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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때 있었던 삥뜯겼던 이야기..!

약 10년전 16살때 친구랑 같이 기말고사 준비하러 도서관에 가던중에
어떤 키큰 언니 2명이 그..여자의 도구(ㅅㄹㄷ)가 필요하다며
길가에서 받기는 좀 그러니까 저기 공원근처 화장실에서 달라고 해서..
암것도 모르는 저랑 제 친구는 따라가서 생리대를 꺼냈어요
 
근데 그언니 두명이 갑자기 너네 돈 있냐면서 지갑 달라구해서
저희 돈 없다구 으허헝ㅎㅇ돈없는데 사실 그날 엄마한테 용돈 받아서 2만원정도 있었어요
도라에몽 지갑에.. 들어가 있었는데.. 그 지갑이 하필 제 주머니에 있던거에요T_T
그걸 본 언니 한명이 주머니에서 지갑을 낚아채더니 2만원을 가져가는 거에요..
저는 너무 무서워서 으헝ㅇ허허 어떡해 우리엄마가 준돈인데ㅔ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제 친구가..
 
"지금 이러시는거 신고할거에요" 하면서 핸드폰을 꺼내서 112에 전화를 거는거에요
그때 그 언니들이 야 너 모해 안꺼 하면서 핸드폰을 탁 쳐내서 핸드폰 바닥에 떨어지구..
그언니중 그때 어떤 한명이 제 친구 뺨을 때렸나 몸을 때렸나 아무튼 때린거에요
 
친구 뿍쳐가지고.. 막 그 언니들한테 화내고 이거 다시 신고할거라고 그러다가
그 언니들이 화내면서 화장실 밖으로 나갔는데 (10년전 일이라 기억이 정확하지 않아요T_T)
친구가 다시 신고해서 경찰차 삐용삐용 하면서 오구 친구랑 저랑 경찰차 타서 그언니들 찾구
공원 근처에 있더라구요 그래서 금방 찾아가지고 경찰서로 갔어요
 
근데 그언니들이 신분증도 없고 이름도 말 안하려고 해서 경찰분들 화나셔가지고 어차피 너네 이름 말 안해두 다 안다
뭐 그런식으로 말했는데도 이름 말 안하려고 해서 뭐 지문으로 알아내는게 있었나 뭐 어떻게 알아냈어요ㅕ
 
그러고나서 경찰서에서 뭐 사건..그런거 쓰는게 있어가지고 쓰고 지장찍고 그랬는데
그 언니가 제 친구 때린것때문에 일이 커져서 엄청 큰 경찰서로 가게되었어요
 
그 언니측에서 하던 말이 가방때문에 손이 그쪽으로 간거다 때린거 아니다 했는데
경찰측에서는 저랑 제 친구 말을 더 믿어줬었어요.
 
경찰서에서 처벌 하고싶냐 물어봐서 끝까지 처벌 원한다고 했었구 결국 그언니들 빨간줄 그어졌었는데..
 
보니까 그 언니들 당시 18살이었고 가출한지 며칠 되어가지고 집에서도 부모님이 찾고있었더라구여
보호자 있어야지 서에서 나갈수 있는데 어쩔수 없이 부모님 불러오고 막 부모님한테 등짝스매시 맞고 그랬어요
 
지금 그언니들 28살일텐데 잘 살고 있으려나..?
댓글
  • 느르느르 2017/01/07 03:59

    그런거로도 빨간줄이 그어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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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뿔82 2017/01/07 05:35

    경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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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하탄토이 2017/01/07 11:29

    친구 엄지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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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임그린시폰 2017/01/07 13:51

    으엥 ㅠ 돈뜯겻어!! 이러고 서로 토닥토닥하고 끝내버릴 뻔한 일인데
    그런것 없고 시원하게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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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고리선장 2017/01/07 13:52

    친구 분이 매우 현명하십니다. 덕분에 저도 사이다 한 잔 마심.
    좋은 우정 오래 유지하세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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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딴딴 2017/01/07 14:47

    ㅋㅋㅋ저는 삥뜯기다가 이이제이 경험함
    중3때 애들이랑 번화가에 놀러갔는데 어떤 언니3명이 핸드폰좀 빌려달라고 하더라고요
    눈치깐 제 친구들은 없다고 했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는 진짜 곤경에 처한 언니인줄 알고 ㅈㄴ 해맑게 저 이쒀요! 이 ㅈㄹ함..
    그리고 10분뒤에 돌려달라 했더니 너 폰 쓰는 애가 지금 저기 있다면서 같이 가자고.... 어두운 골목으로 데려감
    이때까지 눈치 못챔 ㅋㅋㅋ
    근데 갑자기 막 담배 꺼내더니 팔짱끼고 있는 돈 다내놔. 이래서 가방에 오만원 있는데ㅜㅜㅜ 돈 없는데요.. 시전하고
    제 친구는 폰이 스마트폰이라 뺏기고... 전 당시 투지였었음..
    암튼 그러고 있고
    저는 어떻게 해야 할지는 모르겠고 아드레날린은 분비되어서 모든게 느려보이는데...ㅜ
    그와중에 어떤 패거리? 남자여자 섞인 좀 노는 것같은 무리가 골목으로 들어옴 ㅋ
    삥듣는 언니들 선배였나봄ㅋㅋㅋㅋ
    그 언니들은 무리 마주치자마자 담배 발로 비벼끄고 손 뒤로하고.. 그러니까
    무리중 어떤 좀 쎄보이는 언니가
    너네 우리 학교 아냐? ㅁㅊ 담배피고 애들 돈뺏고 ㅈㄹ이네 이럼서
    제 친구 핸폰도 돌려주고 우리 풀어줌 ㅋㅋㅋ
    뒤돌아서 나올때 후배를 갈구는 노는 언니의 격한 진노가 담긴 음성을 들을 수 있었음 ㅋㅋㅋ
    그 언냐들 10분뒤에 또 마주쳤는데 그냥 우리 째려보고 지나감
    겁나 욕먹었나봄.. 불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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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키쿠케코ㅋ 2017/01/07 15:11

    헉이게 왜 베스트에..!! 그친구랑 전 어느덧 10년 넘은 친구가 되었네요ㅎㅎ 그때 삥뜯긴것도 겨울이라 생각나서 적어본 이야긴데...!! 그리고 경찰소 였군요T_T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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