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601090

저는 치료가 불가능한 뇌전이암 환자입니다.(게시판미아죄송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과거 오유 레전드를 밤새 검색한 이후
매일 오유에 들어와 눈팅을 하며
세상 돌이가는 이야기도 듣고
민감한 주제의 전후 상황을 이해하고
밤새 익명게시판에 댓글을 달기도 하고
평화로운 글의 전쟁 같은 댓글들로
다양한 의견의 존재를 알게 된,
커뮤니티 안하는 남편에게
날마다 특이점을 브리핑하고,
민물회의 위험성을 단톡방에 퍼나르는 평범한 오유저입니다.
벌써 기성세대가 되어버린,
선비같은 아줌마이며,
부산에서 온 아들 둘 엄마입니다.
그리고 한편,
4기 유방암이 뇌척수액으로 전이된,
연수막암종을 앓고 있는 환자입니다.
운이 좋게도 전이 초기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를 하고 있는
국립암센터 뇌척수센터에 입원 수술을 하게 되어
항암치료 및 연명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교수님 논문에 따른 제 평균 여명은 6개월,
운이 좋은 사람은 1년도 넘게 살 수 있다고 하네요.
전이 된지 1개월 가량 지났습니다만,
고통없이 하루하루를 보낼수 있는 것에 감사하며
또 1주일 후 퇴원을 고대하며
가족과 함께 병원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또, 연수막암종에 관한 정보가 너무 없어서
같은 길을 가시는 분들께 작은 도움이나마 드리고 싶어
유방암 카페에 연수막암종 치료기를 쓰고 있는
작고 평범한 환자 입니다.
그러나,
저는,
4살 6살 두 아들들의 '엄마' 입니다.
입원을 한 주말 밤에
‘SBS스페셜’
‘스마트폰 전쟁 - 내 아이를 위한 스마트폰 사용설명서’ 편을
보게 되었습니다.
식당에서 다른 분께 폐 끼치지 않고자
또 엄마 아빠 밥 편히 한 끼 먹고 싶은 욕심에
손쉽게 쥐어준 스마트폰이
아이들에게는 독약 한스푼 먹여 재운 것과 같았다는 사실에
너무나 놀라고 당황했습니다.
유럽에서 국민의 반발을 뛰어넘어
미성년자 스마트폰 금지 법안을 통과시키는 것을 보고는
우리사회도 큰 것을 위해 작은 것을 놓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오유에서 많이 본 청와대 청원을 해야겠다 결심하였는데
비슷한 청원이 이미 많이 올라와 있어서
이미 시작된 청원에 힘을 보태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5학년 딸아이가 스마트폰을 구입한 후로
책을 읽지 않는다는 한 어머니의 청원을 찾아내었습니다.
언제가 제가 떠나고 없을 어느 날,
제 아들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고,
스마트폰을 소유하게 되어,
하루종일 스마트폰을 유투브를 게임을 할 것을 생각하면
제가 눈을 감을 수 없을 것만 같습니다.
저를 살게 해 달라는 기도는
누구도 들어주실 수 없지만,
스마트폰을 아이들 손에서 떼어달라는 기도는
여러분이 법제화 시켜주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법안이 중고생의 자기 결정권과
더불어 인권까지도 위협한다는 것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 폰은 분명 어린아이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에게도 유해한 컨텐츠임이 분명합니다.
우리 어른들이 술과 담배,
본드와 가스로 부터 청소년을 보호하듯이
스마트폰도 청소년으로부터 반드시 격리해야할
유해물질입니다.
우리는 5살에도 10살에도 15살에도
거리에서 놀이터에서
운동장으로 매점으로 학교 복도로
친구와 손을 잡고
눈을 맞추며
이야기 나누며
함께 뛰었습니다.
그리고 십여년이 흐른 지금
서로 크고 작은 어려움을 각자 안고 살고 있지만
작디 작은 이 나라에서
서로 먹고 살려고 아등바등하며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어른이 되면 다 멋지게 잘 될 줄 알았지만,
그저 눈앞의 숙제를 하나하나 열심히 푸는 것이
인생임을 깨닫고,
그렇게 살아오신 부모님께 감사하며
또 하루의 삶을 사는 우리가 되어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경험하게 하고픈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꼬박 꼬박 계절이 바뀌는 자연
사시사철 이 땅과 바다에 나는 맛있는 먹거리들
문득 너무 예쁜 하늘과 산과 바다
멍때리고 있으면 지나가는 오만가지 생각들
뜻대로 안될 때 세상에서 내가 제일 힘든 고민의 순간들
그때마다 곁에서 마! 다 괜찮다! 등 두드려 주는 친구 손길
무언가 노력하여 성취했을 때의 행복감
내가 많고 남이 적을 때
이것이 당연한 것인가 고민해보고
덜어내어 나누어 줄 수 있는 용기
밤새 집중해보고 느껴지는 한밤의 졸림과
이른 새벽의 낯선 부산스럼
저에게 세상은 이토록 눈부시게 찬란하고 아름다웠는데,
우리 아이들이 작고 자극적인 세상에 갇혀
우리 삶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지 못하고,
인생의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한 채
험한 세상에 덩그라니 던져진다 생각하니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추천해주시고
청원해주시고
제 이야기를 아시는 모든 분께 공유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
우리나라가 IT강국이면 뭐합니까. . .
지금의 우리 아이들 폰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고 안절부절.
폰이 친구요 놀이기구요 . .
모든일을 스마트폰에 의지합니다.
지금 초. 중. 고 학생을 둔 학부모라면 첫번째 문제로 스마트폰을 말합니다.
아이들은 말합니다.
스마트폰이 없으면 심심하고 왕따같고 불안하다고. . .
하지만 자기뿐만아니라 친구모두가 없다면 참을수 있답니다.
시간나면 책만보던 저희딸은 스마트폰을 5학년때 사고는
그 순간부터 책을 손에서 놓았습니다.
어떤 약속을해도 소용없고 절제가 되지않아 폰을 부수기를 두번. . .
이제는 뺏기지도 않으려합니다.
공부를 해야하고 책을 의지해 미래를 설계하고
자기가 좋아하고 잘하는것이 무엇인지 찾아야 할 중요한 시기고
우리나라 미래의 기둥인 지금의 우리아이들에게 정말 미래가 있을까요
모든 부모님들이 폰 문제로 아이들과 싸운다고합니다.
하지만 내아이 혼자만의 단속으로 되지않습니다.
너무 늦은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19세이상부터 스마트폰개통사용을 허용하고
그 아래 학생들에게 2G폰 개통만 사용하도록 법으로 재정해주셨으면 합니다.
이문제는 단지 스마트폰 하나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와 나라의 미래가 달렸다고 봅니다.
♡♡♡♡♡♡♡♡♡♡♡♡♡♡♡♡♡♡♡♡♡♡♡♡♡♡♡♡♡
청와대 국민소통 광장 > 국민청원
https://me2.do/5AJGuNJ8

