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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들 한번 봐주세요! 사진관에서 오늘 사기 아닌 사기당했습니다

회원님들 한번 봐주세요! 사진관에서 오늘 사기 아닌 사기당했습니다
저는 50살 다 되어가는 애들 셋 아버지입니다
오늘 경기도 하남시의 모 사진관에서 사기 아닌 사기를 당한것같아
억울한 마음도 있고 한편으론 부족한 제 인생경험에서 한수 배웠다 생각하며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발단>
큰아이가 페이스북인가 뭔가로 이벤트 당첨되었다고 알려줍니다
3만원만 내면 가족사진촬영무료+액자 1개 무료증정이라고 합니다
긴가민가 하는 마음에 신청하여 예약하고 날짜를 잡았습니다
전개>
토요일인 오늘 하루종일 비가오는 날씨에다가
와이프 몸살감기에 컨디션도 안좋은데 무료로 당첨된 이벤트니 억지로 차를 끌고
서울서 경기도 하남시 모 사진관까지 갔습니다(주말 오후라 차도 더럽게 막히더군요)
새로지은 건물에 새로 오픈한 스튜디오 였는데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극진한 환대와 친절에 어리둥절....
와이프 메이크업하고 아이들 드레스 입고 저 또한 턱시도 차려입고
한시간여 동안 촬영을 했습니다
여기서 의심! 아니 가족사진 액자 1개 무료증정 이벤트인데 무슨 촬영이 이렇게 길지???
배경 여기저기 바꿔가며 포즈도 여러자세로 바꿔가며 하여튼 결혼식전 야외촬영 이후
처음으로 당해보는 느낌이였습니다
저 포함 모든 가족들이 피곤해 하며 촬영을 마치고
사진을 보러 가자며 정돈된 깔끔한 룸으로 안내합니다
여기서 또 의심! 룸안에서 장황하게 설명하더니 55만원 결제하면
무료증정 액자 + 디자인 좋아 보이는 큰 액자 증정 + 오늘 찍은 사진 원본을 전부 다 준답니다
어쩔수 없이 아이들 눈치도 보이고 부모로서 체면도 있고해서
결제하고 나왔습니다....
선입금한 3만원까지 하면 58만원 들어간거였습니다
결말>
애초부터 이 사진관은 무료증정 이벤트가 아니였습니다
말이 3만원에 무료촬영+액자증정 이벤트 당첨이였지 오는 사람들 모두 똑같은 심정이였을 것입니다
이벤트 신청한 이들 모두 당첨된것 처럼 꾸며놓고 날짜,시간 따로 따로 예약하여
화장하고 메이크업 하며 옷 꾸며 입고 1시간여동안 촬영하면
어느 누가 최종적으로 사진확인하는 룸안에 들어가서
결제 안하고 그냥 나오겠습니까? 분위기상 절대로 그냥 나오는 가족은 아마도 한명도 없을것입니다
그 룸안에서 최저가인 액자 가격이 55만원 짜리였습니다
100만원 넘어가는 액자도 부지기수로 많더군요
저도 그랬고 고등학생인 큰 아이도 그러더군요...속았다고!
" 세상에 꽁짜는 없다! " 라는 말이 진리입니다
아쉬웠던 점>
총 금액 58만원내고 촬영하는걸 사전에 알았다면 애초부터 가지도 않았을것입니다
젊은 사람들이, 젊은 작가들이 모여서 정말로 고단수의 마케팅을 기획했으며(선심성 무료이벤트 당첨이라는)
사진촬영 끝날때까지 미안한 마음을 갖도록하여
자기들 입맛에 맛도록 지시에 순수히 따르며 촬영에 임하고
촬영후에는 얼마를 결제해야만 오늘 찍은 원본 포함 액자까지 업그레이드 해줄 수 있다고....
돈 내는걸 미리 알았다면
우리 가족은 오늘 같이 비오는 날 촬영가지도 않았으며(사전에 다른날로 연기하였을것임)
드레스,턱시도 등 의상 대여에 있어서도 맘에 들지도 않은걸 억지로 입지도 않았을것이며
과잉 친절과 접대에 그렇게 까지 미안해 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그저 이벤트 당첨되었다는
꽁짜라는 마음에
미안한 마음 한구석에 맘 졸이고 있다가 나중에 집에 갈때 되서야 58만원 결제 하고나니
어이가 없고
속았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사기는 아니지만 사기당한 기분?
내 평생 앞으로는 사진관/스튜디오 갈 일 없을거라고 다짐하며 이글 마칩니다
참고로....엘리베이터 타고 내려오는 길에 다른 가족들 대화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아마도 그 사진관은 이벤트에 당첨된 아니, 이벤트에 접수한 사람들
이런식으로 몇개월 영업하고 난 뒤엔 장사 접을건 아니겠지만
다시는 사진관이나 스튜디오 같은데 갈 일 없을거라 했습니다!

