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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도 집안일 해야죠... ㅠㅠ 안 그렇습니까?

저도 애 둘 있는 유부남입니다.
돈은 내가 벌고 집안일은 아내가 한다...
이거 참... 답답한 일이네요.
저도 남편으로서 돈 벌어 옵니다.
심지어 결혼하고 10년을 저 혼자 벌었습니다.
와이프가 직장 가진지 지금 6개월도 채 되지 않았구요.
맞벌이 하니까 이제 좀 돈이 모이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이 집의 구성원으로서 집안일을 합니다.
남편의 할 일.
아내의 할 일.
이렇게 정해진게 아니에요.
전 육아도 했습니다.
첫 아들을 낳은 순간,
육아를 돕는다는 생각 버렸습니다.
나 역시 부모로서 육아를 직접 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육아를 돕는다는건 안해도 되는데 좋은 생각으로 손을 빌려주는거 밖에 안되니까요.
남자 아이 둘 육아도 직접 했고,
집안일도 돕는 정도가 아니라 제가 합니다.
물론 와이프가 대부분 합니다.
하지만, 제가 돕는다고 생각치 않고, 내가 할 일이다 생각하고 합니다.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아이들도 엄마 도와라... 이렇게 안 가르칩니다.
엄마의 할 일이라니요.
아빠는 나가서 돈이나 벌어오면 되는 존재가 아닙니다.
엄마는 쓸고 닦고 청소하고 밥이나 해주는 존재가 아닙니다.
온 가족이 같은 구성원으로서
서로 할 일을 구분 짓지 않고 누구든 할 수 있다면 먼저 하게 합니다.
동생이 어지럽힌 장난감도,
형이 치워줄 수 있고,
엄마가 미처 못 치운 물건들도 아빠가 보면 치워주는겁니다.
여전히 요즘 애아빠들 돈만 벌어오면 된거 아닌가 라는 생각에 쩔어 있네요.
집안일도 내가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하세요.
직장 일도 할 일이니까 하시구요.
아이와 아내만을 생각하세요.
그럼 아내가 남편에게 고마워서 어쩔 줄 모르게 됩니다.
며칠만에 그렇게 되진 않죠. 시간이 걸릴 뿐입니다.
남편 역시 그런 아내에게 감사할 수 밖에 없구요.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고 감사하는 부부관계가 안되면 이상한거에요.
렌즈 국자로 깨고 레고 부수고 게임기 욕조에 던진것만 보지 마세요.
진짜 오죽하면 그러겠냐구요.
나 같아도 여자가 무슨 바비인형에 미쳐서 취미 생활한다고 앉았으면 싹다 버렸을겁니다.
남편 공경하고 집안일 잘하고 애들 잘 키우고... 그렇게 애들 다 재우고 남는 시간이 있어서 바비 인형 만지고 있으면,
진짜.. 아놔... 뭐 더 사줄 거 없냐고 먼저 물어보고 싶지 않을까요???
똑같애요.
남편이 할 일 다하고 애들 놀아주고 와이프와 대화도 잘하고,
그러다가 어느 날... 시간이 정말 조금 날때
게임하고 레고하고 그러고 있으면 여자가 야식도 만들어주고 해줄 거 다 해줍니다.
가정이 있으신 분께만 드리는 말입니다.
여러분은 본인 취미로 인해서 행복하신가요?
가족이 있기 때문에 행복하지는 않은가요??
가정이 생긴 후로는 본인 취미 그냥 내려 놓으세요.
그놈의 취미를 자꾸 결혼해서도 계속 하려고 하니까 문제가 생기는 거에요.

댓글
  • null_1 2018/07/04 03:56

    돈없고 생활여유 없으면 취미생활 못가지는건 당연하죠.
    결혼이랑 아무 상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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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海雲臺안짱. 2018/07/04 03:59

    어떤 글을 보고 이런 얘길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의 생각을 너무 강요하시는 듯 하네요 그냥 알아서들 살게 냅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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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위치 2018/07/04 04:06

    사람 가치관 다 다른데 왜 자기식을 강요합니까? 가정생활에 정답이 있다는듯이 말씀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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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냥:사○랑 2018/07/04 04:06

    지금벌이에서 3배로 벌어서와서 가정부 둔다면 그럴걱정도 없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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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PAA 2018/07/04 04:07

    우리는 4식구가 항상 한팀이라고 말해줍니다. 내가 할 일 네가 할 일을 구분짓지 않고 눈에 보이는데로 서로가 하면 그게 팀원을 위한는거다. 애들이 잘 따라합니다. 물론 반찬을 만들거나 밥을 한다던지 이런일등은 집사람이 거의 합니다. 청소 설겆이등은 저와 애들이 거의하고...
    전 사업을하고 아내는 25년째 한직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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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시밀 2018/07/04 04:09

    그래 너 애처가다. 어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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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다길이죠 2018/07/04 04:13

    확실히 사랑해서 이룬 가정, 아내, 아이들은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리고 아내의 일을 "대신 해준다"거나 "도와주는"게 아닌 함께 하는 일이라는
    인식은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그것과 더불어 누구의 남편, 누구의 아버지, 어느집의 가장이 아닌
    나자신, 한명의 인격체로서의 나, 하고 싶은 것도 있고 갖고 싶은 것도 있는
    욕망을 가진 주체로서의 나에 대한 존중은 가족 만큼이나 중요합니다.
    가족을 위한 개인의 희생이 누적되면 임계점을 넘는 순간 폭발하죠.
    나를 사랑해야 가족도 사랑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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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리랑목동 2018/07/04 04:25

    그런데현실은
    육아가 점점 내일이 되간다는점이...
    취미?!
    그딴거 이해 못해줌...
    회식?! 밥만먹고 들어옴...
    자기는 가정이 최우선이어야 한다고 하는데...
    그말은 즉... 밖에 활동 접고 집에 오라는...
    외벌이지만 안과 밖으로 챙기기 힘들어요
    더군다나 교대근무라 불규칙한 패턴에
    아이 생기고 난 담부턴 잠 푹자는게 소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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