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 이방원을 어떻게 평가했는 지 알만한 대목

세종20년(1438년)에 세종은 태종때의 실록을 열람하고 편집하겠다고 나섰음.

신하들이 다들 펄쩍 뛰며 반대하는데

'할아버지껀 다 봤는데 왜 아버지껀 반대하고 그래?'

'그리고 선대 왕이 저지른 잘못을 알아야 후대가 반성을 하지 않겠어?' 

같은 느낌으로 신하들을 설득하려 들었으나,

'태종때의 기록을 남겼던 사관들이 아직 살아있어서 걔들 전하한테 맞아죽을까봐요.' 

라는 소리가 나와서 그만 둠.

세종대왕도 아버지가 피도 눈물도 없는 숙청왕으로 전해질 게 걱정됐던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