댓글
  • 매일네게메일 2018/05/11 08:02

    저도 작성자님의 의견에 동의하구요
    아내에게 우리아이는 주민증 나올때까진 스마트폰
    안쥐어줄거라고 얘기해놨습니다만,
    아내는 친구들에게 소외당할까 걱정하더군요
    그런의미에서 다같이 쓰지못하게하는 법안은
    효과적이라 생각합니다
    작성자님께서 이문제를 얼마나 절실하게
    바라보는지  느껴지네요
    오늘하루도 아이들과 행복한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Hf1ZK)

  • seekpurm 2018/05/11 08:09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EHf1ZK)

  • 개가똥을끊나 2018/05/11 08:12

    신장암 4기 폐전이로 항암치료 중입니다. 작성자님의 사랑과 걱정이 제일처럼 느껴집니다.
    항상 좋은 생각과 사랑으로 최선을 다하시길 기도드립니다.
    하루하루 처음 아이들 만난 날처럼 사랑하시는 기쁨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EHf1ZK)

  • 極文蜜吾兒尼 2018/05/11 08:15

    논문에 나온 평균수명 어쩌고 그런 말은 '과거의 평균'입니다.
    그 교수가 치료하거나 접했던 환자들의 평균적인 수명을 말하죠.
    현재 평균수명대로라면 모두들 대략 70세 정도까지는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논문이나 이론 대로 맞겠죠.
    하지만 인간은 평균이 아니에요. 평균이라는 게 별 의미 없을 때도 많습니다.
    그리고, 평균대로라면 원글님보다 오래 살아야 마땅한,
    아무 질병 없고 건강한 사람도 어제 사고로 이 세상을 떠난 사람이 있을 겁니다.
    따라서,
    잔여수명이라는 게 님이 꼭 다른 사람보다 빨리 떠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 사촌언니는 잔여수명이 3일이라는 소리를 들었던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였습니다.
    3달도 아니고, 3주도 아니고 3일.
    그것도 젊은 나이도 아닌 40대에.
    그리고 사촌언니는 현재 혼자서 여행 잘 다니며 잘 삽니다.
    주변에서 사촌언니처럼 회복되시는 분도 봤고, 돌아가시는 분도 봤습니다.
    평균대로 따라가는 사람은 거의 못 봤습니다.
    미리 잔여수명 계산하실 필요도 없고, 지금 하시는 일처럼 아이들을 위한 일을 미루실 필요도 없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아이들을 위해 하시고 싶은 일 하시면서
    치료도 잘 받으시고
    드시고 싶은 거 잘 드시고....
    그리고 타인을 위해 사신 분들의 다큐멘터리나 도서, 이런 거 보시면 면역력 강화에 약간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마더 데레사 효과라고 하든가요...
    아무튼.
    원글님이 하시고 싶은 일, 가고 싶은 곳, 모두 다 하실 수 있을 만큼의 시간이 주어지기를 간절히 기도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더불어
    원글님의 청원에도 한 표 보탭니다.
    화이팅입니다요!!!!!

    (EHf1ZK)

  • 간츠프리마 2018/05/11 08:17

    이 읽는데 왜 이리 눈물이 나나.....
    힘내소...

    (EHf1ZK)

  • 선풍기최고 2018/05/11 08:24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EHf1ZK)

  • 후라이00 2018/05/11 08:30

    아이들과 함께 웃을 수 있게 아프시지만 않기를 기도합니다.

