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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너무 답답하네요. 이혼이 답인가요

눈팅만 하다 너무 답답해 글 올립니다.
2년 다되가네요
8개월 딸 있네요
3조3교대 근무를 합니다
나이트 근무였구요
오후에 자고 아홉시쯤 일어나 저녁을 먹습니다
거의 제가 챙겨 먹습니다
밥솥에 밥이 한숱갈 있네요
기분이 나빠서 밥이 없네 이러고
그냥 그 한숱갈 떠서 반찬이랑 먹었네요
와이프는 밥솥앞에서 얼음인 상태로 다 먹을때까지 처다보고 있더군요
밥도 안했냐 뭐했냐 일체 이런말 없었습니다.
밥이 없네 이러고 밥만 먹었죠
그자리서 저 보고 있는거 알면서도 그냥 먹었죠
출근하고 퇴근하면서 이상하게 이대로 뒤졌으믄 좋겠다는 생각도 했네요
그러고 출근 퇴근
지금까지 말없다가
다시 출근하기 전에 풀고 가려고
손잡고 얘기 시도
표정 구려서는 왜이러냐고 그러더군요
저는 화내는 말투가 아닌 평소말투로 니가 왜 화내고 말안하는지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그랬죠
자기를 무시했다네요
무시한게 아니고 말하면 더 싸울거 같고
그냥 기분이 안좋아서 말안한거라고 그랬습니다.
자기가 가정부냐고
밥을 항상 채워놔야하냐고
짜증나더군요
그래도 화내지않았습니다.
아니 그래도 나이트출근이고 그러면 밥이 있어야 하는거 아니냐고
말을 하면 할수록 답답해서 손놓고 그냥 나와서 버스기다리네요.
밥 그거 한숱갈 있다고 빡친거 아니고
쌓인거죠
접때는 밥이 없어서 밥없다니까 햇반 먹으라더군요
그래서 서운한 티를 냈더니 또 저가 죄인이 됬구요
너무 밥얘기만 했나요
육아때문에 많이 싸웠습니다.
그때마다 전 또 죄인이구요
육아 많이 합니다.
나이트때도 자다가도 목욕시간엔 일어나서 씻기고 다시 자고
퇴근 후엔 최선을 다하죠
쉬는 날생기면 어디 나갈까 먼저 물어보고
봅형님들이 육아를 어떻게 하시는지는 모르겠는데
저 열심히 합니다.
그래도 못마땅하고 많이 부족한가 보데요
진짜 하루는 답답해서 니가 나 일하는것좀 봤음 좋겠다고
현장에 선풍기도 없고
팬티까지 다 젖습니다.
쉬는 시간도 그렇게 많지 않구요
그렇게 누구 잘못 이든간에 싸우면
항상 제가 먼저 다가서죠
여자들 애기낳고 육아스트레스 힘들죠
그 스트레스 남편말고 누구한테 푸냐고 그러더군요
맞다 했습니다.
나한테 다 풀라고
근데 저도 사람인지라
지치네요
저 그냥 평범한 아빠들처럼 할건 다 하는데
오늘은 진짜 너무 답답해서 글적네요
근데 화가나서 글 적다보니
딸이 생각나서 이혼은 넣어뒀네요...
애기낳고 싸움이 잦아지고
힘드네요

댓글
  • 눈팅만XX년 2018/07/29 23:16

    남자는 존중받길 원하고
    여자는 사랑받길 원하죠
    글보면 자기 합리화..아내를 사랑하는 글은 하나도 없네요
    일이 힘들고 육아도 힘들어 아내를 사랑해주지 못한다면
    존중 받는것도 포기하시는게 맞습니다
    남자들이 아무것도 아닌 밥에 목매는 이유가 있죠 내가 지금 존중 받지 못하고 있구나
    이런 생각이 들면 밥애기를 합니다
    여자도 마찬가지에요 내가 사랑 받지 못하고 있구나라고 느끼면 밥을 안해요..
    다른거 하지말고 연애할때 처럼 아내를 사랑해주세요
    그럼 육아스트레스도 풀리고 모든게 해결 됩니다

  • 하비하비열매 2018/07/29 22:20

    형님..인생 참 ㅈ같습니다.. 제가 딱히 드릴말씀은 없네요..힘내셔요..

  • tygyu 2018/07/29 23:14

    솔루션 제안합니다.
    와이프 취업시키시고 벌어오는 돈에 비례해서 가사분담 해보세요.

  • 배추장 2018/07/29 05:02

    패턴 재테크 한번 해보시죠??
    스트레스야 요즘 누구나 다 있는거고..
    3조 3교대 시간남지만 쉬는날 없죠..
    주말쉬는 회사로 옮겨보시는게 어떨지..
    저도 3조3교대하다가 지금은 3조 2교대로 바끼었네요.. 4일 일하고 이틀 쉬는 패턴..^^
    저도 애들 둘있지만. 아들 다 보고. 시간 쪼개서
    새벽에 2시간동안 운동도 갔다 옵니다..
    밥은 어차피 포기했구요~^^ 내가 차려먹는게
    더 편하구요..ㅋ 와이프가 선척적으로 너무 착해서..이것도 복..ㅋ
    화이팅하세요 남자는박력입니다..
    생각이 많으면 안되구요.. 버릴건 버려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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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렉슨퍼거식 2018/07/29 05:47

    생각할수록 몇십년 전 까지만 해도 집에서 놀면서 밥상 던지던 남자들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남자는 돈벌고 육아도와줘야하고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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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아이아빠다 2018/07/29 06:17

    참아요
    나중에 다 고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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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독맨션 2018/07/29 06:21

    그래서 여자는 직업이 있어야 서로 이해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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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닉네임121 2018/07/29 06:22

    참.. 공부가 다는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줍니다.. 고로 상대방에 입장에서 생각 할 수있는 힘도 길러주구요... 결혼은 가치관 + 배려 입니다.
    육아 많이 도와 주세요.. 주야 교대근무 하시는분들이 잠자기도 바뿌실텐데.. 휴식도 못하시고 육아하는데 참 안스럽습니다. 헌대 또 그만큼 일을 함으로써 가족과 같이 보낼 시간또한 줄어 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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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부르고등따시고 2018/07/29 06:33

    정리할거면 3년 지나기전에 후딱정리해라 재산분할 좆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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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랜드로버a 2018/07/29 06:44

    아내분 한참 힘들때입니다
    서로 대화를 많이해보세요
    아내분도 서운한게 잇을겁니다....
    저녁에 애기 자면 술한잔씩 드시고 대화 ㄱ ㄱ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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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면돌파 2018/07/29 06:45

    쉽네....일하지 말고 쉬어 버리면 답 나오겠네...가사일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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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키셈급해여 2018/07/29 06:55

    글쓴님 댓글보고 작성글 글지우고 다시쓰는데
    걍 이혼하세요.
    이혼한다고 제목글 올렸는데 딸 때문에 참지 마시고 이혼 하세요
    이혼 안하고 살겠어요?
    조언도 못받아 들이는 본인이?
    님 와이프 이런욕 다 먹는거 본인 자업자득이에요.
    수신제가치국평천하 라고
    아시나요?
    옛말 틀린거 없어요
    댓글중 어떤분이 말합디다
    보배는 밥 안차려주면 생존에 위협이다고.
    나도 보배인으로 한마디 하자면
    남자가 누워 침뱉지는 말자
    왜냐?
    '아직은 내 식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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