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론 28-75mm F2.8 단점들 ..

탐론 28-75mm F2.8는 개인적으로 가성비 꽤 괜찮은 렌즈로 생각되기에 장점 위주로 몇번 말씀 드렸는데,
이제 단점을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금속이 아닌 플라스틱 재질등은 아쉽긴 하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또 가볍다는 장점도 있어서 그러려니 하고 있습니다.
성능적인 면에서는 화질과 AF가 가장 핵심일 텐데,
화질 그 중에서 선예도와 해상력은 줌렌즈임을 감안하면 괜찮은 수준입니다.
절대적인 최상급이라기 보다는 가격대비 상급에 속하는 화질을 뽑아 주기에 괜찮은 화질이라고 평가하고 싶네요.
최대 개방에서 중앙부는 당연히 좋고, 주변부도 꽤 괜찮은 화질이 나옵니다.
다만 극주변부에 화질은 약간 아쉬움이 있습니다. 극주변부에 주 피사체를 놓고 조리개 개방으로 자주 찍는 분이라면 감안하시길 바라며,
조리개를 조여서 찍는 풍경에서는 문제 되지 않습니다.
인물 최대 개방시에도 보통 인물은 중앙이나 주변부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이 극주변부에 극단적으로 치우쳐서 거기에 인물을 배치하는 경우는 적어서 큰 문제는 없게 느껴집니다. 최대 개방에서 인물을 중앙과 주변부에 놓으면 자연스럽게 극주변부는 아웃오프포커스 되기에 ....

인물 기준 중앙이나 주변부에 위치시 (줌렌즈 기준)선예도는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그렇지만 극주변부 화질이 신계륵이나 2470gm같은 각사의 최상급 F2,8 렌즈 대비 약간 떨어지는건 아쉽죠.
중앙부와 주변부의 선예도는 금계륵에 뒤지지 않으며, 오히려 금계륵 능가한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화질이 괜찮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극주변부에 인물이 위치하는 경우가 드문 일반적인 인물 사진에서 금계륵 보다 인물의 디테일과 선예도가 더 좋게 느껴질 정도 입니다.
화면 좌우의 극 주변부 화질 경우는 대물렌즈의 사이즈와도 연관이 있는데 탐론2875는 경박단소로 대물렌즈를 작게 만들어 전체 사이즈를 줄이려
노력하다 보니 필터구경 82mm대의 F2.8 줌렌즈에 비해 극주변부의 화질 저하가 더 발생한 것으로 추정 되네요.
한개를 얻으면 한개를 잃는 것처럼 작은 사이즈와 무게를 얻고 약간의 극주변부 화질을 양보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극주변부까지 좋게 만들려면 최소 77mm 정도 필터 사이즈 나오게 대물렌즈 구경을 키워야 했을거로 추정됩니다.
AF는, 이런저런 말이 있은데 특히 A7M3에서 동영상에서 간혹 오류를 일으키는 문제가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저는 동영상을 요즘 거의 안찍는 편이라 사진에서는 별다른 문제를 못느꼈지만 A7M3 영상 촬영시 문제가 종종 생기는 것 같네요.
다행히 탐론에서 이 부분을 인정하고 펌웨어로 해결 하겠다고 밝힌 상태이고 새로운 AF 개선 펌웨어가 오늘 올라온다는 루머가 있으니 기다리면 해결이 될 듯 합니다.
그리고,
사진 기준 AF 성능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아직까지 일상적인 사용시 크게 불편을 느낌 적은 없네요.
극저조도등 특정 상황에서 문제점이 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그 정도로 어두운 상황에서 찍을일이 없어서 그런 문제는 크게 경험하지 못했네요.
일반적인 낮에 야외 또는 형광등이나 백열등이 있는 실내에서 촬영에서는 문제를 느끼지 못했고 약간의 저조도에서도 찍어 보았으나 별다른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스튜디오 촬영에서도 별다른 문제는 없었습니다.
AF-C 기준, 상당히 어두운 상황에서도 몇번 찍어 봤지만 AF가 잘 작동했네요.(물론 아주 밝은 때보다는 AF 느려지긴 합니다.)
극저조도는 나중에 좀 더 테스트를 해 봐야 겠네요.
결론적으로 AF 속도 자체는 소니 렌즈 전체로 봤을 때 중상급에 속하며. 야외나 실내의 일상적인 환경에서는 별 지장 없이 가능 가능합니다. 일부 극저조도에서의 저하를 이야기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바디 종류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는듯 하고, 또 어느 정도 극저조도인지도 확인이 필요해 보이네요.
추가로,
탐론2875는 삼양등 여타의 서드파티 업체와 달리 별도의 렌즈스테이션등을 통한 펌웨어 업그레이드가 가능한게 아니라 소니 카메라 내에서 업데이트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오늘 나온다는 펌웨어도 카메라만 있으면 업뎃이 가능하고, 추후에도 AF 성능 개선이나 호환성 업데이트가 쉽게 가능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