    (EHf1ZK)

  • 봄봄달 2018/05/11 08:33

    청원에 함께 하고 왔습니다.
    아이들을 사랑하고 걱정하는 마음이 절절히 느껴졌습니다. 건강하게 더 오래 계시기
    바랍니다.

    (EHf1ZK)

  • 시넝이™㉿㈜ 2018/05/11 08:37

    꼭 완쾌하셔서 이쁜 아이들과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EHf1ZK)

  • 8velyz 2018/05/11 08:59

    저도 그 sbs 프로그램 공감합니다.
    스마트폰을 법으로 막기는 힘들겠지만 학교 교육을 통해서 꾸준히 사용을 자제시켰으면 좋겠습니다.
    어려서부터 핸드폰에 너무 맛들리면 사회성이나 건강에도 안 좋지만 대화능력이 정말 떨어지는것 같아요.
    특히 사람끼리 모이는 자리에서 핸드폰 만지는 사람이 되지 않도록 해야겠죠.

    (EHf1ZK)

  • 이구역미친놈 2018/05/11 09:14

    청원이 아니더라도
    너무나 좋은 어머니가 계셔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줄것 같아요
    이들 잘 자라도록 지켜봐주세요
    건강하게 오래도록이요!

    (EHf1ZK)

  • 초썰렁펭귄 2018/05/11 09:16

    행복하세요. 건강하세요. 사랑하시고 사랑받으세요. 오래오래.

    (EHf1ZK)

  • 빠빠롱아 2018/05/11 09:16

    저는 매일 아이들에게 독약을 먹였네요~~~~ㅜㅜ
    반성합니다
    그리고 건강하시길 바랄게요

    (EHf1ZK)

  • 달려라고구마 2018/05/11 09:16

    독거노인이라 조카만 있는데...워낙 책읽기 좋아하고 알아서 공부하는 녀석이라 제가 사용안하던 폰을 줬습니다.
    전화는 못하고 집에서 와이파이로 컴퓨터 식으로 하게 했는데..게임은 하다가도 오래햇다 싶으면 안하는데
    문제는 카톡입니다.
    친구들이 전부 카톡으로 대화하니 조카가 폰에서 신경을 떼지못하더군요.
    아이들도 어른들보다 친구들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나이인데 다른건 몰라도 카톡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네요.
    녀석들아.엄마가 너희를 위해서 이쁜맘으로 많은사람들에게 함께하자 글올리신걸 기억하거라.

    (EHf1ZK)

  • 오골허심 2018/05/11 09:20

    누군가 나서야 했을 꼭 필요한 법안을 가장 절박하신 분이 제기하셨네요
    저역시 문명의 이기인 스마트폰이 자본주의가 인간을 노예화 시 키는데 가장 효과적인  기계장치라고
    보고 있습니다 . 촛불집회 길을 열어준 헌법재판소 판사와도 이문제  대해 얘기한 적 있는데
    자신도 이 폐혜를 심각히 여겨 자식이고등학생이 될 때까지는 금지 시켰다 하더라고요
    다녀왔습니다 ,,,213
    모쪼록 이겨 내시기를!!!

    (EHf1ZK)

  • 최종변기그녜 2018/05/11 09:27

    엄마의 힘은 기적을 만들어 냅니다!!

    (EHf1ZK)

  • 정예인 2018/05/11 09:32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금지는 좀아닌거같아요ㅠㅠ
    너무나 큰 권리박탈입니다
    유해 컨텐츠를 못하게 해야죠
    인방이나 유툽을 청소년이 이용을 못한다거나...
    다시 애들은 문자
    피시 메신저로 돌아가야하나요?

    (EHf1ZK)

  • 바탕화면 2018/05/11 09:32


    동의하고 왔습니다
    아이들 봐서라도 절대 포기하지 마시고
    하루 빨리 괘유하시길 두손 모아 기원하겠습니다

    (EHf1ZK)

  • 박팜므 2018/05/11 09:34

    아이들이 너무 예쁘네요
    다 엄마닮아 예쁜거겠죠
    청원보태러 갈게요

    (EHf1ZK)

  • 성모말이야 2018/05/11 09:35

    저도  예전에  심한 폐혈증 으로  가망없으니
    가족들  모여서  저 운명 하는거  지켜 보라는 교수 의 통보가  있었지만
    기적적(교수의 말)으로  살아 나서
    지금 7살  아들의 엄마 가  되었어요.
    아들 둘 이  한참 엄마  손길 많이 갈  나이인데..
    남일 같지  않아서  아침 부터  눈물이  멈추지  않네요.
    부디  기적이 님 께  찾아와서  병마가 다 소멸되어  건강 찾아서  가족과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희 아들 도  스마트폰  대신
    자주  데리고  놀러 다닐게요..
    작성자님  글 읽고  부끄러워  지네요..
    귀찮아서  스마트폰  줄때도  많았거든요..

    (EHf1ZK)

  • N봄향기 2018/05/11 09:38

    곧 병마를 이겨내고 일어서실수 있습니다..
    응원 드립니다!!!

    (EHf1ZK)

  • OTL_ 2018/05/11 09:41

    힘내시기를... 기적적으로 회복되시기를 기도할게요..
    그리고 아기가 핸폰가지고 놀게 나두고 있었는데..
    이제 그러면 안되겠네요..

