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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인(이세계인 아님) : 어이, 동양인, 뭘 먹는 것이지?

"아아, 이건 고사리와 조개라는 것이다. 먹으면 맛있지."
"우오옷 굉장해!"
댓글
  • 愛Loveyou 2018/06/19 15:59

    참고로 거기 사람들도 보는 눈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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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색정원 2018/06/19 16:21

    한국인이 먹는 거는 정말 실험정신이 강하죠. 현재도
    우리만 먹는게 흔합니다. 미역만 해도 전세계에서 먹는
    나라가 한손에 꼽아요. Seaweed 국 끓여먹는다고 하면
    다들 기겁을 함.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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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gdha 2018/06/19 16:33

    http://todayhumor.com/?humordata_1736685
    http://todayhumor.com/?bestofbest_389487
    하여간 오유에 몇번 올라왔던 내용인데....
    [부연설명]
    하여간 이 사할린지역은 글에 언급되어 있는 이유때문에 한식이 꽤나 발달해 있는 지역임.
    당시 1950년대 러시아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이 쫄쫄 굶는데 고려인들은 맨날 뭘 먹고 있어서 '뭘 먹고 있나~' 하고 들여다봤더니 먹던게 뭐냐 하면
    - 문어 : 지중해 인근이나 남부 유럽을 제외한 대부분의 서양인들이 안먹음
    - 명태 : 당시 유럽에선 대구 없을 때나 먹는 싸구려 생선으로 인식되어 낚시 미끼나 고양이 사료로 주로 쓰였음. (요즘은 대구가 귀해져서 소비가 늘음) 오죽하면 명태의 러시아어가 '민타이'인데, 한국어 명태를 음차한 것임.
    - 해조류 : 다시마와 미역 등, 대부분의 유럽인들은 해조류를 먹지 않음
    - 조개 : 처음에는 '고려인들은 돌을 먹는다' 라는 유언비어가 퍼졌다고 함
    - 산나물 : 위에서 언급한 고사리 등등
    사실 바다에 인접한 유럽쪽은 그래도 해산물을 많이 먹는데 비해, 슬라브민족들은 그당시까지 대부분 농경, 유목, 수렵 문화가 대부분이라 어류나 두족류, 해초류 등의 다양한 해산물을 접할 기회가 없었고, 흑해나 발트해 같이 바다에 접해 있는 친구들도 해물을 잘 먹지 않고 있었다 보니 그럴 수밖에 없었음.
    하여간, 이러한 고려인들에게 감화(사실 배고픈데 뭔들 맛이 없겠냐만...)된 사할린 러시아인들이 한국 음식과 한국 식재료에 익숙해져서, 현재도 사할린 지역은 한식이 매우 흥한 지역이 되었음. 고려인 잔치집이 열리는 날이 가장 큰 축제였다고...
    이제 문어나 갑오징어는 사할린 지역 어부들의 주요 수입원이 되었으며, 산나물을 뜯어서 파는 사람들도 많다고 함. 이제는 정작 러시아 본토인들이 사할린에 오면 이들의 식생활을 매우 신기해 한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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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troin 2018/06/19 16:53

    옛날에 영국에서 공부할 때 김을 먹고 있으니 우간다 친구가 "네가 먹는 그 검은 종이는 뭐냐?"라고 했던게 생각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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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아더버디즈 2018/06/19 17:12

    한국인은 멍게먹는다로 초토화.
    일본도 멍게 먹는다는데
    지금것 만난 수십명 일본인중에 멍게 먹어봤다는 사람 단한명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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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noeht 2018/06/19 17:19

    근데 그만큼 살기 힘든 지역이라 이것저것 먹고 살아야만 했다는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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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音란마신 2018/06/19 17:46

    구글에 사할린음식 치면 전부 한식나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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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좀더뭔가 2018/06/19 17:47

    글고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참 대단해요. 러시아 강제이주로 우즈베키스탄 그 허허벌판에 내던져 졌을때도 그 땅 다 일궈서 농사 지음. 지금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이 농작물 마음껏 먹을 수 있게 된 게 다 그때 이주해간 고려인들 덕분이라고... 전에는 땅을 일굴 엄두도 못 냈다고.. 고마워 한다죠. 그냥 나라 하나를 통으로 바꿔살림.. (덤으로 보신탕도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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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in 2018/06/19 19:27

    지금도 서양쪽은 안먹는 게 많죠. 명이나물(산나물이 널렸는데도 아무도 안먹음. 삼겹살만 주면 초토화될텐데..)
    고사리(양 먹고 죽는 풀이라고 먹지 말라고 했지만 끓여 말려서 부침개, 나물 해주니 잘 먹음)
    부추 (잡초처럼 무성함. 진짜로 잡초취급.)
    각종 생선 내장감싸는 살(참치로 치면 오오도로 부위인데 필레만 빼고 다 버림)
    전복 내장 (쌀 넣고 죽 만들어 먹으니 쟤 똥먹는다고 소문남)
    미역 말려서 잘라서 공예품, 장식품으로 팔고 있음 (그 냄새나는 걸 누가 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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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스타드 2018/06/19 20:53

    https://www.rbth.com/tr에이브이el/food/2016/07/01/russo-korean-cuisine-7-delicacies-from-the-russian-far-east_607891
    Russo-korean cuisine
    우와 진짜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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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아가라 2018/06/19 21:07

    어려서 독일 살았는데 시장에서 상인이 무의 꼭다리 무청을 다 잘라서 옆에 산처럼 쌓아놨음.
    물어봤더니 그냥 버린다고. 어머니가 시장갈 때마다 한 봉지씩 얻어다가 시레기국도 끓여먹고 나물도 해먹고 그랬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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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비+학생 2018/06/19 21:37

    우리나라 : 원재료를 적당히 먹을 수 있게 만들어서 먹음
    옆나라 : 그 원재료를 합성해서 만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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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념고양이 2018/06/19 21:46

    사할린에 가면 맛있는 비빔밥 먹을 수 있다더군요. 아마 좀더 전통방식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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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요정 2018/06/19 22:05

    사할린에 남은 한인들..
    사할린 한인 (고려인 아님) 문제도 역사적 아픔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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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벼슬 2018/06/19 23:59

    터키인들 이야기지만, 한국전쟁때 포로수용소에서 수많은 연합군 포로가 영양실조로 사망했는데 터키인들은 건강했다 합니다.
    서양인들이 먹거리로 치지 않는 쑥,냉이,달래같은 수많은 나물들로 영양보충을 해서 그랬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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