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680766

육식주의자는 채식주의자를 적대하지 않습니다

비록 채식주의자가 육식주의자를 불구대천의 원수 취급하더라도,
우리 육식주의자는 이게 다 단백질이 부족해서 그런거라고 관대하게 넘어갈 수 있어야 합니다.
설령 채식주의자가 육식주의자의 접시를 모욕하며 그들의 종교를 강요하더라도,
육식주의자는 채식주의자에게 육류를 억지로 권하지 않아야 합니다.
남을 계도하는 대신 우리 스스로 노력합시다.
우리가 노력해서 채식주의자가 먹지 않은 몫까지 먹으면 됩니다.
육식주의자로써, 박애의 마음을 가지고, 고기를 접하지 못한 가여운 이들를 긍휼히 여겨여 합니다.
내 접시에 올라온 고기는 내 몫뿐만 아니라 이 고기를 먹지 못하는 이들의 몫까지 올라와야 합니다.
채식주의자를 위하여,
여기 삼겹살 2인분 추가요.
댓글
  • 愛Loveyou 2018/07/15 13:24

    애초에 소, 돼지, 닭도 풀 먹으니까 저것도 채식임

    (QckVqb)

  • nc스테고 2018/07/15 13:31

    채식주의자들이 모두 채식을 포기한다면, 수요공급 법칙에 따라 고기값이 오르겠죠.
    저는 채식주의자들의 채식을 지지합니다.

    (QckVqb)

  • 악마로세 2018/07/15 14:03

    잡식주의!

    (QckVqb)

  • baboya 2018/07/15 14:14

    채식하는 채식이를 먹으면 채식이 아님?

    (QckVqb)

  • 녹차왕자 2018/07/15 14:15

    저는 채식주의자들을 존중하는 의미로 상추 두장+깻잎 한장을 겹쳐 고기와 함께 싸먹고있습니다.
    간디가 살아돌아온다 해도 이보다 평화로운 공존방법을 생각해내지 못할 것입니다.

    (QckVqb)

  • 인생을즐4 2018/07/15 14:43

    여러분 우리는 사실 대부분 육식주의자가 아닙니다. 육식주의자라면 채식주의자 뿐 아니라 채식을 하는 모든 사람을 비난하고 고기만이 진리이며 모든 풀떼기를 배척하는 사람을 가리키는게 아니겠습니까?
    여러분 우리는 그저 고기도 먹고 야채도 같이 먹고 평화롭게 공존하는 잡식주의자인 것입니다!

    (QckVqb)

  • Lynn 2018/07/15 14:53

    오유에 가입해 이만큼의 진심을 담은 추천은 일찌기 없었음을 고백합니다.
    고기는 알파요 오메가이고, 사랑이며 존재 그 자체입니다.
    오 고기 나의 생명, 나의 불꽃이여.
    내 허리 위아래의 생명이여.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가자... 고기집이었다.

    (QckVqb)

  • 공룡코딱지 2018/07/15 14:58

    고기 먹다가 불판에 고기가 없으면
    그 당황스러운 상황과 뭔지 모를 상실감...
    응 그래 넌 상추나 쳐먹어...

    (QckVqb)

  • 빨간낙타 2018/07/15 15:04

    고기를 얇게 채쳐서 먹으면 채식...

    (QckVqb)

  • ↕永久童精 2018/07/15 15:16

    고기에 고기를 싸먹는 육식주의자였던 저를 반성하면서
    고기에 고기를 싼 걸 상추에 꼭 싸먹겠습니다.
    이번에는 진짜라구요.

    (QckVqb)

  • 아퀼라 2018/07/15 15:49

    사실 육식주의자는 없죠.
    잡식주의자입니다.

    (QckVqb)

  • FrankNFurter 2018/07/15 15:50

    전 과일주의자(fruiterian)와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늘 파인애플이 들어있는 피자만을 시킵니다.

