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귀뚜라미보일러 사건 종결과 후기.

일단 전에 썻던 글입니다.. 마구잡이로 생각나는대로 썻던터라.. 대충봐주시고..
 https://m.todayhumor.co.kr/view.php?table=total&no=12944366&page=1
(이번글도 휴대폰으로 쓰는터라 생각나는 대로 끼적이고 오타가 난무하며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간과 하겠습니다.. 불편하시더라도 이해좀..ㅠ) 
길고긴 기다림과 공방 끝에 오늘에서야 마무리 되었네요.
만족스럽진 못하지만 마음은 후련하네요. 
  12/26일 본사를 방문하겠다고 고객센터에 말했더니 cs본사주소를 알려주더군요. 일단 알려주는대로 방문 했습니다. 저도 덩치가 작지는 않지만 저보다 덩치가 많이 큰 무서운 친척형님 몇분과 동행했습니다. 형님들 성격에 보일러 떼어다 던져버린다는걸 겨우 말리고서야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도착했더니  준비 하고 기다렸다는 듯 cs팀장이 맞이해주셨습니다.
 준비한 증거자료들과 동영상 사진등을 제출하고 보여주면서 이야기 나누었고 그와중에 대리점의 기사분께서 보일러를  고치고 가셨습니다.
 하지만 팀장님 밀씀이 본사의 기사분이 직접 방문해 사진을 찍고 소견을 받아봐야 한다고 해서 점심먹고 커피도 먹으면서 기다렸습니다.
 2시간정도 기다렸나 본사기사가 댁에 방문하였으니 올라오라고 전화가 왔습니다.
팀장님이 말씀하십니다. 일단 제품에대해 신뢰도가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므로 새것으로 교체해주겠다. 다만 누수탐지에 들인 비용이나 망가진 마룻바닥 등에 대해서는 보고를 올려봐야 안다 1-2주정도는 소요될수 있으니 기다려달라.
 형님들이 그런데 왜 여태 미안하다는 사과는 안하느냐고 분위기가 삭막해지는 가운데 내일 안으로 새것으로 교체해놔라 환불이 목적이었지만 극구 안된다고 나오니까 한발짝 양보하겠다 그리고 충분한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을경우 다시 오겠다. 엄포를 하고서야 그곳을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12/27일 다행이 보일러는 새걸로 교체되었고(하위모델로 교체됨. 구매했던 모델은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주문생산해야하는데 시일이 걸린다하여 같은 4등급이고 잔고장없는 xx모델로 바꾸어준다하여 ok함..)
 마룻바닥 교체비용에 대한 견적서를 제출해 달라고 함.
인터넷 여기 저기 뒤져서 십여군데 전화해봤지만 부분시공이라 이야기 했더니 홀대받기 일쑤였고 두군데서 겨우겨우 와주셔서 견적을 받았는데 그 마저도 미안했음. 
 
그리고 바로 오늘..
 들어간비용이나 망가진부분에 대해서는 수리를 해주겠답니다. 하지만 그 20일동안 힘들게 물받아가며 사용한 정신적 육체적인 피해에 대해서는 보상이 어렵다고 합니다.
제가 말했습니다 결국 이럴거였으면 진작에 우리집에 방문을해서 보시고 사용하느라 불편이 많으셨겠습니다 죄송하단 말 한마디 했으면 좋았을거고 견적도 당신네들이 내고 보상이건 수리건 해줘야하는게 맞다. 너희들은 그것도 귀찮았는지 나더러 견적뽑아서 올리라고 했다. 그리고 만약에 보일러가 터져서 사람이 죽었을때도 집만 고쳐놓을거냐? 너희들도 20일동안 보일러에서 물뚝뚝 떨어지는거 받아가며 살아봐야한다. 너희네들 규정따위는 내알바 없고 일처리하는게 참 뭐 같다.
염치도 없지 그러면서 나 한테 소보원에 올린글을 내려달라고 신문사에 쓴 글도 삭제해달라고 하느냐. 내가 서민이라 돈이 없어서 멀쩡한 보일러 떼내고 경동걸로 바꾸진 못하겠지만 다신 볼일 없었으면 좋겠다 하고 끊어 버렸습니다.
  글이 길어졌습니다. 글 솜씨가 없어 포장은 버리고 팩트위주로만 써보았습니다. 
 결론은 대기업은 고객센터랑 말이 안통하면 무조건 본사를 찾아가라.
그렇다해도 대기업은 대기업이다. 안타깝지만 개개인의 힘으론 한계가 있다 입니다.
시간 많고 돈 많으면 변호사 고용해서 정신적 피해보상까지 요구 했겠지만 처자식먹여살려야하는 서민가장으로서 서민의 설움을 뼛속깊이 느꼈던 사건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청소하고 물받고 비우느라 고생한 와이프에게 고맙단 말을 전합니다. 쏴랑합니다 여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