    (EHf1ZK)

  • 멘탱 2018/05/11 09:41

    감동적인 글입니다. 항상 행복한 하루 사랑이 충만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스마트폰 제한은 여러가지로 쉬운일은 아닐 듯 합니다.
    마치 우리 어릴때 티비가 비슷한 논란이 있었던 듯 합니다.
    세상이 바뀌고 자극도 점파 강해지지만 인간의 적응과 교육도 같이 변해가므로 제한 하는 것도 좋지만 충분히 극복할만한 사안인것 같기도 합니다.
    부모님들이 위험성을 알고 아이와 함께 슬기롭게 대처한다면 나중에 커서도 만나게 되는 여러 자극들에 대해서도 본인 스스로 잘 절제하는 사람이 되어 갈 수 있지 않을까하는 의견입니다.
    부디 건강하시고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Hf1ZK)

  • 다쿠 2018/05/11 09:41

    저는 결핵 부모님 두분은 대장암 3기 돌도 안된 아들은 간질
    저희집은 환자집안이예요
    그래도 즐겁게 살려고 노력합니다
    저도 몇개월 안된 아들 키우면서 그 프로그램 보고 느낀점이 참 많아요 헌법에 자율성 때문에 우리나라는 프랑스처럼은 힘들거라 하는데 그래도 좋은방향으로 갈수있는 방법이 꼭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황금빛니인생님도 많이 웃으실수있는일이 많으셨음 좋겠어요
    부족한 글솜씨에 생각한것과 마음이 잘 전달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진심으로 건강하셨음 좋겠고 가족들과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Hf1ZK)

  • 뭔개소리여? 2018/05/11 09:45

    제가 어렸을 적에는 컴퓨터를 가지고 비슷한 얘기를 했었습니다.
    제 아버지는 컴퓨터 많이하면 문제아될거라 생각하셨지만 멀쩡히 잘 컸습니다.(사실 그렇게 많이 한 것도 아니지만)
    시대가 바뀌는 것에 따라 삶의 모습도 바뀌는 것이지요.
    너무 과한 걱정은 거두시길 바랍니다.
    무작정 못쓰게 하는 것보다는 할 일을 하고나서 시간을 정해서 사용하도록 자제하는 습관을 만들어주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EHf1ZK)

  • 다시뛴다 2018/05/11 09:46

    댓글 달려고 로그인했습니다.
    글을 읽다가 마지막 사진을 보니 눈물이 왈칵 나네요. 저희 가족중에도 암으로 고통 받고 계신분이 계십니다만,
    아이들을 위해 이런 청원도 올리시는걸 보니 엄마의 사랑이라는 것이 얼마나 큰것인가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자주 글 올려주세요. 사는 이야기, 아이들 이야기...
    힘내세요

    (EHf1ZK)

  • 크로니 2018/05/11 09:51

    동의합니다. ^^
    힘내시구요.
    화이팅!

    (EHf1ZK)

  • 설계장이 2018/05/11 09:51

    저랑 비슷한 나이대 같으시네요 ㅎㅎ
    이렇게 몸이 안좋으신 상황에서도 자식들의 미래를 위해 사소한 부분까지 걱정을 하고
    조그마한 부분까지 바꿔놓으실려고 하시는 모습이 대단하게 생각됩니다.
    하지만 걱정도 좀 되네요.
    그런 부분까지 신경을 쓰다가 스트레스로 이어지고 치료에 지장이 생길수도 있잖아요.
    요즘 의학 많이 발전 했습니다.
    제 주변에 살아오면서 위암 폐암 등등 암투병 하시고 지금 건강하신분들이 꽤 되십니다.
    말씀 하신 사항이 작은 문제는 아니지만  님의 건강보다는 사소한 문제 입니다.
    우선 건강부터 신경 쓰세요.
    그리고 다 낫고 그이후 오래오래 아이들 다 클때까지 케어 해주시면 되잖아요.
    꼭 건강 하시길 진심으로 기원 합니다.

    (EHf1ZK)

  • 태릉선수촌 2018/05/11 09:52

    스마트폰 중독은 아니지만 나름 컴퓨터 중독이었던 어린 시절을 보낸 1인으로서
    한가지 적자면.. 그런것도 자정력이 있는 누군가라면 충분히 성인이 되어서
    알아서 해결이 되는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어린시절 특유의 컴퓨터 게임에 대한
    향수같은것도 남아서 직장인이 된 지금 적당한 활력소가 되는 취미로 게임을 즐깁니다.
    그래서인지 어린시절 핸드폰을 붙잡고 있는게 물론 어느정도 사용시간에 제약을 걸어야하는 건 맞지만 저렇게까지 제한을 두지 않아도 우려하지는 상황은 흘러가지 않을것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뿐만 아니라 주위의 많은 친구들이 그렇습니다ㅎㅎ)
    아무튼 작성자님의 쾌유를 빌겠습니다. 병원에서는 늘 최악의 상황을 알려야하는 입장인거니까요. 매일매일 즐거우시길 탈없으시길 마음이 가벼우시길 바랍니다. 아이들도 너무 이쁘네요.

