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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노회찬 의원 유서 전문


2016년 3월 두 차례에 걸쳐 경공모로부터 모두 4천만원을 받았다.


(경공모 : 드루킹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의 준말이다.)


어떤 청탁도 없었고 대가를 약속한 바도 없었다.
나중에 알았지만, 다수 회원들의 자발적 모금이었기에 마땅히 정상적인 후원절차를 밟아야 했다.
그러나 그러지 않았다.
누굴 원망하랴. 참으로 어리석은 선택이었으며 부끄러운 판단이었다.
책임을 져야 한다.
무엇보다 어렵게 여기까지 온 당의 앞길에 큰 누를 끼쳤다.
이정미 대표와 사랑하는 당원들 앞에 얼굴을 들 수 없다.
정의당과 나를 아껴주신 많은 분들께도 죄송할 따름이다.
잘못이 크고 책임이 무겁다.
법정형으로도 당의 징계로도 부족하다.
사랑하는 당원들에게 마지막으로 당부한다.
나는 여기서 멈추지만 당은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국민여러분! 죄송합니다.
모든 허물은 제 탓이니 저를 벌하여 주시고, 정의당은 계속 아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2018.7.23.
노회찬 올림





謹弔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댓글
  • 초전도체 2018/07/23 23:26

    삶의 목표가 재물이면 모든 것을 견디는 반면에
    삶의 목표가 이상(ideal)이 되면, 그 이상의 과정에서 발생하게 되는 오류가 얼마나 힘이 들겠습니까!
    당장, 저같은 모질이도 실험에 몰입하는 날은......
    하아~~~~~
    표현은 안했지만 우울한 하루였습니다

  • 아기조운 2018/07/23 23:27

    잘못을 했으면 정당한 처벌을 받으면 되는걸 이런 선택을 하시다니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단 한번에 실수인것을..
    앞으로 살아갈 국민들은 어찌 살라고..
    부디 좋은곳으로 가셔서 편히 쉬시기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피리소녀남편 2018/07/23 23:20

    아..슬픔니다...ㅠ ㅠ 너무 깨끗하니 한점 티가 맘에 걸려서..

  • 지나다잠시 2018/07/23 00:52

    부끄러움을 견디는 연습도 했어야 했다. 잘못 했지만 고의가 아니고 한 순간의 실수였다면 참았어야 했다. 당신을 사랑하고 지지하는 많은 이들을 위해 견뎌내야 했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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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43AMG 2018/07/23 00:56

    와이프 운전기사 통해서 / 강연료 목적으로 두번 걸쳐서 받으면 고의로 받은거지 무슨 아름답게 포장을 해 ㅋㅋㅋㅋㅋㅋ 경찰조사에서 변호사랑 짜고 거짓증거 들이밀어 무혐의 받은게 들통난게 창피해서 뛰어내린거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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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그루나무 2018/07/23 01:01

    @E43AMG 그놈의 ㅋㅋㅋ 제발 적당히좀 없어보이고 사람이 가벼워보임 옳은소리를해도 신뢰도가 떨어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보니 느낌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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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심하노 2018/07/23 01:11

    초등학교때 슬기로운 생활 시간때 학교슨상님이 잘못했으면 사죄하고 반성해라했지ㅋ
    유서쓰고 뛰어내려라고 가르치드냐 좌파들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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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43AMG 2018/07/24 00:55

    돈 받은것도 잘못인데
    1. 돈받고 안 받은척 청렴한 척
    2. 16년도에 경찰조사/검찰조사에서 도모변호사와 결탁하여 증거조작하여 무혐의받음
    3. 특검에서 강력한 증거가 나오고 소환이 임박하니 중압감에 뛰어내린 것으로 보여짐
    2번이 가장 잘못했어요
    착한적폐 나쁜적폐 착한정치인 나쁜정치인이 어디 따로 있나요
    1억받아도 국회의원 뱃지 날라가고 1천을 받아도 국회의원 뱃지 날라가고
    아랫도리 잘못 놀리면 민선도지사도 날라가는 세상에 이중잣대로 평가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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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모 2018/07/24 00:58

    아니 정치9단인 사람이 대가성이 없는 돈이 어디있다고..
    정상적인 절차를 안밟고 들어온 돈 자체가 문제가 있는거 아닌가??
    보배엔 대가성 없는 돈이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네.. 순진하고 순수하게 삶을 살고 있네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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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심하노 2018/07/24 01:09

    순진하다라는 좋은 단어를 좆같은 좌파들에게 쓰디마세연 힝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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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y1991 2018/07/24 01:13

    가슴이 먹먹하네요
    어떻게 사는것이 잘사는건지
    부끄럽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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