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단 정보병이였는데
정보과 작전과는
장교가 꽃을 피운다는 곳으로
장교가 이곳에서의 성과로
중요 진급 결정이 나기때문에
정보과 작전과 장교들은 퇴근을 안함
주말도 맨날 출근함
가장 이혼을 많이 한다고 웃으개 소리로 말할정도로
진짜 이시기가 장교한테 가장 중요해서
거의 군대에서 살다싶이함.
컴퓨터 잘한다는 이유로 뽑혀가서
2년동안 정기 휴가 이외에
외박. 포상휴가 한번도 못쓰고
군생활했고
보병들이 우리한테 너희는 보초 안서서 좋겠다고
비꼬는데 우린 야간 당직스면서
피피티로 대령한테 매일 아침보고
작성하는데
오타하나만 있어도 귀싸대기 맞고..
피피티를 아침 6시까지 수시로 장교들이 수정해서
잠잘시간은 커녕 새벽에도
일해야됨
특히 계급낮을때 피피티 장교가 시킨게 4시간 분량인데
2시간 근무시간동안 내 다음타임이
선임이면 4시간일을 2시간만에 끝내야됨.
말그대로 새벽에 자다 인나서 모든 집중력을
끌어올려야됨.
역시나 2시간만에 끝냈어도 오타나 문제 있으면
자러 들어갔다가 다시 불려와서 새벽에 장교랑
선임한테 쳐맞음
호국훈련 12박 훈련 나가면
보병들이 너희는 앉아서 일해서 좋겠다 비아냥 거리는데..
왼쪽 대령 오른쪽 준장옆에서 2교대로
컴퓨터 만져줘야됨.
특히 전술에서 지고 있을때 클릭잘못해서
좌표 잘못 넣으면 그대로 자살하고 싶을정도로 욕먹고
준장이 소리지르면 진짜 혀깨물고 자살하고 싶음.
그외에도 남들 주말에 교회가고 축구하고
노래방가고 사지방갈때
2년동안 한번도 자유시간없었음.
아침 9시부터 새벽 2시까지 맨날 일함.
제일 짜증나는건 전쟁나면 인터넷이 안되기 때문에
종이지도가 필수인데
종이지도는 정보과 작전과에서 필수라서
지도를 하루에도 수십장씩 찾는데
하필 지도창고는 산속에 있음.
자다말고 새벽 4시에
지도 찾으라고 하면 혼자 산에 올라가서
지도 수십만장 중에
그 지도 찾아와야 되는데
딱 한장 남은 지도인데
꺼내다가 찢어지거나 상처나면
그대로 군장임.
아무것도 안보이는 산속에서
후레쉬하나로 지도 찾는것도 무섭지만
한 겨울에
종이 안찢어지게 맨손으로 지도를 3시간씩 찾다보면
손에 감각이 없음.
이짓을
2년동안 하루도 안쉬고 하다가 전역 전날까지
새벽 3시까지 야근하고 전역함.
작전병 정보병은 병장될수록 쉬는게 아니라
더 빡세짐. 일을 잘해지니깐
장교들이 진급하려고 거의 자기 애인처럼 데리고 다님.
그냥 일하는 로봇임.
외박하고
포상휴가 한번도 못쓴건 평생 기억에 남을듯
그 좋아하는 축구도 2년동안 2번 뜀..
소총병들은 맞거나 하면
동기들끼리 뭉치거나
너무 심하면 꼰지르거나 하지..
우린 장교상대라 어디 말할때도 없고
내무실에 들어가질 못할정도로 하루종일 일해서
후임이나 선임이나 동기랑들도 못친해짐.
철저하게 2년동안 혼자..
장교한테 개같이 맞고 욕먹어도 말할때도 없음.
더 문제는 정보과 작전과 장교들과
중대장과 신경전이 있는데
병사들이 앙쪽에서 욕먹음..
중대장은 새벽 늦게 온다고 쪼인트 까고 때림.
근데 우리장교들은 진급해야되니깐 맨날 새벽에 보냄.