    (EHf1ZK)

  • 몽이오뽜 2018/05/11 09:56

    누나
    이름도 모르지만 그냥 누나라고 부를게
    내가 믿는 신한테 기도해
    기적이 일어나 당신에게 버텨낼 수 있는 힘과
    고통을 견딜 수 있는 용기가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가족들에게도 당신에 사랑이 충분히 전해질 수 있다면 좋겠다고...
    힘내 그리고 기운내고
    이겨냈으면 좋겠어

    (EHf1ZK)

  • 넬스니안 2018/05/11 09:58

    청원하고 왔어요. 긍쓴님 건강을 위해서도 기도드립니다.

    (EHf1ZK)

  • 바람ez 2018/05/11 10:04

    님처럼은 아니지만 아픔이라는것을 어느정도
    알고있습니다.
    하루빨리 쾌차하시어 웃는
    날 우는날 화나는날을 가족들과 함께
    만들어가시길
    힘내십쇼!

    (EHf1ZK)

  • 사람이냐 2018/05/11 10:07

    저도 지지하는 글 남기고 왔습니다 ㅜ

    (EHf1ZK)

  • 생때쥐페리 2018/05/11 10:09

    멋진 여성 멋진 어머니시네요!! 좋은일만 있을거에요! 힘내세요!!

    (EHf1ZK)

  • 허브새싹 2018/05/11 10:18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기를 희망합니다. 아이들에겐 엄마가 꼭 필요해요. ^^

    (EHf1ZK)

  • 희귀한운트 2018/05/11 10:23

    쾌유하시길 바랍니다.!

    (EHf1ZK)

  • 누구랑? 2018/05/11 10:24

    님을 위해 할 수 있는게 추천과 청원 밖에 없군요.
    힘내세요~!!

    (EHf1ZK)

  • 국도사 2018/05/11 10:26

    힘내세요~ 이 말 밖에 못하는 상황이 무기력하게 느껴지지만 건강하시기를 진심으로 빕니다.

    (EHf1ZK)

  • 루돌프조아 2018/05/11 10:30

    아름다운 어머니이십니다.

    (EHf1ZK)

  • 물고기한마리 2018/05/11 10:35

    취지나 기대 효과는 좋은데 현실적으로 제약되는 부분이 많을 것 같네요.
    워낙 대체재도 많고, 공부나 아르바이트 등에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학생들도 있을테구요.
    부작용을 염려해서 좋게 사용할 가능성마저 없애버린다는 건 조금 지나친 일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쾌차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Hf1ZK)

  • 이밋 2018/05/11 10:37

    스마트폰 금지보다는 자제력을 기르고 사람에 대한 예의 교육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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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할라 2018/05/11 10:37

    집사람이 뇌암이었습니다.
    여명을 6개월, 길어도 18개월 소릴 들었었는데, 만 4년을 있어줬습니다.
    저희도 아이 둘입니다.
    길지 못할 것이란 불치병이라도 엄마라는 존재였기 때문에 예상보다 더 오래 버텨냈던 것 같습니다.
    비록 끝이 정해졌다 하더라도 용기 잃지 마시고 아이들 생각하시고 하루 하루 더 힘내시길 바랍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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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長門有希 2018/05/11 10:37

    신이란게 있다면 진짜 개객x다
    맨날 착한사람 좋은사람만 먼저 데려가
    스마트폰이 90대 노인분들도 쉽게 배우고 쓸 수 있도록 직관적이잖아요?
    이게 오히려 독이 되서 사람들이 생각을 안하게 한대요
    한참 성장중인 아이들에겐 치명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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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카리민이 2018/05/11 10:39

    동의 하고 왔습니다.
    저는 9살 딸 6살 아들을 둔 아빠입니다.
    우리아이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자랄수 있게 열심히 살겠습니다.
    눈물이 자꾸 나서 길게 못쓰겠네요
    부디 기적이 일어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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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gacy 2018/05/11 10:40

    법제화는 간단한게 아니죠.. 다행스럽게도 저와같은 의견을 가진 몇몇분들이 있어 댓글을 길게 달진 않겠지만
    기술이 발전하면서, 역사가 흐르면서 젊은 세대의 사고와 생활을 자연스럽게 바뀝니다. 그건 거스를 수가 없는 부분일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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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현사무라이 2018/05/11 10:54

    질암에 척추 난소 골반전이로 같은 병원에서 투병중인 사람입니다.
    힘내세요. 퇴원하셔서 아이들과 신나게 나들이 하셔야죠. 청원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우리 함께 이겨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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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자되세요1 2018/05/11 10:54

    우리에게 불행이 있는만큼 기적 또한 있다고 봅니다. 힘내세요

    (EHf1ZK)

  • 아슈클임 2018/05/11 10:57

    화이팅입니다!!! 힘내세요

    (EHf1ZK)

  • 진동고 2018/05/11 11:02

    힘내세요.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Hf1ZK)

  • 안단테21 2018/05/11 11:10

    이미 많은 치료와 많은 방법을 찾아보셨겠지만...
    저의 아버지는 방광암이 림프절, 폐전이로 4기 판정 받으셨는데 키트루다 임상에서 완치 판정 받으셨어요.
    기적이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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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큐큐! 2018/05/11 11:17

