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대 후반의 여자 사람입니다.
저는 중학교 때부터 꿈이 확고했습니다. 중학교 혹은 고등학교 국어 선생님. 중학교 시절부터 이 직업을 갖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쳐야할지 명확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저는 중학교 때부터 사범대학교 국어교육학을 목표로 하였으며,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임용고시를 합격해 중고등학교 국어선생님이 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당시에 저의 가장 큰 목표는 사범대학 진학이었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의 지능과 능력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사범대학 진학은 무리 없었습니다. 비록 지방 사범대학이었지만 결코 쉽게 진학할 수 없는 명문 사범대학이었습니다. 저는 중학교 때 반에서 1, 2등, 고등학교 때에는 전교에서 50등 안에 드는 성적이었습니다. 주변에서 공부 잘 하는 아이라고 통용되는 학생이었습니다. 사범대학 진학은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리 어렵지 않았어요. 그때 당시에 저는 사범대학에 진학 못하면 세상이 무너지는 줄 알았지만요. 사범대학에 무난히 진학하고 과에서 과탑은 못할지라도 무시하지 못할 정도의 성적을 유지했습니다. 4.5점 만점에 4.0점, 복수전공을 한 것을 감안하면 진짜 열심히 노력해서 얻은 점수였습니다. 과 내에서도 나만큼 열심히 공부한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지금 제 나이 29살, 졸업한 지 6년. 임용고시, 많이 어렵습니다. 저는 기간제 교사입니다.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저는 모든 선생님들이 모두 멋있고 우월한 존재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겪어본 바로 진짜 우월한 선생님은 정교사입니다. 20대 초반 정교사든 50대 초반 정교사든 중요하지 않아요. 정교사!!!!!! 그게 중요합니다. 50대 정교사? 물론 쉬웠겠죠. 임용고시 없었어요. 하지만 임용고시가 없던 50대 정교사든, 임용고시가 있는 20대 정교사든 상관없어요. 정교사인 게 중요해요. 그 다음이 기간제 교사입니다. 제가 아무리 중학교, 고등학교 때 전교에서 놀았든 상관없어요. 저는 기간제 교사니깐요^^ 저는 일개 기간제 교사입니다. 금방 떠날 사람, 금방 자를 수 있는 사람.
항상 생각합니다. 내가 기간제 교사 하려고 이렇게 열심히 공부했나. 하지만 이내 단념합니다. 지금 세상에 여자가 월 200이상 벌 수 있는 기간제 교사라도 할 수 있는 게 어디냐.
저는 정말로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이런 생각을 가지고 싶지 않지만, 지금 제가 주어진 현실에서는 어쩔 수 없이 이런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걸 실감하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부터도 이런 현실을 바꾸기 힘든데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은 조금 더 나은 세상을 맞이할 수 있을까요? 자신 없습니다. 술 마시고 찌그려본 이야기이지만 저는 참 고달픈 교사인 거 같아요. 저는 교사이고 싶습니다. 비록 기간제 국어 교사이지만요.
멋있어요. 글쓴 친구님... 비록 문학을 전공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시집 출판을 준비하는 본인이지만
나름 어느정도 연이 닿는 분야인듯 보여지는만큼 큰 꿈의 길에 희망과 보람이 가득하길 기원할게요.
쌤!! 힘내세요!!
응원은 하지만...
지금 세상에 여자가 월 200이상 벌 수 있는 기간제 교사라도 할 수 있는 게 어디냐.
이부분은 좀 의뭉스럽네요...
여자도 월 200 300 받는 사람 많은데..
같은 전공에 같은 나이, 같은 처지라 너무 와닿습니다.
다르다면 전 학원강사를 하고 있고요.
작년에 시험을 치면서 일 년만 더 해 볼까 했는데
지금은 학원에 있네요.
언제가 끝일지 모르겠어요 정말. 올해도 시험은 칠 거지만 13년에 딴 한국사도 올해까지라 참....
왜 우리 전공은 이모양인지 모르겠어요 ㅋㅋㅋㅋ
그래도
눈누난나나나님은 기간제라도 하고 있잖아요
학원은....그냥 보따리장사에요 ㅋㅋㅋㅋ
경력도 반 밖에 안 쳐주고요
아무 위로도 안 될 말이지만
그냥 비슷한 처지를 오유에서 보다니 반갑고
씁쓸하네요.
힘냅시다. 뭐라도 되겠죠
힘..내시길..
교사가..애들만바라보며..살수있는..
세상이오길..바라봅니다..
감히 말씀드리면 과거에서 벗어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과거에 공부를 잘 했다고 해서 지금 다 잘 되는 게 아닌 건 모두가 아실거에요. 마찬가지로 과거엔 글쓴이보다 공부를 못했지만 현재에 정교사가 된 사람도 있을 수 있겠죠. 실력이든 노력이든 운이든 어떤 변수로 현재의 결과가 있는 것이겠죠. 과거의 영광을 생각하시면서 현재와 비교하시면 더 스트레스 받으실거에요.