둘이 해결하면 될껄 계급이나 이런것들도 서로 애매한
관계라 병사만 죽어남.
밥먹으러 12시에 올라오라고 중대장이 했는데
우리장교가 안보내줌. 그럼 안절부절하다가 장교한테도
처맞고 그러고 늦게 올라가면 중대장한테도 처맞음;
내가 진급 시켜준 장교색히들 보고있나?
https://cohabe.com/sisa/605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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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극한 보직이네요.
ㄷㄷㄷㄷㄷㄷㄷ
외박 휴가때 국물도 없었나요
여기 님보다 군생활 빡세게한 대선배님들 많으니 가만히 계세요
오늘 까칠하시네요.
그게 아니라 내가 쌍팔년도에 군대있을때는 말이야~~ 하면서 글쓴이 훈계 할까봐 제가 미리 쉴드쳐드리는거임
오 좋네요.
정보병.... 지통실....
저도 사령부 직할대 지통실에서 정훈/교육계원으루 근무했었어요.
똑같은 업무를 한건 아니지만 정보병 선임 업무도 지원도 해봤고 ㅋㅋ
우리는 통신부대라서 운용과였는데.... 무슨 말씀인진 다 이해갑니다.
그래도 저랑 같이 근무했던 운용장교는 착해서 저 많이 도와주고 내가 못해서 전 오히려 제대할때 미안했다능..
저도 군복무할때 담배를 오히려 하루 식후땡 세개 밖에 못폈고(선임이 비흡연자라서 ㄷㄷ)
진짜 오히려 제 인생중 제일 피부가 하얫던 때.
동기선임들 작업한다고 모일때 전 쇠창살있는 운용과 구석방에서 쳐다보면서
저좀 델꼬가라고.. 나좀 델꼬가라고 소리친 적도 있음 ㅠㅠ 진짜 정신병 걸릴....
님말씀대로 휴가 맘대로 못가고..
한번은 훈련계획 작성하는데 대대장이 퇴근도 안하고 계속 컨펌 한다고 앉아있는데....
수정을 한 열댓번을 하는데 최종 새벽 다섯시까지함.
새벽 두시쯤 대대장 퇴근하고....배고프다면서 운용과장, 운용장교, 담당관이 저를 데리고 부대밖에 밥먹이러 나갔는데..
그게 그 프랜차이즈 청송골막걸리집 ㅋㅋㅋ
자기들은 막걸리 한잔씩 하면서 대대장 욕하고 나는 앉아서 도시락 먹고 ㅠㅠ
ㅠㅠ
그러고 담날 오침도 못했었던 기억이 아직까지 있네요.
ㄷ ㄷ ㄷ ㄷ 인정 . . . . .
조금 케바케이긴한데..
그래도 극한보직 인정합니다.
우스개....
살다시피....
말할 데....
진급시켜 주신건 확실하신거죠?
얘기를 들어 보니 물론 그 상황엔 찍소리 못하셨겠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노동착취로 언론에 고발이라도 해야 하는 상황이네요.
저도 연대 정보병이었는데. 모든 상황 다 알것 같습니다. 근데 조금 과장도 있는 듯... 무슨 지도를 3시간씩 찾아요. 그럼 정보병 자격이 없는건데.
그리고 지도가 수십만장은 아니죠. 우리나라가 미국도 아니고.
저희 옛날 건물이라 지도가 다 섞여있어서
말그대러 막노동이였습니다.. 지도 한번 정리하려면
싹 뒤집어 까야되는데 2년뒤 새건물 짓는다는 소문때문에
장교들이 그냥 하라고 해서 전국 모든 지도가 수십만장이
섞여 있는곳에서 근무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여단중에서도 메이커부대 11사단 여단쪽이라
훈련도 많아서 지도 수십만장 넘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각각다른 지도가 수십만장이 아니라
예를들어 강원도 홍천쪽 지도다 하면 그 지도가 400장씩 있는거죠. 중복된것들이
에이~~ 과장 맞구만요. 그렇게 곱셈하면 안되죠. 축척별로 봐야죠.
