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겨울 베프의 여자친구가 소개팅을 해줬음.
술집에서 소개팅을 했는데 동네 술집이다 보니 옆 자리에 동네 친구들이 몇 명 있었음.
옆 자리에 있던 친구들이 소개팅 자리인데도 무리하게 합석함.
소개팅 자리가 다 같이 노는 분위기로 됨.
사실 소개팅女가 마음에 들었는데 합석한 친구들이 내 소개팅 자리에서 나보다 더 신나게 노는게 불편했었음.
친구의 여친이 나한테 소개팅 당사자가 왜 이렇게 말이 없냐고 자기 친구한테 얘기 좀 하라고 하는 거임.
막상 할 얘기가 별로 없었는데 소개팅女가 입은 와인색 폴라티가 가슴 옆으로 검정 무늬도 들어가고 특이한 디자인이라 이뻐 보였음.
그래서 입고 있는 옷이 정말 이쁘다고 칭찬 해줄려고 "팔 좀 들어봐~~~~" 라고 말했음.
순간 모든 친구들이 말이 없어졌고 소개팅女가 수줍게? 말하는 거임.
"이거 땀이야........" 라고
난 하늘이 노래졌음. 정말 하늘이 노래진다는 걸 그 때 알았음.
'이게 도대체 뭔 소리야. 저게 무늬가 아니라 겨땀 이라고?
그럼 내가 겨땀 난 여자한테 팔 들어보라고 한 또라이 라고?'
속으로 난 미친놈이다 라고 자책하며 시간을 돌리고 싶었음
정말 내가 생각해도 미친놈 이었음
기분 나쁜듯이 말 없이 앉아 있다가 겨땀난 소개팅女 한테 팔을 들어보라니..
소개팅女한테
"정말 땀인지 몰랐다. 난 그게 캐나다 국기에 있는 단풍무늬 디자인 같이 보여서 디자인이 이쁘다고 칭찬하고 싶었다
(겨땀을 칭찬하다니;) 정말 믿어달라"고 말했음
소개팅女가 정말 자긴 괜찮다고 일부러 그런거 아니란거 안다고 했음.
그리고 화장실 간다고하고 자리에서 일어났음.
소개팅女가 화장실 간 사이에 베프의 여친이 나한테 욕을 함
"야 너 일부러 그랬지? 미친거 아니야?!! 완전 미!친! 새끼 아니야!! xxxxx" 라고
그 때 여자한테 태어나서 욕을 처음 들어봤음
그리고 자기 친구한테 간다고 화장실에 갔는데 소개팅女는 없었음.
쪽 팔려서 그냥 집에 간 거였음.
베프 여친이 너 다음에 만나면 죽을지 알라고 말하고 친구 찾으러 나갔음.
소개팅 자리에 있던 내 친구들은 세상 살다 살다 이렇게 잼있는 걸 현장에서 보게 되었다고 좋아 죽음
몇 몇은 정말 눈물 흘리면서 웃고 있었음.
친구들은 아직도 내가 일부러 그랬다고 생각하는데, 난 정말 결백함.
이 자리를 빌어 사과의 말 전합니다.
정말 그 때 일부러 그런거 아니에요. 믿어주세요.
정말 죄송합니다.ㅠㅠ
https://cohabe.com/sisa/63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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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결말이 비금 옆에서 애 보고잇는데 지금도 겨땀잇네요 엿으면 좋앗을걸 ㄷ ㄷ
ㅋㅋ
대박,,아,,그건 정말 자존심 상하는 일인데..아,만회가 안되나,,ㅎㅎㅎㅎ
안타깝다.... ㅠㅠ
아 반전을 기대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