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좋아하는 영화 음악 찾아 듣다가 생각나서 몇 곡 올립니다.
1. 여고 괴담 2 - main theme
좋은 영화에요. 지금은 사람들에게 잊혀졌지만.
2. 장화 홍련 - 돌이킬 수 없는 걸음 (Epilogue)
3분의 2까지는 지루한 영화였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갑자기 영화가 들어오더군요.
3. 42년의 여름 (Summer of 42)
"쉘부르의 우산"의 미셸 르그랑이 음악을 만들었어요.
42년에 어느 바닷가 마을에 아름다운 신혼부부가 이사를 오고
마을에 한 10대 소년이 이 부부와 친구가 돼요.
웃기고 재밌지만 한편으로는 슬프고 아름다운 성장 영화에요.
기회 되면 보시길.
4. Love Affair
들을 때마다 볼 때마다 항상 마음의 정화를 주는 음악과 영상.
If anything had to happen to one of us ...
why did it h에이브이e to be you?
5. Once Upon a Time in America
멋진 영화죠.
무슨 내용인지 잘 연결은 안되지만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6. 마리아와 여인숙 - 마리아의 테마, 8월
오래 전 영화인데 제가 예전에 쓴 글이 있어요.
훌륭한 영화는 아니지만 가끔 기억이 나는 영화.
베이시스 정재형이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었어요.
9. 천국보다 낯선 (stranger than paradise) - I put a spell on you
첫 번째는 이게 뭔 영화인가 싶었고
두 번째는 이상하게 왠지 재밌어졌고
세 번째부터는 사랑하게 된 영화.
10. 쉘부르의 우산 - 기차역 장면
기차역에서 헤어지는 장면과 마지막에 재회하는 장면은 잊을 수가 없네요.
11. 택시 드라이버 - theme
남자라면 잊을 수가 없는 영화이고 영화를 본 사람이면 누구나 거울 보면서 한 번 쯤 따라해 봤을 장면이 나오죠.
버나드 허만의 유작.
12. 하나비 - Thank You ... For Everything
완벽한 기승전결을 가진 음악입니다.
더구나 영화까지 보고 이 음악을 듣는다면 한 장면 한 장면이 머리 속에 그려집니다.
13. 초속 5cm - One more time One more chance
한 달 내내 이 음악만 듣던 때가 있었어요.
14.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 - Farewell
김기덕 감독 영화 중에 가장 좋아하는 영화이고 아마 영원히 잊지 않을 그런 영화이기도 합니다.
지박 이라는 사람이 음악을 맡았는데 훌륭한 영화에 어울리게 대단한 음악을 만들었어요.
15. 마지막 황제 - rain
너무나 유명한 음악이죠.
16. 그대 안의 블루 - 헤어짐, 연습실에서
김현철이 정말 멋진 OST를 만들었어요.
OST 1장 고르라면 결국 이 앨범입니다.
"헤어짐"은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지게 만드는 음악이에요.
새벽에 드라이브하면서 1시간 내내 이 곡만 들은 적도 있네요.
17. 남과 여 (Un homme et Une femme)
가장 좋아하는 바닷가 장면.
저도 한 번 해보고 싶어요.
18. 아비정전 (Always in my heart - Los Indios Trabajaras)
동숭시네마텍에서 아침 10시에 홍콩 영화 특별전을 할 때 극장에서 다시 봤어요.
10명도 안되는 관객이 있었는데 다들 어둠 속에서 조용히 있었고 숨소리만 들려왔어요.
숨소리로 시작해서 영화가 끝나고 자막이 올라갈 때도 숨소리 밖에 들리지 않던 ...
19. Her (Arcade Fire - Song On The Beach)
좋아하는 영화는 절대 아니에요. 그래도 이 음악은 사랑합니다.
20. 그녀에게 (Talk to Her, Hable con ella: Caetano Veloso - Cucurrucucu Paloma)
가장 사랑하는 영화입니다.
바로 전에 자극적인 음악 글을 올려서 이번에는 그와 반대인 음악을 소개합니다.
일단 잘 읽었고 스크랩합니다ㅋㅋ 감사합니다
그녀에게 사운드트랙 정말좋죠. i put a spell on you 학생때 많이 들었네요. ^^
러브 어페어는 전설의 여배우 캐서린 헵번이 연주한다는 게 참 멋있죠
워렌 비티는 이 영화로 아네트 베닝을 만나게 되고
감사합니다
여고괴담2 노래가 저리 좋은 지 몰랐네요. 감사합니다.
이나영인자기// 벅시에서 만난 거 아닌가요?
여기 덧붙여서 브로크백 마운틴도 추천하고 싶네요
여고괴담 2 진짜 명작인데 막판에 좀 웃기게 되버려서...좋은 음악추천 감사합니다
Love Affair는 아직도 가끔 보는 영화이고..ost도 없던 시절 비디오에서 소리따서 카세트에 듣고 다니던 그런 영화..
쉘브루의 우산은 그 영화를 보고 베낭여행가서 남들이 왜가냐던..정말 아무것도 없는 프랑스 쉘브루까지 기어코
찾아가게 만들었던 영화...
젊은 시절을 그렇게 보냈군요..
.
제가 좋아하는 ost가 꽤 많네요. 덕분에 재밌게 읽었습니다. 42년의 여름은 찾아봐야겠네요. 감사해요
제가 좋아하는 곡이 많네요. 간만에 들으며 행복한 시간 만끽했습니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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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비티 이야기가 있어서 갑분싸 하는 댓글 하나 달자면
헐리웃 최고의 바람둥이였던 워렌 비티가 아네트 베닝에게 진짜로
푹 빠져서 결혼까지 하게 되고, 플레이보이에 종지부를 맺게되죠.
그런데, 아내인 아네티 베닝이 바람을 피면서 워렌 비티는 그동안의 죄값(?)을
받게되는 ;;
[리플수정]어우 너무 좋은 곡들만 있네요 특히 love affair 정말 좋아하는 곡입니다 조수미가 부른 곡도아주 사랑해요
오늘같은 날씨에 잘 어울리는 게시물이네요.. 감사합니다.
절반정도는 아는건데 그 아는게 다 제가 좋아하는 곡들이네요
새로운 곡 듣는거 시도하는게 언제부턴가 귀찮은데
여기 모르는 곡들도 믿고 시간 할애해서 들을 수 있을것 같네요
잘 들을게요 감사합니다~
워렌하고 아네트는 벅시에서 만나서 결혼했습니다.
[리플수정]글 감사합니다.
여고괴담2 ost는 수작이죠...
그리고 프란시스레이가 작곡한 영화음악들은 지금 들어도 참 심플하고 아름다워요.
물론 남과여 포함
불펜에 이런 글 좀 많이 올라왔으면.
여고괴담2 영상이 참 아름다웠던 기억이 있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