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혹시나 저처럼 바보 같은 사람이 물론 없겠지만
한 명이라도 있진 않을까해서 글을 씁니다.
전 오버워치처럼 재미있는 게임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워낙 온라인게임이나 최신게임? 에는 관심도 없었었고
게임능력도 떨어져 이렇게 게임을 꾸준히 해본 적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게임을 알고 정말 거의 매일 게임을 했으며
게임 동영상도 찾아보고 인터넷 글들도 읽어보고
말 그대로 푹 빠져 지냈습니다.
컴퓨터도 바꾸고 헤드셋도 사고...
강의도 듣고..
1월1일 17년을 키우던 강아지가 죽었습니다.
12월 31일부터 갑자기 아프더니 해가 넘어가고 나서 숨을 멈췄습니다.
주원인은 노환이었겠지만.. 온갖 병을 갖고 있었고 이틀동안 정말 많이 아파하다 죽었습니다.
그동안 한참을 울었고 죽은 후에는 더 한참을 울었습니다.
그리고 드는 생각이 내가 최근 6개월동안 뭘했나.. 였습니다.
퇴근 후 게임을 한다고 방에 있었고
게임을 하는 중에는 헤드셋을 껴서 가족들의 말이 잘 들리지 않아 대화도 많이 나누지 못했습니다.
항상 눈을 보고 대화했던 것이
대부분 등을 보여주며 대화하게 되는 것으로 바뀌었고
강아지를 만져주던 시간도 같이 놀던 시간도
거의 없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머리가 멍했습니다.
그리고 죄책감이 들었습니다.
당장 즐겁다는 것에 빠져 정작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잊었다는 사실이..
제 자신이 바보 같다 못해 혐오스러웠습니다.
물론 여기 계신 대부분 아니 거의 모든 분들은 저 같지 않으실 겁니다.
하지만 저 같은 실수를 하고 있는 분이
단 한명이라도 지금 계시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게임을 멈추시고
소중한 것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소중한 것이 항상 그 자리에 계속 있을 줄 알았는데..
당연히 언제나 있을 줄 알았는데..
그건 제 욕심이고 착각이었습니다.
https://cohabe.com/sisa/64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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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 우울할 때 오버워치를 하게 되어 좋았습니다..
가족들도 항상 우울해하던 제가 무언가에 빠져있는걸 다행이라고 여겼습니다..
근데 저희 강아지는 아무것도 몰랐겠죠..
자기를 바라보던 제가 네모상자만 바라보고 있었을테니깐요.
아주 작은 소리에도 반응주던 제가 아무대답도 안했을테니깐요..
작성자님 토닥토닥...
ㅠㅠ 강쥐 입장에서는 갑자기 주인이 변했다고 느낄 수도 있었겠어요 ㅠㅠ
위추드려요 ㅠㅠ
강아지의 일은 안타깝고 명복을 기도합니다만 죄책감 가지실 필요 없습니다. 오버워치가 아닌 운동이 취미였어도 그랬을것이고 하물며 당구치러나가거나 연애에 빠져있었다할지언정 그것에 어떠한 문제가있는것이 아닙니다. 소중한것을 등한시한 작성자님의 책임이 아닙니다. 게임하는시간이 소중한시간이었을수도 있습니다. 죄책감 가지실필요 없습니다. 반성은 후회에서 비롯되는것이 아닙니다.
추천을 안할수가 없네여
맞아요 이 글을 읽은 우리들도 한번씩 환기하고 주위를 둘러보아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