    오유 바뀌면서 오던 습관때문에나 오게되고 요즘은 그냥 대충 보고 나갔는데 이런 글을 읽게되네요. 대단하십니다. 응원하겠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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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두 2018/05/11 11:22

    황금빛니인생님 ,
    우선 힘든 투병생활에 체력과 정신적스트레스가 엄청 많으실거라 이해가 되어 응원의 말을 전해드립니다
    저는 매일 눈팅만 하다 작성자님께서의 글을 보고 오랜만에 로그인을 하여 글을 작성하게 되네요
    저는 남편이자 7살 아들의 아빠입니다
    제 부인도 여기 오유를 매일 들어와 웃긴 글 있으면 서로 보며 깔깔깔 거리며 웃곤 했지요
    작성자님의 글을 읽으며 눈물이 나와 혼났습니다
    제 집사람도 유방암 환자였고 뇌전이까지 진행이 되어 치료과정을 알고 있거든요..
    얼마나 힘드시고 마음적으로 지치십니까...
    옆에 계시다면 따뜻하게 손 이라고 꼬옥 잡아드리고 힘내시어 이쁘 아이들과 남편분을 위해서 꼭 사세요 라고
    말해 드리고 싶네요, 무엇보다 아름다우신 작성자님 본인을 위해서요
    교수가 작성자님께 말한 남은 여명....음......
    거기에 신경 쓰시지 마세요
    저도 암투병을 하던 집사람을 위해 논문과 암에대한 지식 , 치료결과들 구글링으로도 찾아보고 학회모임 내용들로 공부도 하고
    주변 뇌전이까지 진행 된 사람들 보니 여명이 3개월에서 6개월은 맞습니다만 기적도 많더군요
    3개월 남았다는 어떤 분은 6년이 넘게 살고 계신분도 계시고 그러세요
    여명이라는 말을 듣고 비관적으로 생각하시고 마음의 준비를 해야겠다라는 그런 축 처지는 생각은 절대 하시지  마세요
    그럴일은 절대로 없겠지만 만약이라도 진짜 여명이 그정도만 있다라고 가정하고 생각을 해보면 그 남은 시간동안
    내 이쁜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사랑한다고 시도때도 없이 말 하며 웃고 떠들고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어도 모자랄 시간입니다
    여명 ??...음...
    그건 하늘의 뜻에 맡기시고 즐겁고 행복한 생각만 하시고 사세요
    저는 지금 너무 후회가 되는것이 많습니다
    왜 그렇게 마음 졸이고 눈물로만 살았는가...
    왜 그렇게 병원에만 집착을 하고 살았는가...
    물론 치료를 위해서 어쩔수 없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후회가 되는 것 들이 많습니다
    아이엄마와 아이와 동영상 많이 찍어 둘껄,,
    아늑한 침대가 있는 캠핑카라도 랜트하고 깊은 산속에 가서 조금만 더 놀고 그럴껄 ...
    후회가 되는 것 들이 수도없이 많습니다
    작성자님 !
    입맛도 없고 먹을 힘도 없으시겠지만 본인과 가족분들을 위해 꼭 뭐라도 계속 챙겨드세요 ^^
    일단 체중관리가 가장 중요해요 , 암환자의 체중은 체력입니다
    체력이 있어야 좋은 약 잘 받지요
    지금 뇌전이까지 되신 상태시라면 남은 항암제도 별로 없을거라 생각이 됩니다
    암유전자와 치료에 잘 맞는 약을 찾는 유전자 검사가 있는데 혹시 해보셨는지요 ?
    비용이 국내검사가 160인가 ?? 미국으로 보내는 검사가 제 기억으로는 350인가 650인가 그럴겁니다
    이름이 뭐였더라....작년 일이고 제가 큰일을 당해서 기억상실이 되었네요 ㅠㅠ
    아무튼 이 검사 좋아요 교수님께 문의해보세요
    지금 암에 맞는 약도 찾고 암 유전자도 확인 할수 있어서 치료에 큰 도움 됩니다
    제 집사람은 림프절  , 온몸의 뼈 , 복강, 폐, 뇌 순으로 전이가 되어 작년 통증제어치료 하러 입원했는데
    작년 겨울을 넘기지 못 하고 갑자기 안좋아져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어떤 치료라도 다 해주고 싶어 이 유전자검사를 국내와 미국 동시에 진행하였지만 결과를 기다리던 중 폐에 있는 암이 갑자기 안좋아졌거든요..
    조금 일찍 이 검사를 알고 진행 했더라면 생각이 있습니다
    저는 암치료 과정을 먼저 일찍겪고 선배이자 현실적으로 말해 드리겠습니다
    남들이 보면 잔인한 말 이겠지만 작성자님 본인은  스스로 현실적으로 도움이 된다 하실거라 확신합니다
    지금 현실적으로 뇌전이까지 된 암화자분들은 선택지가 사실상 좁습니다
    남은 여명을 가족과 행복한 추억을 조금이라도 더 쌓고 살자 와 에라이 시팔 누가 여명이 뭐라하든 나는 꼭 힘 내고 행복한 생각만 하며
    가족과 나를 위해 꼭 살리라 ! 이것이지요
    저는 후자를 선택하시여 추억을 쌓으시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검사와 보험적용이 안되는 치료약 비용이 부담되신다면 여기 오유에라도 도움의 글을 올려주세요
    아무도 뭐라 할 사람 없습니다
    오히려 도움을 드리고자 하시는 따뜻한 분이 더 많다는 것을 저는 알고있습니다
    저 또한 작성자님께서 도움을 요청하시면 도움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만약 지금 치료중이신 병원에서 포기얘기가 나오면 이메일 남겨주세요
    제 모든 인맥을 동원해서 국내 최고의 명의께 할수 있는 모든 것을 받으 수 있게 해드리겠습니다
    김영란 법 ??  사람 생명이 걸렸는데 그딴데 뭔 소용이에요
    다른 환자분께 피해가 안가는 선에서 하면 되지요 뭐
    지금 이 답글을 쓰는 중에도 눈물이 계속 흐릅니다
    꼭 힘내시고 최대한 화이팅 하세요 그것이 답 이에요
    좋은생각, 아름다운 생각만 하기입니다 !!
    그리고 식사 !! 꼭 꼭 꼭 챙겨드시기 !!
    체력없고 체중 떨어지면 좋은 약 있다고 해도 소용없어요 약이 안들어요
    오히려 항암제에 몸이 집니다 !!
    도움 필요하시면 꼭 이메일 남겨주기 !!
    % 작성자님 청원이 조금 비현실적이지만 그래도 힘내시며 투병중에 저런 청원 올리신것이 어딥니까
    함께하고자 동의하고 왔어요 ^^
    마음적으로 힘들고 감정이 겪해져서 두서없이 너무 마구 썼네요 ㅠㅠ
    제가 읽어도 이게 뭐라는 건지 모르겠습니다만 필요하신 내용만 콕콕 찝으셔서 읽으셔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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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날머하노 2018/05/11 11:23