댓글
  • 독야청청™ 2018/05/13 00:07

    일단은 의심가는 순간 이게 뭐하자는 건가요 하고 따져물어보셨으면 좋았었겠네요
    이 놈들은 악덕업자들이 맞아 보입니다
    저같으면 그냥 나오는 게 문제가 아니라 욕바가지 확 퍼붓고 경찰 불렀을 듯하네요
    아무 설명없이 사진 찍고 돈 털어가는 사기꾼놈들로밖에는 안보입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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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X10III 2018/05/13 00:09

    맞습니다
    고등학교 다니는 큰딸래미가 참 많이 미안해 하더군요
    저도 부족한 인생경험에서 한수 배웠다 생각합니다
    다행이 사진이 이쁘게 잘 나온걸로 위안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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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번뇌하는기덕 2018/05/13 00:12

    요즘 이런식으로 하는게 전국적으로 유행인가봐요
    페이스북에 댓글로 보시면 전부다 당했다는 반응
    에휴 결국 오래못할텐데 이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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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X10III 2018/05/13 00:14

    그러게 말입니다
    다 부족한 제 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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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llegardens 2018/05/13 00:25

    일단 사진이라두 이쁘게 나와서 정말 다행이네여 ㅠㅠㅠ
    사진마저 이상했으면 진짜 기분 상할대로 상하셨을거 같아요.
    페북같은데 보면 진짜 위와 같이 무료로 가족 사진 찍어준다는 글 엄청 보이더라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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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니와예리미 2018/05/13 00:32

    세상에는 공짜는 없지요 사진 이쁘게 나왔다니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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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賢者妥臨 2018/05/13 00:41

    아주 오래전부터 하던 방법입니다
    마트같은곳에서 쿠폰으로 주기도하구요
    기본적인 맥락은 항상 같습니다
    무료촬영! 찍고나면 더좋은거 싸게줄게 이런식입니다
    좋게말하면 마케팅이고 어쩌면 사기일지도 모릅니다
    왜들 그렇게까지 하는지 모르겠네요
    그나마 사진이라도 마음에 드셔야할텐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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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양도리도리 2018/05/13 00:44

    개같은 세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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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800]입큰깨구락지 2018/05/13 00:47

    업체명 알려주세요
    주변사람들 당하지 않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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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X10III 2018/05/13 00:49

    쪽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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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X10III 2018/05/13 00:54

    여러분들의 주옥같은 충고말씀에 감사드립니다!
    우리가족 5명 뿐이지만
    제 직장으로
    와이프 회사로
    아이들 학교로
    가서들 입소문 내면 50명, 500명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봅니다
    이런 저질 사진관/스튜디오는 망해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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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5]정이아빠 2018/05/13 01:02

