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암컷 진돗개 성폭O 기사에 ‘故 노무현 이미지’ 넣은 디스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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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패치 페이스북 페이지 캡쳐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연예 전문 온라인 매체 '디스패치'가 故 노무현 대통령을 조롱하는 듯한 이미지를 기사에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10일 오후 디스패치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암컷 진돗개 상대로 성적욕구 충족한 40대 남성 징역형"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송출했다.

그러나 당시 '섬네일' 사진에 故 노무현 대통령의 영정사진으로 추정되는 실루엣 이미지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기사는 지난해 3월 31일 밤 12시 15분께 경북 '봉화군'의 한 농기계 사무실 마당에 무단 침입한 A씨(49)가 암컷 진돗개의 성기에 상해를 입히고 후유증으로 죽게 한 내용이다. A씨는 자신의 성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이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10일 대구지법 안동지원은 동물보호법 위반, 재물손괴, 건조물 침입, 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0개월에 벌금 30만원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밝혔다.

엽기적인 행각을 한 범인을 노 대통령과 동일시 했다는 비판과 함께 일부러 '조롱'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해당 실루엣 사진은 극우성향의 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에서 故 노 전 대통령을 '희롱'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또, 해당 사진은 지난해 MBC 뉴스에서 그룹 방탄소년단의 협박범 자료 사진으로 이용돼 여론의 공분을 산 바 있다. 디스패치는 해당 기사를 약 1시간 뒤 삭제했다. '故 노무현 이미지'를 사용한 기사의 엽기적인 범행은 경북 '봉화군'에서 일어났고, '봉하마을'과 이름이 비슷해 몇몇 시민들에게 '노무현의 고향'으로 잘못 알려진 곳이다. '봉하마을'을 떠올리게 하고,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떠올리게 하는 곳이라는 점에서 '조롱 논란'은 쉬이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디스패치 얘네들은 대체 왜 이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