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에 편의점 알바 하다가 60대 노인이 치근덕 댄다고 글을 썼던 글쓴이입니다.
왜 이렇게 안 좋은 일만 일어나는지 모르겠네요.
후... 일단 글을 쓰겠습니다.
네. 10분 전에 일어났던 일입니다.
어떤 취객 아재가 들어올 때부터 웃으면서 여잔가 남잔가를 물었습니다.
제가 여자인데 투블럭을 해서 머리가 좀 많이 짧고 옷차림도 댄디룩 비슷하게 입습니다.
흔히 장난으로 묻는 손님인가 해서 넉살 좋게 받아주려고 했습니다.
근데 계속 여잔가 남자냐를 묻네요.
그리고 가슴쪽을 힐끔힐끔...이 아니라 대놓고 쳐다보며
목소리는 여잔데, 가슴이 없어. 앞이 없어
이런식으로 망언을 내뱉는 겁니다.
그러면서 입술 모양까지 지적하며 입술 모양은 여잔데 얼굴은 남자같아.
이 꼴깝을 떠네요.
그래 조용히 가라. 제발 가라. 라는 마음으로 참았습니다.
근데 담배를 고르면서 까지 계속 그 꼴깝을 떠네요.
그러다가 담배를 주니 개 주듯이 천 원 짜리를 던집니다.
이때 확 열이 올랐습니다.
저 손님이 돈 아무리 던져도 잔 돈이든 뭐든 던져본 적 없습니다.
엄청 세게 포스 앞 테이블에 500원 짜리를 던졌습니다. 그리고 쌍욕을 시전했네요.
야이 ㅅㅂ 적당히 해라. 취했으면 곱게 담배나 사던지 지금 뭐하는 짓이냐? 성희롱 하니까 좋냐 ㄱㅅㄲ야?
이랬더니 바로 굳고는 이런 말을 합니다.
내가 언제 성희롱을 해? 난 그저 여잔가 남잔가만 그랬지.
하며 말하네요.
내가 한 번이면 참는데 정도껏 해야지 ㅅㅂ. 나도 성인이야 ㅅㅂ놈아. 한 두번 참으면 적당히 좀 하라 ㄱㅅㄲ야. 알바하는데 진짜 ㅈ같네. 경찰 불러서 얘기해볼까? 고소 해??? 담배샀으니 얼른 나가라.
욕하지마라.
ㅅㅂ놈아 욕 나오게 한 게 누군데? 얼른 꺼져라.
하니 그냥 가네요. 개새ㄲ.
녹음을 해놨더라면 그냥 고소 했을 텐데 그러지 못 한 게 아쉽습니다. 지금이라도 신고할까요?
https://cohabe.com/sisa/66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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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신고 했습니다. 녹취록이 없는데 신고가 가능하냐 하고 물었는데 된다하네요.
나이값도 못하고 꼴깝떨면 욕먹어도 싸죠.
잘하셨어요.
경찰이랑 대화 하고 왔습니다. 성희롱 같은 경우는 경찰에서 처벌 보다는 민사로 넘어가는데, 그 인적사항이 필요하답니다. 그런데 저 같은 경우은 그 아재가 간 후 신고한 경우라 인적사항을 찾기 힘들다고 하네요.
기분도 기분이지만 끝이 씁쓸하네요. 어차피 알바 두 달 남았으니.. 조금만 더 견뎌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건 그 상황에 쌍욕이라도 해서 그나마 나은 것 같습니다.
다음에 오면 녹취랑 준비 다 하고 바로 넘겨야겠네요.
아 정말 극혐이예요 나이먹고 뭐하는 짓인지
내가 어떻게 하고 다니든 내몸인데 왜 지랄 ㅋㅋ
잘하셨음!
옛날 분들 중에 그런 경우 꽤 있더라고요
앞이 없어 이런 말이 왜 성희롱이야??? 내가 언제 성희롱을 했어???? 이러고 화들짝 놀람 ㅋㅋㅋㅋㅋ
왜 니가 놀라냐 내가 더 놀라야지
님아. 손님들 농담 받아주지마여..
뇌에 있는말을 표현하는것과 안하는건 엄연히 다른데 그걸 제대로 못배운 노땅이었나봅니다... 토닥토닥
성희롱하는 놈들은 바로 그냥 면전에서 육두문자 날려주며 망신을 줘야 한다고 봅니다.
욕하면서 세게 나가길 잘하셨어요.
진짜 또X이 같은 놈들한테는 위험하지만 어지간한 상황에서는 CCTV 있겠다 세게 나오면 알아서 깨갱하고 도망가죠.
그런 놈들은 만만해보이는 사람들한테만 그래요...
대신 CCTV 없는데선 그러지말고 꼭 도망가세요;
남자여 여자여 물어보면서 가슴을 쳐다보면 진짜 당황스럽고 어떻게 해야하지 싶더라구요. 제가 여자면 성희롱이라고 하겠는데 남자가슴을 쳐다봤다고 성희롱이라고 하기엔 뭐가 또 이상하고... 그 위에 한번 보고 가슴 한번 쳐다보는게 평범하게 남자 가슴 본게 아닌건 분명한데 진짜 짜증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