    (QckVqb)

  • 계피소년 2018/07/15 16:12

    옛날에 2년정도 채식을 했던때가있는데
    그때 맨날 왜 채식하냐면서 저를 엄청나게 공격하던 친구들이 생각나네요
    고기먹는거로 뭐라한적 없는데 왜 채식하냐면서 계속 뭐라해서 짱나서 많이 싸우던게 생각납니다.

    (QckVqb)

  • 나는고래 2018/07/15 16:30

    잡식이 최고입니다.
    저는 고기만 먹어도 별로고. 채소만 먹으면 더 별로고.
    채소에 고기와 밥
    쌈이 진리이자 사랑입니다.

    (QckVqb)

  • 불량먹보 2018/07/15 16:41


    당신을 지지합니다.

    (QckVqb)

  • ecos에이브이e 2018/07/15 16:42

    이런 말씀 해주시는 분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이런 좋은 말씀 해주시는 틈에 이몸이 한점 더 집어 먹을 수 있음에 늘 감사합니다!

    (QckVqb)

  • chanceux 2018/07/15 16:52

    옳은 말씀입니다. 그들이 풀을 상대할 동안 내가 고기를 상대하면 되는 것입니다.
    채식주의자와 게이는 우리의 좋은 친구들입니다.

    (QckVqb)

  • 그게나다임마 2018/07/15 17:06

    채소만 소비하는 시람이 있다면 고기만 소비하는 사람도 있어야해
    그래야 우주의 균형이 맞을거 아냐

    (QckVqb)

  • 물방개13 2018/07/15 17:35

    아멘

    (QckVqb)

  • 빚나는대학생 2018/07/15 18:35

    잡식주의자 : 어리석은 것들 육식이든 채식인 맛 만 좋아면 되지

    (QckVqb)

  • 다이어트1일차 2018/07/15 18:37

    채식주의자 = 비육식주의자

    (QckVqb)

  • Stigma 2018/07/15 21:42

    캬 육노예
    아니 육현자의
    말씀 감명 깊게 새기겠습니다.

    (QckVqb)

  • 나트륨5mg 2018/07/15 21:57

    상상할 수 없어.
    고기없는 세상.

    (QckVqb)

  • 대단한돌 2018/07/16 01:52

    진지 뭍힙니다.
    '육식은 결국 살인일 수 있다'
    식상한 논리지만.
    엄청난 사료작물을  우리가 먹을 고기에게 먹이니깐.
    사료작물 대신 다른 걸 길러서 없는 사람들이 먹고 살 기회를 빼앗는 거니까. 이 먹이 사슬 상단에 부유한육식이 자리잡음으로서 하단의 가난한 채식이 먹이가 된다는거죠.
    결국 사람을 먹는 것과 마찬가지이다는 주장을 읽었는지 들었는지. 그런 생각이 자랐는지
    상당히 동의하는 바입니다.
    고기가 이렇게 풍부한 시대가 올 줄은 몰랐네요. 삼겹살이 뭔지 고2때 알았으니깐요. 그때 처음 먹었단건 아니고, 그냥 고기니깐 먹었지. 삼겹살이란 걸 주문해 본적이 없었거든요. 시장통닭을 튀겨 오면 한 두 세조각 먹고 흐뭇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고기 과잉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병아리는 한 3주 빛을 보려나.. 나자마자 마취없이 거세되는 수퇘지들.
    요즘 중학생들이 셤끝나고 친구들이랑 삼겹살 구우러 간다는군요. 가위바위보 해서 운 없는 녀석이 내내 굽고.. ㅎㅎ 격세지감 지대로~
    소중하지 않은 식량 어디있겠냐마는 고기는 정말 감사하게 먹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오늘 닭볶음탕 먹었죠. 닭이 측은하거나 빈곤국의 사람들을 떠올리진 않지만 역시 고기야! 이맛이지!  마냥 그 맛의 즐거움에 도취되지는 않더군요.
    8살 짜리 꼬맹이가 하나 있는데 닭다리 살을 발라줬거든요. 맛있게 먹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감사함이 더 커졌습니다.

    (QckVqb)

(QckVq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