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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스터 터보 시승기 (vs. 미니쿠퍼s)

최근 벨로스터N 출시로 벨로스터에 관심이 생겨 시승해본 느낌 적어봅니다.
전 벨로스터의 컨셉이 애초에 미니를 염두해두고 만든거라 생각됩니다.
제가 예전에 타던 차량이 2세대 미니s (R55,R56)였고 미니를 너무 좋아하는지라 그때 느낌과 비교를 하면서 타봤네요.
"과연 미니만큼의 재미를 줄 수 있을까..?"
1차 시승. 현대차시승센터, 1.6T, 타이어 PS4
현대시승센터에서 예약해 약 40분간 탔는데요.
코스를 잘못 선택해서 막히는 구간이 많아 원하는 만큼은 못타봐서 아쉬웠네요.
대신 이 때 느낌은 터보랙이 안느껴지고, (의도인지 아님 부스터가 약한건지..)
스포츠모드에서 스티어링이 좀더 뻑뻑해지긴 하나, 좀 더 뻑뻑했으면 하는 바램이 들었어요.
스포츠 주행을 하기에는 좀 가벼운 느낌?
그리고 댐퍼는 단단한 편인데..후륜쪽이 더 그런 느낌이고, 전륜은 조금 가벼운 느낌이 들어서
고속주행을 하기에는 좀 불안감이 느껴졌습니다. (직진은 괜찮)
타보니, 생각보다 별로였던거 같아, 바로 미니 매장으로 가서 컨버s (3도어 s가 없어서)를 비교시승했는데,
이 역시 워낙 짧은 구간이라 제대로 못탔지만, 그래도 미니는 미니만의 감성이 있긴 있네요.
2차 시승. 그린카, 1.4T, 타이어 넥센 엔페라 AH5
벨로스터 시승쿠폰 이벤트가 있길래 이용했습니다.
메이커 시승보단 눈치보지 않고 제 맘대로 탈 수 있어서, 이게 더 좋습니다 ㅎㅎ
1.6T였으면 좋겠지만, 엔진과 타이어가 아쉬웠네요. (물론 렌트카이기에 ㅠ)
일단 엔진출력은 잘 나가지도 않지만 모자르지도 않네요. 120정도까지는 잘 올라가고, 200까지도 무리는 없어요..ㅎ
대신 역시나 고속주행은 미니만큼 맘놓고 지를수가 없네요. 무언가 불안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타이어는 1.6T 같은 경우 PS4가 기본이고 마이너스 옵션(약 -20만원)으로 넥센 타이어가 있다는데 아마 이게 아닐까하네요.
브레이크는 기대는 안했습니다만, 타이어 영향인지.. 브레이크인지, 차체 밸런스 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중고속으로 완만한 코너를 돌며 좀 세게 밟으면 돌아가는 방향으로 한번 접혔다가 반대쪽으로 휘청 튀어나오네요..
예를 들면 오른쪽으로 코너를 좀 빨리 돌다가 브레이킹하면 오른쪽으로 타이어가 한번 접혔다가 관성으로 왼쪽으로 튀어나옵니다. 아마 타이어의 영향이 가장 클거 같긴 한데, 중요한 순간엔 상당히 위험하겠더라구요..
그리고 마지막 단점은,
시트포지션을 전투모드로 설정 시, 풀브레이킹을 할 수 있는 거리안에서 최대한 앞쪽으로 시트를 당겨앉을시에,
핸들의 위치가 제 몸쪽으로 많이 튀어나와있어 불편합니다. 핸들을 젤 안쪽으로 넣어서 어느정도 나와있는 거리네요..;;
역시나 터보랙은 안느껴졌는 데, 정보를 찾다보니 랙이 없게 설계했다더군요..
NA 느낌이라 좋을 것 같긴한데..워낙 터보 부스트터지는 느낌에 익숙해져서 인지 오히려 이게 안 익숙하더라고요 ㅋㅋ
7단 DCT기어는 훌륭했습니다. 업,다운 모두 빨랐으며, 제 기어 단수를 못찾아 어리버리하는 것도 전혀 없었네요
짧은 느낌상은 BMW의 자랑인 ZF 8단에 크게 딸리지 않는.... (잉 진짜??)
그리고 와인딩 코스도 한 번 달려봤습니다. (참고로 와인딩 초보. 라고 하기도 뭐하네요 ㅎ)
가는 길에 방지턱이 여러개 있었는데, 댐퍼의 느낌이 탄탄하지만 승차감도 어느정도 나와서 만족스러웠네요.
미니처럼 허리아플정도로 딱딱. 하진 않아요. 부드러우면서도 잘 잡아준다는게 이런느낌 같네요.
서스펜션은 1.6이나 1.4나 같은 걸로 아는데 1.4가 좀 더 편안한 느낌이였습니다. (댐퍼가 다를수도 ?)
와인딩은 꽤 재밌었네요. 꺾는 대로 잘 돌아나가 주고, 차도 가볍고 밸런스도 괜찮은듯 해요.
전륜임에도 많이 밀리지않고 뉴트럴에 가깝에 돌아나가는 느낌이 듭니다.
오히려 공도주행보다 와인딩용으로 타면 재미지게 탈 수 있는 차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총 평
여러 리뷰영상을 봤을때, 가속력이나 서킷 기록은 미니S보다 더 빠르지만, 재미는 글쎄?
고카트의 느낌과 감성이 부족.
고속주행시의 날렵함보단 중속이 가능한 와인딩용으론 재미짐.
가성비 감안시 펀카로써 우수하지만, 아직 독일산의 그것에는 모자르다.
최근 현대차 리뷰(G70, 스팅어 등)의 결론에 많이 나오는 내용에 공감. '많이 발전했지만 다음 모델이 더 기대된다.'
과연 벨로스터N이 벨로스터의 sport liking 느낌이 아닌 진짜 sport 감성을 얼마나 담아낼 지가 무척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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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GaV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