그리고 설사, 수십만장이 순서없이 뒤섞여 있으면 당장 군단/군사령부 감사에서 걸리죠.
2년동안 감사 한번도 안받았습니다.
진짜로요. 저 들어갔을때 전 폐급이 뒤죽박죽 +
산사태왔을때 지도 옮긴다고 대충 병사들 시켜서
옮기고 제가 그때 들어간거라
개판이였는데 저희가 그때 전국에서 군대
리뉴얼 해야될 부대에 뽑혀서
1년뒤 막사 새로 짓는다 2년뒤 짓는다
소문나서 지도 정리 손도 못대게했습니다.
특히 저는 1년 9개월동안 혼자라서
혼자서 지도 찾으면 기본 1시간이 넘었고
호국훈련같이 12박에 필요한 지도 찾으면
그냥 하루 다갔어요.
저 나가기 한달전부터 다 부시고 컨테이너에서
생활했네요..
그리거 축적별로 지역별로 다 따지면 그수량 나와요.
뭐든지...너무 잘하고 너무 열심하면 안되는곳이라...ㅜㅜ
극한보직 인정, 전 운전병이라 나름 편해서...ㄷ ㄷ ㄷ
솔직히
-2년동안 한번도 자유시간없었음. 아침 9시부터 새벽 2시까지 맨날 일함.-
여기서 과장 전혀 없어요?
네 저는 운동회나
국군의날도 일했습니다.
심지어 손목이 날라갔는데도
깁스끼고 일했슴니다.
외박도 한번도 못나갔다는걸 보셨으면 아실텐데요..
11사단 전체에서 ㅇ박 한번도 못나간건 제가 유일했습니다.
미친장교 만나서 진짜 미치게 일했습니다.
그 장교는 미쳤어요. 진짜. FM을 넘어서 그냥
일에 미친색히입니다.
주말에도 지 당직 아닌데도 8시 출근해요.
훈련 뛰면서 2년동안 정기휴가말고 휴가 한번도 못가신 상태에서 주말에 단한번도 쉰적없으시다면 인정해드립니다;;
와 저랑 비슷하시네요... 작전과 작전참모처에서 죽어라 일했던 기억이....
작전과는 저기서 좀 오차있을뿐 거의
고생 하셨을겁니다.
다들 장교들이 중요할때 거쳐가는 곳이라
진짜 장교들도 미쳤고.. 다 미칠때죠.
좋은분 만나도 일은 미치게 하는곳..
피피티 진짜 겁나 만드셨겠네요.
대외비 작전교칙 한번 수정했다하면
기본 일주일 날새고..
병이지만 장교 계급장을 달고 있어야하는 기분이랄까요...허허
군대는 하여간 젓 같은 것~~ 나라를 지키는게 아니라 오로지 지들 승진과 안위만 생각하는 곳이죠~ 그러다보니 사고가 나면 은폐하려하기 급급하죠~ 군대에서 돌 실다 손가락 부러지고~ 제초작업하다 낫으로 무릎도 베고 그랬는데 그당시 행보관이란 놈이 집합 시키더니 다친 사람들 싸잡아서 ㄱ ㅐ 지랄 하더라구요~ 어찌나 젓같던지~ 제가 00군번인데 쓰레기들 많있죠~ 전역하는 날에도 전역비 안 나왔다고 하던 행보관도 있었으니~~
진짜 진급에만 미친곳이죠.
나라 지키는게 아니라 진급 지키는 곳.
저도 훈병때 글씨 좀 쓴다고 밤 늦도록 차트 만들던 기억이 나네요. 또한 정기휴가 빼곤 포상휴가 한번도 못 나왔었네요.
원래 자기가 근무한 부대의 보직이 세상에서 제일 힘든거예요.
저도 제대해서 친구들 만나서 8사단 얄짤없는 일빵빵 개보병 노릇이 젤 힘들다고
징징거릴려고 했더니 이건 뭐 안힘들었다는 놈이 한놈도 없더군요.
하다못해 3대독자로 육방한 동기도 힘들었다고......
그냥 다들 힘들어요 군대는 누구할것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