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1킬로미터 정도 거리에 민속촌이 있습니다.
날도 적당히 흐려서 걸어도 땀도 잘 안나겠다 싶어 한번 가봤습니다. 18~ 19세기에 있던 건물들을 한곳에 모아 놓은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민속촌에 비하면 아기자기한 규모였습니다만 우리처럼 과거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에도 몇 번 나왔 던 곳이라고 합니다.
모든 건물은 아니지만 건물 안에 당시 의상을 입고 계신 분이 계셔서 당시 시대상을 설명해주시거나 직접 시연도 해주시는 등...제법 민속촌 분위기가 납니다.
양털실 만들던 분.
양을 기르던 축사 옆에 있는 집에 계시던 분인데 물레로 실을 만들고 계셨습니다.
털실이 약간 녹색이었는데, 양파로 1차 염색하면 노란색으로 되고 인디고로 2차 염색을 해서 푸른색을 더해서 원하는 녹색을 만들어낸다고 합니다.
다 만든 실로는 뭐하냐 했더니, 같은 민속촌에 있는 직물가게에 보낼까 한다 했습니다. 아직 민속촌 시즌 초기라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신발 가게...
여기엔 아무도 없었습니다만 가게가 이뻐서 찍어봤습니다.
인쇄소
컬럼 하나를 위해 금속 활자 배열하는데 하루가 걸리고 컬럼이 전부 5개라..활자 배열에만 총 5일이 걸립니다.
뒷면 광고(잘 안바뀐 다고 합니다. 20% 정도...)는 이틀간 틀을 준비해서 먼저 찍고 이틀간 잉크 말리고
다섯개 컬럼이 마무리 되면 인쇄하고 이틀간 말리고...해서 주간 신문을 찍어냈다고 합니다.
제 이름으로 활자를 조합해봤는데, 좌우 상하가 바뀌게 활자를 배치해야 해서 은근히 오래 걸리더군요. (아 물론 위의 사진의 활자는 제 이름이 물론 아닙니다.ㅎㅎㅎ)
그냥 부자집.
18세기 벽지이야기를 해줬습니다. 벽지에 바를 녹색을 만들 때, 염료로 비소를 사용했는데, 비소의 독성으로 인해 집에 있는 쥐도 잡고 그 쥐를 잡은 고양이도 잡고 벽지에 손으로 만지고 손을 안닦은 사람도 잡았다고 합니다. 손을 자주 닦아야 합니다.
무서운 벽지입니다.
캐나다에 무슨 민속촌이야..이러고 갔는데 정말..즐거웠습니다.
https://cohabe.com/sisa/618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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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감이 너무 좋은것 같습니다 :)
실례가 안된다면 카나다 어디쪽이세요?
역사가 길고 깊은 우리는 조금 등한시 하는 부분이 있어 보이는데
반대로 역사가 짧아서 그런지 미국이나 카나다 같은 나라는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인가 싶습니다.
즐거운 산책이였겠네요.
캐나다 어디 사시나여? 와이프 베프가 캐나다에 살고 있어서 올해 안에 갈 생각이라 궁금해지네여. ^^
전 부다페스트에서 민속촌간적있는데 비슷한분위기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