임용에 붙지 않았다고 해서 인생에서 실패한 것이 아닙니다.
학생들을 위해서 힘쓰는 것은 기간제이건 정교사이건 학원강사이건 모두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기간제로 서러운 일을 많이 겪으신 것 같네요. 힘내시고 좋은 일만 생기시길 바랍니다.
꿈과 목표가 확실하다면 반드시 이룰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시집을 출간하고 싶었는데 이과를 전공했었기에 국문학을 전공하려고 군대 전역후 이과로 편입해서 국문학을 복수전공했고, 결국 작년도 26살 7월에 책을 출간해냈습니다! 삶은 미로입니다.그렇지만 방향을 잡고 걸어나간다는 것 자체가 도착지와 가까워진다는 것입니다. 점점 목적지에 다가가고 있다는 것을 저는 믿습니다. 힘내세요!
사범대 졸업생이 다른 직종에 취업하기 쉽지않고, 다른 직종이래더 교사만힌 삶의 질이 없습니다. 저는 국어는 아니지만 다른 직렬인데 꼭 붙어서 정교사되세여. 인생 깁니다. 시험 포기하지마요
기간제 교사는 공무원인정을 못받는다 하죠. 이에 비관을 하지말고, 비정규직이니까 할 수 있는일을 찾아보는건 어떨까요? 예를들어 정교사는 공무원법때문에 투잡을 뛸수 없지만, 기간제 교사는 가능할겁니다. 아에 담임을 맡고있는 아이를 개인과외를 시킨다면? 돈은 엄청나게 벌것이고, 걸리더라도 제제는 정교사에 비해 강하지 않을것입니다. 물론 도덕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부분이 있으니 실제로 하진 않으실거라 믿습니다만, 이러한 방법이 있다는걸 알고 있다면 자신이 강자가 시키는대로 할 수밖에 없는 약자라는 우울한 생각에서 벗어나는데에는 도움이 될겁니다.
아 오랜만에 로그인하네 나도 술취해서
근데 자기가 가고 싶은 길을 예전부터 생각해서 쭉 그렇게 나아갔다는거
멋있네여. 저는 삼십대인데 내 갈길을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할때가 많습니다.
길이 정해진건 아니지만 자신이 정한 길이란건
참 멋있는거 같아요 응원합니다!
앗 그런데 윗분 말씀처럼 한 문이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릴지도 몰라요!
예를 들어 학교 교사는 아니지만 더 존경받는 학원 강사분들도 많고
사실 제 성적을 쑥쑥 올려주고 인생에 많은 조언을 주셨던 분들도 사교육 강사분들이셨어용
이왕이면 공고육 체계가 잘 바로잡히는 게 최선이지만
이미 있는 사교육 시장이고 아이들을 많이 사랑하시는 분이라면,
오히려 더 넓은 분야에서 그 교육을 펼치실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가장 하고 싶은 일을 하는게 최선이란 걸 알아서 댓글 달기가 참 조심스럽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남기고 가요!
아직도 가르치는 일을 업으로 삼고 싶은 게 아니라면, 공무원 생각해보세요.
저는 수능 전국 상위 9% 였고
나이는 42입니다
월소득은 172만원 정도 되고
야간 비정규직입니다
힘들고 추워요 ㅎㅎ
그냥 소원이 있다면..소득 상위 9% 아니 20%안에만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비꼬자고 하는 이야기는 아닌데..그렇게 들릴까 우려스럽습니다만
제가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한참을 쓰다보니 너무 장황하고..다 지워버렷네요
그냥
도저히 버틸 수 없는 상황이 닥쳤을 때
십여걸음 정도 걷거나 뛸수 있는
체력과 정신력을
지금 처럼 아름다운 나이에..꼭 만들어 두시길 바랍니다!
기회는 오고..왔을 때 체력과 정신력이 있어야 잡을 수 있을겁니다!
29살의 기회? 그런거 별로 없습니다!
한창 열려 있는 시기이니
긍정적으로 자신을 따뜻하게 대하시길 바래요
힘내세요 후배님! 저도 대학 졸업하고 5년 기간제 했어요. 노력한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이미 훌륭한 교사시네요 화이팅입니다
저는 직장에서 일하다가 사대편입해서 6수만에 붙었습니다. 인생은 일단은 최선을 다하지만 결과는 알 수 없는 게임같다고 할까요? 모릅니다 뜻이 있다면 가십시오.
다음번에는 시험 꼭 합격하셔서 원하시는 정교사되시길 바래요 정교사쓰고도 먼가 어색하네요 그냥 교사, 선생님이지...
힘내세요 선생님!!!
저도 31살 기간제교사 쭉 하다가 올해는 육아중이에요 마음에 팍팍 와닿는 글이네요 ㅎㅎ 언제부턴가 나는 교육계의 프리랜서라고 생각하니 그 정교사와 기간제교사 사이에 흐르는 그 무언가가 덜 신경쓰였어요~ 우리 열공해서 꼭 정교사됩시다!!!!!