    힘내세요.
    그리고 아이들에게 편지 많이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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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르고13 2018/05/11 11:23

    힘내세요~~!! 꼭 완치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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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갱 2018/05/11 11:24

    같은 맥락에서 저희 엄만 TV를 바보상자라고 부르셨죠
    대신 가족중 누구도 TV를 무분별하게 보지 않았고 (엄마도 주로 라디오를 들으셨어요)
    저역시도 자연스럽게 보고싶은 프로를 보고 그게 끝나면 TV를 꺼두도록 배웠어요.
    이런식으로 가정내에서 선행되어야 할 문제이지 아이들의 자유,
    또한 부모의 양육방식에 대한 자유를 법적으로 빼앗는 것이 맞는가 라는 생각이 저는 조금 들어요.
    물론 어린 아이들이나 초등학생들에게 무분별하게 스마트폰을 쥐어주는것의 악영향에는 동의하지만,
    솔직히 법적으로 제한을 둔다고 해도 가정내에서 어른들은 얼마든지 사용하면서
    너네는 성인이 아니니까 쓰지마~ 라고 하는게 얼마나 큰 효과를 거둘지도 의문이 들고요.
    반대로 어른들도 스스로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그걸 바라보며 자란다면 그 가정내의 아이들도
    굳이 법적인 제재 없이도 잘 사용하는 법을 익힐거라는 생각도 같이 듭니다.
    그리고 또한가지.... 그냥 뛰어놀고 여행도 다니고 다른일을 하고 핸드폰은 하지마! 라고 하기에
    우리나라 교육환경이 그에 미치지 못한다는 생각이 더 커요.
    요즘은 초등학생들도 저녁 8~9시까지 쉴틈없이 학원에 다니는데
    그런 아이들이 그런 일상 틈틈이 무슨 시간과 체력이 남아서 뛰놀고 소통할까... 싶어요.
    그나마 스마트폰으로 가보지 못한 곳을 보고 겪어보지 못한 일을 간접경험하고
    대화할 시간 없는 친구들과 공유도 하고 사진찍으며 추억도 남기고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더 들거든요..
    성인이 된 저도 시간적인 여유, 금전적인 여유가 없어서 배우고 싶은게 있으면 스마트폰으로 배웁니다.
    재료는 뭐가 필요한지, 어떻게 하는건지 인터넷을 검색하고 유투브를 찾아보고,
    애초에 스마트폰을 붙들고 있다가 이건 해보고싶다! 라는게 생겨 해보기도 하고 찾아가기도 하고요.
    우리나라의 교육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을까요?
    공부를 제외한 다른 컨텐츠를 거의 제공하지 않다시피 한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저역시도 학원보다 온라인에서 비슷한 꿈을 가진 친구들과 공유하고 경쟁하며 자랐고
    그렇게 실력을 키우고 꿈을 구체화 시켰던 사람중 하나이고..
    저희 아랫세대들에게 저희들도 하는 말이 요즘 아이들은 정말 '빠르다' 에요.
    나쁜 의미도 있을 수 있겠지만 저희가 말하는건 순기능에 관한거에요.
    온라인이라는 것이 보편화되지 않았을땐 그냥 학교에 다니고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걸 배울 뿐이었다고 하면
    저희때가 처음으로 물꼬를 터서 쌍방향 소통이 가능했떤 때에요
    내가 원하는걸 내가 찾아서 집에서 손쉽게 누릴 수 있게 되니 조금 더 빨라진거죠.
    굳이 내가 학교를 다 졸업하고 사회에 뛰어들거나 학원을 다니거나 유학을 가지 않아도 접할 수 있게 되었고
    저희 아래세대는 더 빨리, 더 어릴때부터 더 많은 걸 접하기때문에 저희보다 더 빨리 찾아요
    내가 어디에 재능이 있는지, 내가 뭘 원하는지, 보고 누리는 컨텐츠가 많으니까 실력도 더 빠르게 올라가고요.
    이게 실은 교육이 해줘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교육이 이걸 해줄까요..?
    경험도 안했는데 하고싶은걸 정하라고 하고, 한 번 정하면 돌이킬 수 없다는 듯이 굴죠.
    초중고 모두 앉아서 공부만 했는데 갑자기 대학 전공을 정하라고 하고,
    가보았더니 내가 생각했던 일이 아니거나 적성에 안맞는건 솔직히 당연한 수순인데 그걸 실패라고 여기고요.
    저는 이런 교육의 문제점을 스마트폰 문화가 보완하는 부분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요즘 어린 아이들이나 학생들도 본인만의 컨텐츠를 만들어서 소통하려 하거든요
    나쁜 점이 있다고 해서 학생들에게서 이걸 빼앗아오려면 교육부터 개선하고
    아이들에게 뛰어놀 수 있고 얼굴보며 소통할 수 있는 시간과 비용을 먼저 보장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게 선행되지 않으면 그냥 아이들을 더 가두는 것 말고는 힘들지 않을까 라고 생각 하는 입장이구요.
    사실 이런 문제들이 많이 토론되어야 하고 뭐가 나은 길인지 여러 의견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이런 화두가 나온거 자체가 매우 좋은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의견에 동의하든 안하든 그거랑 관계없어요.
    그리고 끝으로 작성자님이 가족들과 하루하루 행복하고 편안하게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마음으로나마 기도를 보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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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나사 2018/05/11 11:26