    저희도 당첨됬다고 집사람이 말하길래 장인 장모님까지 모셔서 찍었더니.. 액자 금액이... 100만원쓰고왔네요 장인 장모님 없었으면 그냥 나왔을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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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회사원 2018/05/13 01:07

    그런 심리를 이용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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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OEZOI 2018/05/13 01:04

    문제는 이렇게 홍보를 이용한 업자들은 욕과 돈을 벌지만
    정직한 진사들은 손가락을 빨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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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의자유 2018/05/13 01:04

    근데 그 이벤트링크 없나요??
    이벤트 페이지밑에쪽 조그맣게 눈에 잘 안띄는곳에 다가 적어놨을거같은데..
    그게 없다면 진짜 사기 성립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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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사람맨! 2018/05/13 01:04

    산후조리원하고 제휴된 스튜디오도 마찬가지이지요
    아내가 50일 촬영 공짜라고 꼭 가야한다고 해서 갔더니... 막 사진 촬영 엄청하고 몇십만원 내면 원본 다 준다고, 아니면 5컷 짜리 앨범인가 나간다고.....
    그냥 공짜 앨범만 주라고 했더니... 표정 막 썩어가고... 완전 쓰레기 취급하고....
    아내는 그냥 하자는데... 절대 하기 싫어서 기여코 집에 맘 상한 채로 왔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화가 납니다.
    공짜라고 하지를 말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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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회사원 2018/05/13 01:06

    시골 노인네들 사는곳에 찾아가 저런짓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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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스블루스틴 2018/05/13 01:09

    이런거는 예전부터 하던 수법입니다~
    사진관 뿐만 아니라 음식점도 비슷한 수법이
    만이 있었고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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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카사레온하트 2018/05/13 01:09

    글쓴이분이 잘 모르시네요.. 요즘 스튜디오들 다 그렇습니다.사기는 아니지요~ 일단 계약 안하면 3만원에 작은 액자 주니까요..첨부터 고가에 홍보라면 부담되서 안오지요! 무료,소액 촬영이다 홍보하고 스튜디오 가보면 큰거 계약 하려고 잘해줍니다. 거기서 안 넘아가면 3만원만 주고 작은 액자 받아오는거고 마케팅에 넘아가면 계약 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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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치 2018/05/13 01:14

    사기처럼 보이는데요.. 제 3자가 들어도... 누가 가족들 데리고 가서 3만원만 주고 액자 받아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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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po 2018/05/13 01:13

    예전부터 하는 수법입니다.
    산모 공짜 촬영 같은 것도 같은 종류의 수법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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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노76 2018/05/13 01:14

    이거 20년 전에도 있던 수법입니다. 전형적인 사진관 마케팅..
    광고 수단만 전단지에서 페북으로 바뀌었네요.
    안타깝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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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쭈꾸루 2018/05/13 01:15

    과거 제주도 비행기표 꽁자로 준다는 이벤트가 생각나는군요
    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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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뻥장군2 2018/05/13 01:18

    전 스냅촬영에 당했네요... 경사일 스냅사진사가 와서 얼마라고 하고 찍습니다. 한 10분 열심히 찍고 다살려면 얼마다 하고 크게 부릅니다... 가족들 10분이 아까워서 사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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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뜨억상남자 2018/05/13 01:33

    저는 그래서 사진관 근처도안갑니다 가족사진도 집에서찍고 인화도 인터넷으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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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루™ 2018/05/13 01:44

    광고에 현혹되어서 제발로 찾아온 사람들로부터 분쟁 발생 대비 교묘히 법망을 피하고,
    단계별로 진행되는 일에 섣불리 발담궜다 빼기 힘든 착한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한 마케팅에 지나지 않는다 봅니다.
    엄밀히 보면 사기는 아니지만 사기에 가까운 기만영업입니다.
    이러니 정직하게 일하시는 분들이 힘들어지죠. 매도급으로 오해받기도 할 거고...
    그나마 좋은 사진으로 위안받으셨다니 다행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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