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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아끼는 음반 9장 _ 066.jpg

 











01. Mr. Big - Lean Into It


_ 어떤 이는 폴 길버트의 기타에, 다른 어떤 이는 빌리 시헌의 베이스에 뻑이 갔겠지만, 난 저 둘의 연주 테크닉보다 밴드의 리더 에릭 마틴의 소울풀하고 블루지한 파워 보컬에 완전히 맛이 가고야 말았다. 이 앨범 발매 이전에는 몇몇 있었으나 이 앨범 발매 이후로는 에릭 만한 보컬을 절대 들어보지 못한 것이 참으로 아쉽다.





02. Chet Baker - Chet Baker In New York


_ 이스트 코스트를 접수하러 온 웨스트 코스트의 풋내기 트럼페터의 당당함, 물론 리버사이드와 오린 킵뉴스는 자니 그리핀과 폴 챔버스, 그리고 필리 조 존스라는 거물을 환영차 대접하게 되는데 ...





03. Queensrÿche - Operation: LIVEcrime


_ 당대를 주름잡던 초고음 보컬 명인의 홍수처럼 퍼부어지는 초고속 절창, 이날 제프 테이트의 컨디션이 조금만 더 좋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04. Keith Jarrett - Rarum, Vol. 1: Selected Recordings


_ 만프레드 아이허는 자렛의 방대한 녹음을 2CD에 우겨넣으려니 얼마나 힘들었을까? 선곡의 불만은 ECM이 자랑하는 아름다운 자켓과 환상의 음질로 타협이 된다. 다만 케이스 자렛을 비롯한 ECM의 rarum 시리즈는 Box가 아닌, 낱장으로는 되도록 구입을 유보하길 권한다.





05. Dream Theater - Live at the Marquee


_ 라브리에의 보컬이 이때로만 돌아갈 수 있다면 ... 욕심이 너무 관한걸까?





06. Art Blakey & The Jazz Messengers - Free For All


_ 아트 블레이키와 재즈 메신저스의 중후기 블루노트의 숨겨진 걸작 앨범. 웨인 쇼터의 얄미울 정도로 평정심을 유지하는 테너와 완급을 조절해가며 미친듯이 불타오르는 아트 블레이키 특유의 파워 드럼과의 절묘한 매칭은 정말이지 압권이다.





07. John Surman - Private City


_ 어머, 이 앨범은 꼭 사야 해 ...





08. Ratt - Invasion of Your Privacy


_ (적어도 국내에서만큼은) 최악의 이름값을 자랑하는 LA 메틀 밴드 Ratt, 'Round And Round' 한 트랙으로 워렌 디 마티니의 실력을 단정짓지 말고 표지부터 섹시한 이 앨범으로 그들의 80년대 사운드를 들어보는건 어떨까? 머틀리 클루는 무리일지 몰라도 도켄보다는 더 좋게 들릴 가능성이 크다.





09. Roger Waters - Amused to Death


_ 형식적인 아쉬움을 아득히 뛰어넘는 동시대의 깨어있는 철학과 인식을 맛보고 싶다면 ... 핑크 플로이드의 후기(졸)작의 퀼리티를 압살하는 위대한 걸작.






댓글
  • 슈퍼우퍼 2018/05/31 01:46

    지금 생각해보니 거의 정설로 쓰이던 래트는 리듬이 좋다는 말은 어디서 나왔는지 궁금합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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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그와이-* 2018/05/31 01:47

    예전에 올려주신 음반들 왜 다 지워졌는지 여쭤봐도 되나요?
    스크랩해두고 틈날 때마다 들었는데, 아쉬워서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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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5/31 01:52

    모그와이-*// 그러게요
    다시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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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9OO74 2018/05/31 02:00

    모그와이-*// 사실 별것도 아닌 시비가 쪽지로 와서 홧김에 ㅎ 암튼 볼품없는 음악글인데도 불구하고 들어주신 거에 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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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9OO74 2018/05/31 02:01

    쿨// 와, 진짜 오랜만에 뵙는듯... 아차차 이럼 친목이 되려나요? 암튼 반갑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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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9OO74 2018/05/31 02:01

    슈퍼우퍼// 그런 말이 있었군요. 저 나름대로 래트 빅팬이었는데 처음 들어봅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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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그와이-* 2018/05/31 02:41

    69.74//아 그런 일이 있었군요. 다시 좋은 음악 소개 받을 수 있어 다행입니다. 편안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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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SCport 2018/05/31 05:08

    쿨// 그러게요
    다시 올려주세요~!!^^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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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9OO74 2018/05/31 13:46

    RSCport// ㅋ.ㅋ 전 요새 port님의 포스팅이 그리 좋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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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번김하성 2018/05/31 18:33

    이분 올리신거 보면 꼭 반만 아는 팀들이고 반은 모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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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헝글네임드 2018/05/31 20:53

    캬! 워렌 드 마티니 오랜만에 들어보는 이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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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ratia 2018/05/31 21:07

    래트, 드림씨어터, 미스터빅은 저도 매우 아끼는 LP네요.ㅎㅎ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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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amGiants 2018/05/31 21:46

    웨렌 디 마티니가 평가절하 당한적이 있나요?
    80년대 기타 히어로 중 한명인데 래트의 트윈기타는 언제 들어도 멋지죠.
    문득 생각나는게 초창기 모틀리 크루 - 믹 마즈의 솔로 / 포이즌 씨씨 데블의 솔로는
    (반면 믹 마즈의 리듬기타는 정말!씨씨 데블도 언스키니 밥의 리프 하나만큼은)
    세계적인 밴드에 걸맞지 않은 아마적인 연주이긴(듣기 민망) 했지요 ㅋㅋ
    그래도 믹 마즈 같은 경우 존 코라비의 영입한 동명 타이틀 앨범부터
    상당히 깊이 있는 솔로로 발전을 보여주더군요.
    음악 식견이 높으신 분 같은데 좋은 글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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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9OO74 2018/05/31 22:17

    7번김하성// 저런... 그래도 반은 아시는 밴드라니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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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9OO74 2018/05/31 22:18

    헝글네임드// 반갑습니다. 저도 오랜만에 생각나는 이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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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9OO74 2018/05/31 22:18

    Cratia// 말씀하신 3밴드 저도 무척 좋아합니다.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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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9OO74 2018/05/31 22:22

    [리플수정]IamGiants// 이런이런, 평가절하가 아니라 대부분 래트의 음악을 떠올릴 때 라운드 앤 라운드를 언급하면서 좋은 기타라고만 여겨서요. ㅎ 또한 언급하신 존 코라비가 참여한 셀프타이틀 앨범에서의 믹 마스 기타는 개인적으로 환골탈퇴의 전형으로 여기는 가장 좋은 예라고 생각합니다. 참으로 아끼는 앨범이어선지 님의 리플이 너무가 감사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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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lrhsgkrns 2018/05/31 23:41

    오우 잘 봤습니다.
    갑자기 글이 하나도 없어서 놀랐는데 아예 쉬다 오셨나보군요.
    앞뒤로 숫자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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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9OO74 2018/05/31 23:49

    vlrhsgkrns// ㅋ 솔직히 말씀해보세요. 74보다는 69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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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lrhsgkrns 2018/06/01 00:06

    [리플수정]전 책임지지 못할 행동은 하고 싶지 않아서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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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육공 2018/06/01 00:06

    오오 추천감사합니다. 잘들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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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9OO74 2018/06/01 00:25

    공육공// 반갑습니다. 편한 음악이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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