    두 아들의 아빠로, 글쓴이의 쾌유와 가정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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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빵츄 2018/05/11 11:27

    힘내세요. 힘내세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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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기독교인 2018/05/11 11:36

    저는 신을 믿는 사람입니다.
    어머님의 종교와는 무관하게 오늘 어머님을 위한 기도를 드리겠습니다.
    치료잘받으시고 긍정적인 어머님의 마음처럼
    모든일이 잘 될겁니다. 기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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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직변태 2018/05/11 11:37

    또래의 아이들을 둔 아비로서 그 아픔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군요... 하지만 미래를 위해 노력하시는 모습 정말 아름다우십니다. 모쪼록 내내 평안하시길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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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루와마당 2018/05/11 11:38

    부디 쾌차 하시어 아이들과 함께 행복하시길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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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피유 2018/05/11 11:44

    전 아주 콜드한 남자라고 생각했는데 밑에 애들 사진보고 바로 터져버렸네요.
    결혼한거도 아니고 애있는거도 아닌데 말입니다.
    양화대교 가사 생각나게 하네요 행복하자~ 우리 행복하자 ~ 아프지 말고 ~ 아프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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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ius 2018/05/11 12:01

    좋은 글과 청원 소개, 어린 아이의 아빠로서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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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없는닉내임 2018/05/11 12:12

    꼭 완치 되실꺼예요. 힘내시고, 나중에 아들들 다 장가 보내시고 손주까지 보셔서, 손주들도 스마트폰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꼭 지도해 주세요. 또래자녀를 둔 아빠로써 그냥 가슴이 먹먹해지네요. 꼭 쾌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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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돼지털세상 2018/05/11 12:18

    자매님 사랑합니다. 꼭 완치하셔서 만수무강하세요. 자녀들 결혼하는 것이랑 손주손녀, 증손녀 증손자 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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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모닝커피 2018/05/11 12:19

    완치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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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lwaysB 2018/05/11 12:22

    완치되시기를 진심으로 기도드리겠습니다. 항상 희망 잃지 마시고 멀리서나마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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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룸룸이 2018/05/11 12:59

    어린 두딸을 키우는 아빠입니다.
    아들들을 향한 엄마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기에 청원에 동참했습니다.
    황금빛니인생님에게 시간을 차고 넘치도록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완치라는 기적을 바랍니다.
    두 아들의 사진을 보곤 너무 예뻐 한참을 바라 보았습니다.
    타인의 눈에도 아이들이 이리 예뻐 보이는데, 현상황에서의 엄마 눈엔 아이들이 얼마나 예쁠지.. 가슴이 너무 아프고 먹먹해집니다.
    감정이란게 없어졌나 싶었던 총각때완 다르게 아이들을 키우면서 눈물이 많아졌습니다.
    이 글을 읽고, 댓글들을 하나씩 읽다보니 눈물이 흘러나와 급히 훔쳐냈습니다.
    ....황금빛니인생님에게 기적이 꼭 찾아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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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쥐떡검그네 2018/05/11 13:00

    긍정의 힘이 늘 님과함께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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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란풍금 2018/05/11 13:04

    서명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조금의 힘이라도 얻길 바래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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