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웬만해서는 진상부리기 힘듭니다.
더구나 아이들은 어른들의 텐션에 민감해서 어른들의 작은 다툼에도 쉽게 얼어버리는지라
되도록이면 아이앞에서의 다툼은 큰 일 아닌 이상 피하게 되더군요.
타인에게 머리숙이거나 자존심 상할 일을 해본적이 없었다는 엄마들,
속칭 알파걸출신의 엄마들도 아이키우면서 머리를 숙이게 되었다는 말들을 많이 합니다.
저는 알파걸도 아니면서도 꽤나 오만한 인간이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모든 주변 사람들에게 자동으로 배꼽인사하면서 머리숙이게 되더라구요.
아저씨, 아줌마라는 호칭도
선생님, 여사님, 이모님, 아버님, 어머님등의 존칭을 쓰게 되구요.
이건 제가 나이가 들면서 인간이 되고, 겸손을 깨달았다기보다
제 아이는 아직 어리고 부족한 것이 많고
그래서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이 아이를 키우는 것을 도와줬으면 싶은 마음때문에
바뀐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니 정말 온 동네의 힘이 필요해지더라구요.
동네는 말이 빨리 퍼지고,
한번 찍히면 이사가지 않는 이상 그냥 쭈욱 찍힌 채로 가는 경우가 많은지라
피의 쉴드까지는 아니더라도 쉴드 쳐 줄 사람이 필요하더라구요.
그런데 친한 이웃이나 아는 사람이 아니라, 의외의 사람들이 쉴더가 되어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애는 아직 어려서 좀 그런데 엄마는 괜찮아. 그러니 앞으로 괜찮아질거야. 이런 느낌으로요.
아이를 내세워 진상부리는 엄마보다
아이때문에 겸손해지고, 타인을 존경하고 존중하고,
타인에게는 관대하지만 자신과 자신의 아이에게는 엄격한 엄마들이 훨씬 많기 때문에
오늘도 우리 아이들은 잘 커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글입니다
수고많으십니다.
이런게 일반적인거죠
이런 마인드면 어디가도 이상한 얘기 안나오죠
부모의 언행을 보고 자라는지라 진짜 부모행동이 중요하겠죠
공감합니다.
근데 안 그런 인간들도 꽤 있긴 한가 보더군요.
저로서는 알 수 없는 경험 잘 배웁니다
^^
저도 까칠했었는데 아이랑 다니면서 예의바르게 행동하려고 자절로 노력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애 때문에 피해끼칠까봐 조심하게 되고. 그럼 오히려 더 잘해주시고 챙겨주시거 하더라고요.
누군지 훌륭하심. 배워갑니다.
아이는 하얀 도화지라고들 하는데...
거기엔 부모님 모습이 그려진다고 봅니다....
잘 읽고 갑니다 어머님~
이런글 보면 참 이해못할 행동하는 엄마들은 무슨 생각인건지, 보통 다들 윗글처럼 느끼며 사실거같은데
대부분은 글쓴이와 비슷하죠.
아이를 키우면서 저도 커가는걸 느낌니다
바로 이겁니다. 훌륭하신 어머니 슬하에서 자녀분이 얼마나 올바르게 성장할 지 눈에 보이는 듯 합니다.
사실 맘충은 극히 일부 특이한 인간들이지요.
저도 아이를 키우면서 아 세상이 더불어 사는 곳이구나 라는 걸 절절이 느끼게 된 것 같습니다
자녀분 바르고 건강하게 자라겠네요. 응원합니다!
혹시라도 가끔 잘 모르면서 엄마 된 여성들 일반화해서 폄하하는 글들 보여도 상처 받지 마세요. 이런 진솔한 글 참 좋네요
훌륭하신 부모님의 모습이네요. 아이들이 참 착하게 자랄듯ㅎ
옳으신 말씀입니다. 호칭에 대한 부분은 저랑 똑같으시네요. 화이팅입니다
좋은 분이란건 알겠는데 맘충이 극소수는 절대 아님. 다들 글쓴 분 같았으면 맘충이란 단어는 생기지도 않았을텐데
저도 아이낳고 무단횡단 쓰레기투척 한번도 안했습니다. 나는 하면서 아이에겐 하지 말라고 할수가 없어서요.
아이는 부모의 말이 아니라 뒷모습을 배우는거라고 하잖아요
이상한 사람보다 당연히 정상인 사람이 훨씬 많죠
애 키우면서 고개숙일 일도 많이 생기구요
근데 조금 불편한거 싫어서, 귀찮아서, 나 한명정도는 괜찮겠지, 우리 아이는 아직 아기니까 이해해주겠지 하면서 진상짓하는 엄마아빠들 은근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괜히 맘충이라는 말이 나온건 아니에요
훌륭하십니다..
엄마 짱
아이는 부모를 따라할 뿐입니다.
글쓴이같은 엄마를 둔 아이라면 바라게 자랄 수 밖에 없겠네요
좋은 현상이네요
애낳고도 처녀 총각에서 멈춰있는 사람이 많아요
애낳는다고 다 철들지는 않더군요
반면에 아이 가지기 전에도 예의와 소양을 가진 사람도 많습니다
우량엄마~~~
그렇죠. 자꾸 제자신을 낮추게 되더라구요.
호칭은 저랑 거의 비슷한데 하나만 더 추가하자면 어르신이란 단어요. 왠지 어른들 존중해 드리는거 같아서 잘 씁니다.
이런분들이 정상인데 왜 충들이 저리 많은건지...
군대에서 인내심을 배웠다면 두명의 아이 아빠인 지금 그 인내심을 써 먹고 있습니다
이건 겸손이 아니라 상황에 굴복하는건데......
겸손은 자존감 강한 개인이 타인을 사랑해서 자신을 낮추고 타인을 높여주는 행위입니다.
훌륭하십니다
좋은 글입니다. 매우 동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