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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가장께 바칩니다

저는죄인입니다
한가족의 가장이고 한아이의 아버지이지만
절낳아주셨던 그리고 사랑해주셨던 아버지를생각하면
전 죄인입니다..
아버지를 황망하게여의고
하나뿐이신 어머니까지 남몰라라고하는
저는 잘못되도 마땅한놈입니다
부유하다못해.. 그지역에서 너무나
유명한.. 8~90년대....일주일4일은
골프치시고 오시는길에 소고기사오셨던
저희아버지..
사는데있어서 부족함없이 사립초교
사립중학교 교육에해택은 다받았지만 뭣도아닌 반항심에
공부는 뒷전이고 노는게 당연한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래도되는줄알고..그래도 밥먹고 잘살줄알고..
하지만 부자 얼마못가더군요
할아버지가 망하시니 저희도망했습니다
부자망해도 3년간다.. 그건 진짜부자들해당사항..인듯합니다
3년후 아버진 가족에게도 버려진채
차가운투룸 임대아파트에서 소주없인
하루도못버티시는 분이되셨조
그래도 저희 남매가보고싶으셨고
전 대학진학이라는 말이되지도않는꿈보다
엄마와 여동생을 지옥에서 꺼내고싶다는...
생각에 군대를 바로지원하고 군입대전까지 이런저런일을
하며서 가족을 부양햇습니다
군전역후
그다음날부터 일을했습니다
아버지.. 서울에 보증금500에 월30짜리
15평아파트에 자리를잡고 모셨습니다
동생은 대학을다니고싶어했고 제가번돈을다 부어서
졸업을시켰습니다
첫정식직장에서 7개월일한후 서울지리도모르는촌놈이지만
수행비서 구인에 과감히지원했고 면접후 출근통보를 받았습니다
그때마다 살고싶었고 살아야겠어서
그래도 4식구 잠은잘수있었으니까요
죽어라일했습니다...
제가 처음 수행비서일을하려고했을때
전임자을말이 자꾸생각이납니다
사지멀쩡한대 왜 이일을하려고해?
그렇게녹녹치않고 많이힘들어.. 잘생각하고 다시한번생각해봐
저에겐 그당시 제학벌로 이력서한장
넣을수없는상황이었기에 수행비서?기사?
가 그나마 밥벌이가좋더군요
숨을쉬고살만해서
7년전 돈1500들고 결혼이란것 했습니다
대출5천에 9천짜리 빌라였지만
볓들어오고 동네분식집 왕돈까스에
냉면이면 외식으로 충분하다는 제와이프
덕에 삶이 조금은 그나마 살만하구나
느껴졌습니다
와이프는 전문직이지만 3교대라
항상힘들었고 결혼후 난임을통보받고
젊은나이에 시험관 시술을 하였습니다
3번만에성공..아들..하지만 심장기형..
출산후 6개월안에 큰수술..

저에겐 힘든일이 일상이되었을까요...?
정확히 출산5개월후 수술실로 5달핏덩이
를 집도의품에들리고 7시간뒤
만신창이지만 성공적인수술이었다는
교수말에 제인생은 아들이고 제가족이고
제전부가되었습니다...
심장기형이지만 4418그램으로 태어나준
내전부이자 내심장..
그리고 내반려자
지금..이시간...내가족을생각하면서
후회의시간을가지고 눈물을 흘리며
앞으로 더힘들 내인생을 걱정하며
맥주한잔하고있다..
세벽몇시든 군말없이 출근준비해주고
나만바라봐주고 부족한 월급이지만
여유있고 고맙다고하는 당신께
내남은인생 바칠께 내모든거이자
내전부인 아들아... 고맙고 사랑한다
건강하게..너의컴플렉스가 잊혀지게
아빠가 노력많이할께...
그리고
하늘에계신아버지..정말죄송합니다
부모가되보니 조금씩깨닫습니다
아버지 어머니와 관계는 조금씩
회복하겠습니다..여기에 이렇게
글올리는거 죄송합니다..
항상 보배드림을보며 웃고 우는 평범한가장이 올립니다 이세상 가장들
화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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