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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지같은 결혼생활..

내 스스로 쓰레기라 언제 느꼈냐면?
그날저녁 별것아닌일에
마누라에게 성질내고 짜증내고있었음.
회사서도 짜증나는일이 있었는데 집구석까지...짜증나게?
하며 생각하는순간
그간 쓰레기짓 하고있던..나를발견하게됨..
나 진짜 온몸에 소름이 돋았었음..
그날 부하직원이 업무상 큰실수를했음..
수습하느라 화나고 짜증났지만
그럴수도 있지! 주눅들지마!
하며..오히려 다독여줬었음..
그런데..
직원들이나 남들한테 대하는 친절함의 1/10조차도
마누라에게 못하고 있었던 나를 발견함.
진짜 내가 쓰레기였구나.느낌
정작 중요한건 내마누라 내가족인데 ...
초심조차 잃고 그걸 4년만에 깨달았음.;;
그때 나도 애들이 둘이였음..
진짜 미안한감정에 1순위가 마누라가됨
진짜 지금도 이유없이 잘해줌.
그랬더니 마누라도 1순위가 내가되어버림.
(애들 때문에 살짝 밀려 2순위 될듯 ㅋ;;)
내가 잘해주니 시골 부모님께도 아주잘함..
왕대접 받으려면
왕비대접을 해줘야함.
부부간 대화도 많아야하고
가정의 안녕을 위해
적당한 관심도 있어야 하고..
이유없는 배려도 있어야함.
퇴근할때 가끔 뻥튀기라도 하나 사들고
가보셈.
그런 작은것에 가정분위기가 바뀜..
내가 손해본듯 직장 다니고 살아야..
만사가 편함..
모난돌이 정맞고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 했음.
가화만사성...
13년차 유뷰남이였음..


댓글
  • 길곰 2018/05/28 23:10

    왕비대접하니까 내시취급하더라ㅡㅡ사람마다다름

  • 워메이것은 2018/05/28 23:09

    하. 나도 13년찬데 순간의 욱함을 견디지 못함 ㅜㅜ

  • 교회오빠는순결폭격기 2018/05/28 23:08

    옳은 말씀

  • 일베만보면짓는 2018/05/28 00:39

    흉 말이 맞아.
    하지만 사람마다 다르다는말도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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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장꼼신 2018/05/28 00:47

    어려서 집안호랑이셨던 아버지때문에
    저는 크면 절대로 가족을 1순위로 살겠노라 다짐하며 살았습니다.결과 새벽두시에 일어나 깨워서 배고프다하면 최소 라면은 끓여주네요.근데 집안일 일절 안하고요.
    남자가 할일인 전구갈기,전선같은거 까진거 까서 잇고 테프감고..정도
    가끔 나가면서 쓰레기봉투나 재활용 모아논거정도는 합니다.이정도만하는데도 애교도 부려주고(저도 애교좀 합니다.쩝)항상집에 웃음이 돌아댕겨요.그래도 아닌거같다 싶을때도 있어요.그땐 엄청 화도 냅니다.그리고 몇분뒤면 사르르..서로 보듬어주고 나이들면 말투가 틱틱걸게 되는것도
    애기들 혀짧은 소리로 주고받다보면 웃게되더군요.인생 짧자나요.웃고 살아야죠.
    이건 ㄱㅣ밀인데 년식은 일천구백 칠십삼년산..☞자연산☜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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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플이야 2018/05/28 00:51

    깡패한테 상납잘한다고 안맞나요?
    다 그런사람일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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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읽는곰 2018/05/28 01:02

    좋은 인성을 가졌으니,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는갑네요.
    결혼은 안했지만, 연애할때마다 내가 이기적이란 사실을 깨닳았고, 이제 연애에 대한 미련도 없습니다.
    난 행복한 결혼을 할 정도의 배려나 인내가 없다는걸 알았거든요.
    항상 곁에 있어주는 사람들에게 잘해주는게 쉽지않은일이네요.
    훌륭한 인품을 지닌 사람이 흔하지 않으니, 결혼생활 힘들다는 사람이 많겠죠.
    애초에 너무나 다른 남자와 여자가 배려하고 이해해주는게 불가능에 가까운데 그걸 해내시니 행복할 자격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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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트씨 2018/05/28 01:12

    하하 인생의 진리를 터득하신듯,,,,ㅊㅋㅊㅋ 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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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율이파더 2018/05/28 01:28

    닭알이먼저냐 닭이먼저냐의 문제로느껴집니다 하지만 간혹 계란으로바위치기? 노력해도 안되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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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전된피카츄 2018/05/28 01:47

    애들 엄마하고 나하고 나이차이가 8살 입니다 애엄마 20살때 동거해서 4년 살다 결혼 했는데
    내 성질때문에 같이 살때 엉청 울었습니다 이제는 결혼 하고 8년차 딸래미 둘에 애들엄마가 나때문에 거칠게 자라서 그런가
    애들 엄마도 성격이 장난이 아님 ㅎㅎㅎ이제는 그냥 친구임....어려 보이면서 성격도 맞고 친구 같으면서 애인 같은 와이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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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LR8 2018/05/28 02:44

    잘 섹여듣겠습니다
    - 싸운 후 화해할땐 주유로 즉각화해하는 후배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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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변경 2018/05/28 02:53

    그래서 떡은 요..?
    참쌀 떡..
    말 하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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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보운전생활화 2018/05/28 02:55

    님 글에서 답을 찾은거 같습니다.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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