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랑 페미 사회에서 만나본 경험담

 

일베는 한 명

페미는 직접적으로 한 명

간접적으로 한 명 연관되어 봤음

 

 

1. 일베

일베는 좀... 오래 알고 있음

회사 동료임

5년 넘게 알고 있고 다른 부서 상급자임

이 사람의 성격은... 일단 회사에서 착실함

넉살 좋고 회사에서 일 열심히 하고 일도 잘함

사람도 잘 챙기고 이것저것 센스도 좋음

 

이 사람 일베 하는 거 어떻게 알았냐면 회사에서 PC 앞에서 계속 일만 하는 건 아니잖음?

특히 내가 다니는 회사는 그렇게 빡빡하게 개인 인터넷 기록 다 조사하는 회사는 아님

 

그리고 나랑 그 사람이랑 업무적으로 볼일이 종종 있어서 내가 그 사람 자리로 꽤 자주 감

그러다가 일베 하는 거 본 거임

처음에는 잘 모르고 들어갔나 했는데 그게 아니라 꽤 자주 보였음

지금도 함

그리고 난 5년전쯤에는 오유를 조금 했었음

그리고 나도 그 사람한테 오유하는 거 몇 번 보였음

 

이 사람이랑은 둘이서 술도 마신 적 있고 둘이서 따로 지방 출장 간 적도 있었음

단 한 번도 서로 그런 인터넷 얘기는 한 적 없음

정치적인 얘기조차 한 적 없음

진짜 사회에서는 멀쩡해 보임

 

 

 

 

2. 페미1

페미는 일단 아는 분이랑 술 마시다가 그분의 지인분으로 오셔서 알게 됐음

진짜 성격 밝고 쾌활하고 재밌는 여자분이시고 남자들이랑 장난도 엄청 잘 침

 

그러다 SNS 하다가 타고 타고 넘어가서 그 여자분 SNS를 우연히 봤는데

 

페미였음. SNS 대놓고 페미 얘기 쓰고 한남, 한남 그러고 있었음

 

참고로 그 페미 여자분 사귄 지 얼마 안 된 남자친구 있는데 여자가 좋아서 죽음

맨날 SNS 꽁냥거리는거 쓰고 곧 결혼할 거라는 얘기도 했음

근데 아직도 한남 욕하는 글도 씀

 

 

 

 

 

 

3. 페미2

내가 아는 지인분 생일 선물을 좀 준비하려고 했는데

그림을 하나 의뢰해서 액자에 넣어서 선물하려고 하는 거였음

 

그래서 인터넷에서 일러스트 의뢰 전문으로 받는 사이트 찾아서

거기서 마음에 드는 그림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한 명 골라서 의뢰했음

 

중간중간 작업 의뢰하면서 서로 굉장히 인터넷으로 예의 차리면서 얘기했음

일러스트레이터 분 아주 친절하셨음

 

그리고 완성본 왔는데 그림이 정말 예쁘고 마음에 들었음

진짜 너무 마음에 들어서 고맙다고 인사하고 그분도 마음에 들어 해줘서 감사하다고 했음

 

그러고 나서 따로 그분 작품 더 없나 하고 SNS에 그분 아이디 검색해봤는데

진짜 진성 페미였음

이 사람은 더 심함

온통 페미니즘 얘기뿐임

혐오감이 들 정도였음

 

 

 

이런 식으로 아주 조금이나마 사회에서 저런 사람들 만나보고 든 생각은

인터넷에서 저거 다 컨셉이구나 ㅎㅎ 평소에는 그냥 멀쩡하구나 ㅎㅎ

 

 

 

 

 

 

 

 

 

 

 

 

 

 

 

 

이런 거겠음? 아님

평소에 멀쩡해 보이는 사람들이 뒤로 얼마나 이상한 속마음을 가졌는지 알게 됐음

진짜 멀쩡한 사람이면 지인들도 볼 수 있는 SNS에 저런 얘기는 못하겠지

그리고 회사에서 대놓고 저런 커뮤니티를 하지도 않을 거고

속으로 얼마나 찌들어 있을까 그런 생각밖에 안 들었음

일베랑 페미 그런 애들 숫자가 적은 게 아니잖음? 그런 애들이 주위에 있을 수도 있음

 

그냥 평소에 사회 이미지상 멀쩡한척하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