안타깝고 많이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저나 영진씨나 자영업, 외식업이 어려운 시기인데 잘 헤쳐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이 포스팅을 마지막으로 저나 저희 직원들이 이 문제로 더 이상 이야기하지 않고 이슈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주의 시키도록 하겠습니다.
갑자기 제주도 매장에 일이 생겨서 급하게 제주도 내려와 매장에서 일 하고 인수인계 하느라 바쁘고 정신없고 시간도 없지만 더 늦어지기 전에 한번쯤은 글을 써야 할 것 같아서 이제서야 올립니다.
참고로 윤경양식당 잠실점과 제주신화월드점은 저희 매장을 좋게 봐주시고 운영을 잘 해주실 수 있는 분들을 만나서 잠실점은 7월, 제주신화월드점은 8월부터 직영이 아닌 새로운 대표님들이 운영합니다. 계속해서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윤경양식당 대표 신윤경, 이남곤
저희도 끝까지 가서 꼭 벌받게 하겠습니다.
법쪽 관련된 분들 있으시면 도움주세요!
https://cohabe.com/sisa/699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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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즈 나오네... 난 윤경영식당에서 일한적없다! (고니스에 일한적은 있지만) 이거구만 ㅋㅋㅋㅋ
이런건 서로싸워야죠.... 일했다는근거만 가지고있으면 이기는게임인데 걱정이필요할까요..
완전히 말장난이군요
(고니스에서 일했지만) 윤경영식당에서 일한 적이 없습니다.
이야.... 기가 막히게 빠져나가네요...
자신의 고집스런 모습이 비판 받는 거 같으면 죄송합니다 짧은 소견으로 고집부렸습니다 더 잘하겠습니다 하면 의외로 잘 풀릴수도 있는데...
이야... 끝까지 자기 고집대로 해결해보겠다는 거네요
이야~진짜 오랜만에 전형적인 이기주의에 뼛속까지 기회주의자인 자를 보게되네..
넌 조때아 부렀다~
짜증
ㅋㅋㅋㅋㅋㅋ진짜 세상은 넓고 돌X이는 많다
영업비밀준수 서약서는 작성 하셨죠? 보통 채용될 때 연봉계약서, 근로계약서와 동시에 체결하게 되는데, 혹시 작성해서 받아두신 게 있으시다면, 좀 더 유리하실 것이고요.
http://www.law.go.kr/법령/부정경쟁방지및영업비밀보호에관한법률
이 부분을 통해서 법적처벌까지 가능하다고 봅니다.
판례들이 꽤 되니깐, 참고하시면 될듯하고
형사, 민사 진행하시면 될 듯한데...
문제는 입증을 해내는 게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중기업 이상이면, 법무팀에서 진행하겠지만 그게 아니신 거 같으니
금액이 좀 들더라도, 개인으로 절대 진행하지 마시고요... 스트레스 장난 아니니깐요.
관련 실적이 있는 전문 변호사 선임하시고 진행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