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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이후 가해자측에서 스토킹을 하는데 어떡해야하나요;;

안녕하세요


오늘 엄청 황당한 일을 겪어서 보배 회원분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한 2주전쯤 주차장에서 접촉사고가 있었습니다.


사고내용은 선행차량이 주차장 출입구 쪽에서 유턴하던 과정에서


후미에 있던 제 차량을 후진으로 충격한 사고입니다.


상대 차량이 SUV 차량이고 제 차량이 준중형 세단인데 일체형 서스펜션 장착으로 인해 차고가 낮아 범퍼, 그릴, 본넷까지


손상이 있었고 앞 차는 뒷 차가 없었다고 생각하고 후진을 했는지 충격량도 꽤 있었습니다.


저는 정차중에 있었던 사고라 제 과실은 없을거라 판단, 우선 사고접수를 해달라고 하고


대인 대물 둘다 접수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사고 처리를 위해 서로 연락처를 교환 하는 과정에서


명함을 주고 받았는데.. 이게 오늘 이렇게까지 큰 일이 될줄은 몰랐네요.


일단 회사로 출근해서 업무보는데 회사전화로 모르는 휴대폰 번호가 찍힌 전화가 옵니다.


받아보니 가해차량 운전자 남편되는 사람이라고 하네요.


주차장 사고가 크게 나봤자 뭐 얼마나 다친다고 병원 입원을 하냐고 합니다.


저는 입원 한다는 얘기도 안했고 업무가 많아 입원도 못한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여기 지금 회사라고, 회사전화로 이런얘기 하지마시고 개인전화(핸드폰)으로 연락달라고


얘기하고 일단 전화를 끊었습니다.


사무실 밖에서 걸려왔던 전화번호로 제가 전화를 걸었더니 되게 비꼬는 말투로..


"아프면 뭐 병원 가셔야죠 예예"


"병원 잘 가시고 법이 다 밝혀줄겁니다"


이렇게 말씀하신게 기억나네요.


법이 밝혀준다는건 아무래도 마디모 말씀하시는거 같은데 저도 블랙박스 영상 있고


충격에 차량 전체가 흔들리는게 있으니 마디모는 크게 걱정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사고 이후 병원 방문해서 물리치료와 검사를 통해 진단서도 발급 받아놨었고


그 이후 한번 더 병원을 다녀왔고 며칠전 대인 합의까지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현재 대인, 대물 모두 종결된걸로 알고있습니다.


문제는 오늘 그 남편 되는 사람이 저희 회사로 찾아왔다는게 문제라고생각되는데요..


처음에 회사 문 열고 들어와서는 저희 대표님 잘 아는 사람이라고, 시청 직원이라고 얘기하면서


대표실로 직행하더니 얘기를 나누시더라구요.


저는 정책이나 중소기업 지원 관련해서 얘기 나누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제 사고처리 얘기를 


했다고.. 그 남편 되는 사람 보내고 나서 저를 따로 불러 얘기를 해주시더라구요.


가해자 남편 되는 사람이 몇일전에 제가 택시가 길을 가로막고 있어서 언쟁있었던것 까지


얘기해주신걸로 보아.. 저를 꽤 생각보다 오래 지켜봐왔던걸로 예상됩니다.


가해자 입장에서는 경미한 사고를 이렇게까지 처리를 했어야 했냐.. 뭐 요약하면 이런것 같은데


가만히 서 있는 차 박아놓고 이때까지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못들었고, 서면으로 따로 사과를


받은것도 없습니다. 출입구에서 차를 왜돌리냐고 물어보니 사고처리 해주면 되는거 아니냐고


더이상 얘기하지말라 해놓고 뒤에와서 이런짓을 했다 생각하니 소름끼치네요.



저희 대표님은 가만히 있어보라고 일단 얘기는 하시는데..


만약 조치를 취한다면 어떤식으로 취해야할지 여쭈고 싶습니다.


Q1. 제가 보기에는 가해차량 운전자가 사고 당사자가 아닌 사람에게 제 연락처를 준게 


개인정보보호법에 저촉되는거라 생각되는데 이걸로 문제 삼을수 있을까요?


Q2. 남편되는 사람이 남의 사업장을 찾아오고, 대표님 지인이라 사칭하고,


제가 보기엔 시청 직원도 아닌것 같은데(맞다고 해도 업무시간에 사고 피해자 업장을 찾아온다는게..)


이 부분을 문제 삼을수 있을까요?



저와 비슷한 사례를 처리하신 경험이 있으신 분을 비롯해서.. 해박한 보배회원님들의 고견을 기다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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