'지금 세상에 여자가 월200이상 벌 수 있는 기간제 교사라도 할 수 있는 게 어디냐'
개소립니다 월 200받는거나 정규직 되는거나 남자여도 힘들어요 마치 여자라서 힘든것처럼 써놓으셨네요
그래도 남자 동기들보단 군대 2년 빠졌으니 그걸로라도 위안을 삼으시고 아직 시간이 많습니다. 근데 임용고시라는것도 고시라 매년 교육과정 바뀌고 시험 경향도 바뀌는 바람에 몇년을 오랫동안 공부하는게 그닥 중요하지 않을수가 있습니다. 임용을 준비하는 사람들 자체가 다들 비슷한 IQ 에 비슷한 공부머리를 가지고 있기에 열심히 하더라도 운이 안좋으면 떨어지기 다반사죠.
저는 교대 나와서 초등정교사 하고 있고 동생은 사범대 국어교육과 나와서 교사 하기 싫다고 제약회사 영업직 하고 있네요. 저는 현재 연봉 4700 정도 (8년차) 동생은 연봉 7000 정도... 노력하면 교직 외에도 돈을 벌만한 길은 많이 있는듯 합니다. 중등이나 초등이나 요새 워낙 교권이 바닥이니 임용고시에 합격하여 정교사가 되면 또 다른 부족함이 눈에 들어올지도 모릅니다.
교직사회 보수적이어서 힘든점도 많고 학부모와 아이들 민원으로 골치가 많은 경우가 있습니다. 가정환경이 좋지 않아 수업에 참여조차 하지 않으려는 학생들 쉬는시간마다 담배피는 학생들 다 품어주고 가르쳐야 하는것도 교사가 해야될 일이라 어려운 점도 많지요.
주변에서는 삼성전자 댕기다 교직사회로 들어오신분들도 봤고 저녁있는 삶 위해 서울 4년제 졸업하고 다시 들어와 공부한 사람도 많이 봤습니다.
교사가 나의 길이라는 생각이 확고하시면 계속 이어가세요. 아이들 가르치는게 즐겁고 가슴뛰면 될 때까지 몇번은 더 노력해 봐야 인생에 후회가 없을겁니다. 그러나 단순히 안정적인 직장을 위해서 노력하시는 부분이 많으면 저는 차라리 교육행정 9급이나 다른 시험을 준비하거나 학원을 차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힘내세요. 29면 더 도전해도 될텐데요
중등임용 정도의 경쟁률이면 노력하는 수많은 사람 중에 운 좋은 사람이 합격한다고 생각해요. 꿈이 확고하시니 시간이 해결해줄 거라고 믿습니다.
타 직군은 나이와 경력도 따지니 해가 지날수록 상황이 나빠지지만, 교사는 기간제 경력 다 합산해주고 임용에 페널티도 없으니 나은 편이니까요.
기간제 돌려막기가 횡행하는 구조와 현장의 요구와는 동떨어진 임용시험이 바뀌길 기다리면서 화이팅하시길 바랄게요.
아.. 안타깝습니다.
저렇게 사명감 가지신 분이 진정 스승님이 되셔야 하는데요.
선생님이 되는 능력과 선생님의 수행 능력이 별개인 것 같아 가슴 아픕니다.
술 먹고 쓴 한풀이 글이 베오베와 있네요 댓글 많이 달아주셨네요.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이번에 교육대학원 진학해서 공부중인 35세 남자입니다 ㅋㅋ 와이프는 초등교사이고 저는 온갖 일을 마다않고 돈벌면서 야간대학을 다니는 중이죠.. 교원 자격증이 나오더라도 곧 40.. 근데 같이 공부하시는 분들 중에는 저보다 연배가 많은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ㅋ
기간제 경력이 분명 크게 쓰일 날이 온다고 했습니다! 저희 와이프님께서요 ㅋㅋ 힘내세요^^
간절함과 될 수 있다는 희망을 놓지마세요.
결국 시험보는 사람들이 대부분 비슷한 머리입니다.
누가 더 자리에 오래앉아있고, 슬럼프를 잘 극복하느냐의 차이입니다.
힘내세요. 좋은날이 오기를 바라며!
이해해요.
제 친척애중에도 중고등 전교 1.2등 하고
서울교대도 장학금받고 댕기고..
졸업전에 임용합격 당연시 모든 주변인들조차
당연시했는데... 벌써 몇년째인지.. 계속
낙마하고 기간제교사로 이곳저곳 옮겨다니더라구요.
아직도 시험은 응시하는데.. 떨어질때마다
기가죽어보여서 명절때 친척들이 아에 임용 이야기를
묵시적으로 언급안하고있어요.
그녀석 벌써 30이넘어가는데.. 언젠가는 합격하겠죠.
힘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