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시간 135분짜리 최고의 치킨 먹은 썰.txt

어제 치킨을 먹고 싶어서, 축구에는 별 관심이 없었지만 집에서 축구 보면서 치킨먹자고 함

 

친구 불러놓고 10시 30분에 앱으로 치킨을 주문했는데, 배달 오는데 90분쯤 걸린다고 함 ㅅㅂ....

 

그래도 12시에 오면 후반 15분쯤이니까 걍 냅둠.

 

근데 후반 20분이 되도록 치킨이 안와서 전화해보니까, 알바가 내 주소듣고 '지금 주문하시는 거에요? 아니면 주문 하신거에요?'를 시전.

 

배고픔으로 인한 분노를 참고 '1030분에 시켰고 12시에 온다고 했는데 아직 안와서 전화를 드렸다' 하니까 

 

'죄송한데 40분... 아니 45분까지 배달이 될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 이새기들 빼먹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축구도 다 끝날 시간이고, 배달시간은 45분이나 늦고, 총 배달시간이 135분짜리 치킨...ㅎㅎ...

 

하지만 일단 '네 배달해주세요' 하고 전화를 끊고 친구에게 얘기함

 

친구도 욕했지만, 치킨 앞에서 우리는 을이었기 때문에 기다리면서 축구봄.

 

추가시간 6분이 주어졌을 때, 치킨이 옴.

 

문 열리자마자 사장님이

 

'죄송합니다 저희가 밀린 주문을 처리하다가 몇개를 누락했습니다. 무랑 콜라랑 치즈스틱을 넣었습니다. 다음부터 이런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라고 하셔서 '아 ㅎㅎ 괜찮습니다' 라고 하며 친구에게 6분이 주어졌으니까 6분안에 먹으라고 함. 그걸 들은 사장님이 다시 한번 사과함. 

 

우리는 주린 배를 부여잡고 치킨을 뜯기 시작했는데, 골이 터짐

 

???????????? 뭐여 시벌?

 

야 치킨먹을 6분이 좀 늘었다 ㅋㅋㅋㅋㅋㅋ했는데 골이 또터짐

 

???????? 뭐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분짜리 분노의 치킨은 축제의 치킨이 됨

 

업된 우리는 두시반까지 치킨먹으면서 하이라이트 봄.

 

 

세줄요약

1. 치킨 시켰는데 빼먹어서 배달시간 135분짜리 분노의 치킨이 옴.

2. 추가시간 6분이니까, 6분안에 대충 먹고 예능이나 보면서 먹자라고 함.

3. 6분동안 대표팀이 파티 벌여서 하이라이트 보면서 치킨 마저 먹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