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부터 3일간은 고등 학생을 대상으로 아날로그 흑백 필름으로 강연을 합니다

어떻게 의뢰가 들어와 오늘 부터 3일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천안 예술의 전당에서 흑백필름으로 강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디지털 시대에 태어난 친구들에게 아날로그의 의미를 전달 해야합니다 ㅠ,.ㅜ
그리고 흑백필름으로 촬영 현상 인화 하는 것을 체험하게 하는 과정입니다...
우선 자화상100 프로젝트에 사용한 촬영을 하고 그것을 현상 인화하고 다이렉트 포지티브 인화지로 필름 없이 찍어 인화하는 과정입니다...
가장 큰 두려움은 디지털과 아나로그의 다른점 왜 우리는 아날로그를 사용하는가 디지털의 편리성을 사용 안하고 아날로그를 추구하는가 라는 철학적인 이야기로 인문학적 이야기를 해야한다는겁니다...
성인을 대사응로 하는 강연은 그런 부분을 작은 에피소드로 쉽게 설명하지만 2000년이후 태어난 친구들에게 어떻게 이야기하며 풀어 가야할지가 문제입니다...
우선 오늘 첫 만남인데 떨리네요... 어떤 생각을 가진 친구들인가 궁금도 하고요 머리속에 원고가 뒤죽 박죽 되어가네요..
더 큰 문제는 이 3일 강연이 끝나면 일주일에 한번씩 3번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같은 강연을 해야한다는겁니다...
고등 학생과 다른 세상을 가진 친구들인데.. 거기에 20명을 어떻게 강연에 집중 시길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초딩들 무섭던데 말입니다...
아날로그.. 사전적 정의는 연속적으로 변화하는 물리량 이라고 합니다....이런 사전적 의미보다는
전 "내 자신이 아날로그라고 생각 합니다" 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 갈까 생각중입니다...
가끔 찾아와 필름으로 작업 할겁니다 도와 주세요 라는 젊은 친구들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필름으로 작업하는 명확인 이유가 있나요??"
명확한 이유가 없다면 디지털이 더 좋은 표현 방법이 될수도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