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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전설의 도박꾼.jpg

댓글
  • 진지중독자 2018/07/31 02:49


    그럭저럭 나이 차서 십육세에 시집가니
    청송 마평 서씨 문에 혼인은 하였으나
    신행 날 받았어도 갈 수 없는 딱한 사정
    신행 때 농 사오라 시댁에서 맡긴 돈
    그 돈마저 가져가서 어디에서 쓰셨는지?
    우리 아배 기다리며 신행 날 늦추다가
    큰 어매 쓰던 헌 농 신행 발에 싣고 가니 주위에서 쑥덕쑥덕
    그로부터 시집살이 주눅 들어 안절부절
    끝내는 귀신 붙어왔다 하여 강변 모래밭에 꺼내다가 부수어 불태우니
    오동나무 삼층장이 불길은 왜 그리도 높던지
    새색시 오만간장 그 광경 어떠할고
    이 모든 것 우리 아배 원망하며
    별난 시집 사느라고 오만간장 녹였더니
    오늘에야 알고 보니 이 모든 것 저 모든 것
    독립군 자금 위해 그 많던 천석 재산 다 바쳐도 모자라서
    하나 뿐인 외동딸 시댁에서 보낸 농값, 그것마저 바쳤구나
    그러면 그렇지 우리 아배 참봉 나으리
    내 생각한대로, 절대 남들이 말하는 파락호 아닐진데
    우리 아배 참봉 나으리
    - 김용환 선생의 건국 훈장 애족장 수여식날
    무남독녀 김후웅 여사가 낭독한 시
    "우리아배 참봉 나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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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구리구리 2018/07/31 03:20

    독립군 자손은 배곯고,
    친일파 자손은 고위 지도층이 되어있으니
    이승만이 뒤지고
    김구선생께서 초대대통령이 되셨어야
    친일  뿌리를 뽑아냈을텐데
    비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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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뽀르뚜가 2018/07/31 04:03

    맘 이프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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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양대왕고추 2018/07/31 04:40

    저의 닉네임... 그리고 제가 하는 저질스러운 드립들... 전부 이유가 있습니다 여러분... 때가되면 아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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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영이귀엽조이 2018/07/31 04:41

    지금 이시대에 저렇게 국가를 위해 발벗고나설 위인이 나올수 있을까 생각하면 긍정적인생각이 들지 않아 애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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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알못 2018/07/31 05:07

    해방 전후사 들먹거리며 옛날 탓 면죄부 남발할  필요도 없이
    친일파 헌병 오장놈의 자손은 다선 국회의원에 현역 대통령 소속 정책위원장 해처먹고 떵떵거리며 사는데
    독립군 자손들은 가족도 못 챙기고 뿔뿔히 흩어져 각지에 떠돌며 남루하게 사는 게 작금의 대한민국 현황.....
    과거의 의인들에게 부끄러운 나라 꼬라지는 현재도 변함없이 진행 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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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러브 2018/07/31 06:42

    요즘은 사기치고 도박해서 돈 다날렸다고 한다음 감옥에서 5년정도 썩고 나왔다가 그돈으로 해외도피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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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priloneil 2018/07/31 07:51

    혹시 애신이 정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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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깨비 2018/07/31 08:35

    오유시민권을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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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꾸는소년년 2018/07/31 08:49

    독립군이 도박판까지 운영했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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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숙중인곰♡ 2018/07/31 09:02

    야구선수 누구 닮으신거 같은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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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igma 2018/07/31 09:03

    1946년, 임종을 할 무렵에 이 사실을 알고 있던 독립군 동지가 머리맡에서 "이제는 만주에 돈 보낸 사실을 이야기 해도 되지 않겠나?"고 하자 "선비로서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야기 할 필요없다"고 하면서 눈을 감았다고 한다.
    막대한 재산도, 명문가 장손이라는 명예도 버리고, 일가친척들을 포함해서 주변 사람들에게는 파락호라고 경멸받고, 심지어 하나뿐인 외동딸에게마저 원망과 미움을 받으면서도, 죽는 순간까지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인물. 진정 노블리스 오블리제라 하겠다.
    여담이지만, 그의 장인인 이중업은 1914년 안동과 봉화 장터에 격문을 돌리고, 1919년 베르사유 회담에 보낼 청원서에 넣을 강원도, 경상북도 지역의 유지들의 서명을 받고 중국으로 가던 도중 사망했다. 그의 장모인 김락은 예안면 만세운동에 참가했다가 일본 경찰에 붙잡혀 56세의 나이에 고문을 당하다 실명했다. 처남을 비롯한 그의 처가 역시 독립운동에 매진했다[10].
    위키에서 긁어 왔습니다. 로열패밀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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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이~ 2018/07/31 09:36

    파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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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놀루야 2018/07/31 09:37

    이런분들 볼때마다 진짜 대단하신 분들이라고 생각되요.
    누가 알아주기를 바라지도 않고 강직하게 해야할 일을 하시는 분들..
    일반사람은 범접하지 못할 것들인데 말이죠
    당시 칭찬은 커녕 주위에서 욕만하고 손가락질 당했을텐데 저 분에게는 아무것도 아닌거였겠죠
    잘 모르긴 하지만 사랑하는 가족을 거의 포기하다시피 해야되는 일이었을 거에요 진짜 마음 찢어지는 일이었을거에요.
    그 과정에서 고비도 많았을거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을건데... 저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네요.
    지금의 5천만을 지킨 영웅이에요.
    독립 운동하신 분들과 유공자, 그 자손분들께 좀 더 감사하고 보답할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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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adowBoxer 2018/07/31 09:46

    내 이럴 줄알고 들어 왔지ㅜ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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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낭만코치 2018/07/31 10:04

    진정한 히어로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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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땅콩캬라멜 2018/07/31 10:07

    우리들 이라도 친일파 후손에 대한
    어줍잖은 동정심을 버렸으면 합니다
    우리가 동정안해도 그사람들은 인기얻고
    잘먹고 잘놀고 잘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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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버저버 2018/07/31 11:26

    좋은 자료 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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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빈 2018/07/31 12:26

    https://youtu.be/Q-0TABLLbnA
    역사e채널 파락호의 비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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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섬 2018/07/31 12:30

    염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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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이브러시 2018/07/31 12:58

    따님 입장에서는 나중에 진실을 알게되었을 때 얼마나 섭섭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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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kari 2018/07/31 13:01

    와... 뭐 이런 인간이 다 있어... 하면서 읽다가 인간이란 단어가 분으로 바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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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낭만코치 2018/07/31 13:25

    미국에서 저 돈을 떼 드시 그분을 생각하니.. 참..
    그리고 해방후 자기가 독립투사라고  뭐까지 해 드시고..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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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마왕v 2018/07/31 16:05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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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ulgoo 2018/07/31 18:27

    내가 자식이라면
    한 가정도 못지키는 사람이 무슨 나라를 지키냐고.. 원망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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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랑돌 2018/07/31 19:48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data&no=1760541
    단편 소설로 각색해 본 내용입니다.
    슬쩍 투척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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