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3개월 .. 아들같은 딸래미 키우는 육아휴직 7개월차 입니다...
마누라가 작년 6월에 급발령 받는 바람에....
회사에 눈치 볼꺼 머 있냐 배째!!! 의 신념으로
육아휴직 내고... 집돌이 하고 있네요...
사실 그것보다는.. 늘 밤 10-11시 퇴근하니..
5개월차에... 제가 안아줬는데..
딸꾹질까지 하면서 경기일으키면서 우는 모습에 충격받은게..
결심에 큰 결정은 했지만요...
이유식까지 해먹이다가.. 돌 다되가니까 힘이 후달려서...
후기말 부터는 이유식 사먹이고 있어요...
육아휴직을 하니..
주위 반응은...
노니까 좋지..? / 진짜 애 보냐? / 머 딴거 준비할려고? / 일하는게 편하지..? / 니가 어떻게..??? 등등이고
실제 생활에서는
오늘 휴가이신가봐요... / 애기 엄마 없어요...? / 남자가..? 등등
별의별 희안한 반응도 참 많네요..
그리고 부부관계로는
마누라와 제가 역활이 바뀌니... 주말이면 놀라가자던 마누라가
아침 11시까지 뒤척이면서 자고.... 밥먹고 그릇조차 싱크대에 안가져다 놓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우!!!!
머 주저리 주저리 설명했지만...
돈만 있으면 육아휴직 최대한 하고싶은게 개인적인 마음입니다.
애보는게 힘들죠... 근데 일하는거보다는 쉽다 생각합니다.
왜냐면 내 자식이잖아요..
한번씩 뒤집으면.. 속에서 끓어오르고.. 신경질도 나고.. 변비도 걸리고 ㅡㅡ;; 막 그러지만...
(실제로 육아휴직하고 초기3개월간 간수치가 100이 넘어갔네요...;;;;; 술도 끊었는데...)
누가 물어보면... 자신있게 말합니다..
일하는거보다 쉬운데요....... 라고...!!
왜냐면 내 자식이니까...
그리고 육아휴직 하니.. 여자들 왜 애 낳고 우울증 오는지 몸소 체감 되더군요....
이제는 그러려니 했는데.... 3개월간 머어어엉....
먹이고 재우고 치우고 먹이고 재우고 치우고..
내가 멀 하고 싶어도 할수가 없는...
고정된 여가 시간이 없는............
돌 지나니까 낮잠시간 한두시간이 고정적으로 비워지긴 합니다만...
지친 심심 달래는데 소모할뿐......
그리고 남자가 애 데리고 문화센터 가니...
진짜 동물원에 원숭이....!!!!
이제는 신경안쓰고 그냥 후다닥 ㅋㅋ
조만간 복직시기 다되는데... 육아휴직 연장하고 싶은데..
가계 사정이 허락을 안할거같아요...
그리고 남자분들 육아휴직 가능하면 무조건 권장합니다...
실제로 주말이나 평일저녁에 잠깐식 보는거랑은 천지차이...
그리고 부부간에도 아이와 나하고도 많은 변화가 생깁니다...
ps. 이제는 우리애기는 밤에 엄마를 타넘고.........
제가 있는곳 찾아와서 팔베고 잡니다!!!!
https://cohabe.com/sisa/67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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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알바하는 곳에서 길잃은 아이가
"아빠!!!"
하고 엉엉 울면서 찾아서 아빠랑 와서 그런가? 했는데. 엄마랑 온 아이였더군요.ㅎㅎ
글쓴이네 아이도 그럴꺼 같아요!
요즘 제가 우울했는데 님 글을 읽으니 꼭 남편한테 위로받은 것 같아요..제 마음을 알아준것같은 느낌이라고 할까요?내자식이니 힘들게 뭐있겠냐는 생각도 공감하지만 진짜 어느땐 미치도록 우울하고 화가 날때도 많네요ㅜㅠ
휴
ㅋㅋㅋㅋㅋ 진짜 애업고 교회 혼자 갈때, 그 시선을 잊을 수가 없음요. 제 딸내미도 저랑 한참 놀때 아빠~~ 하고 울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