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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시뮬레이션해본 대경권 지방선거.jpg

 


중요 : 그래프 자료와 통계 분석에 중대한 오류가 생겨 글을 전면 수정할 예정입니다.


5월 11일까지 글을 전부 갈아 엎을 예정입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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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명 : 2002년 지방선거부터 2017년 대통령 선거까지 대구, 경북 지역의 모든 선거 자료를 모아 통계를 내서, 그래프로 만들어보았습니다. 중간 검은색 점선이 TK 전체의 스윙입니다.


보수와 진보의 지지세가 정확히 반반이 되는 순간이 맨 아래 0.00 선입니다. 그리고 위로 올라갈 수록 한국당의 지지세가 커지고, 아래로 내려갈 수록 민주당의 지지세가 커집니다. 만약 한 점에서 횡축의 값이 10이라면, 그 시점에서 인물을 배제하고 선거를 치뤘을때(예: 비례대표), 선거 결과가 민주당 45 : 55 한국당이 나오게 됩니다.


맨 오른쪽 값은 지금 이 상태에서 여론조사와 여러 자료들을 투입하여 선거 결과를 예측했을 때 나오는 값입니다. 대략 저 위치에서 ±5.00 정도의 오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이번 선거에서 대경권의 보수당 지지세는 노무현 대통령 탄핵 당시의 17대 총선보다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민주계 정당의 지지세는 04년 총선때 일시적으로 37% 선을 찍었지만, 아직까지 그 기록을 갱신하지는 못 했습니다. 다만 이번 17년 대선때 지지율을 35%까지 올렸으며, 18년 지선때에는 04년 총선의 기록을 경신할 것이 확실시 됩니다.


사실 이 통계치를 처음 예측할때, 저는 지역주의의 영향때문에 그래프의 지속적인 우하향이 발생하고 있다고 예측했습니다만, 여기도 전반적인 전국의 투표 추세를 충실하게 따라간 편입니다. 다만 맨 처음에 보수당의 어드밴티지가 너무 높았을 뿐.




제가 이번 대구시장, 수성구청장, 대구 북구청장 선거에 기대를 걸어보는 이유.


대구광역시의 이번 선거는 전반적으로 경북보다 보수당 지지율이 상당히 강하게 하강하는 예측이 우세합니다. 아무래도 젊은 층이 경북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아 그런 것 같기도 하네요. (유승민의 지지세가 강했음)


수성구와 북구는 인물론으로도 밀리지 않고,  무엇보다도 수성구에서 예측 정당 지지도가 보수당 7.1% 우세입니다. 저번 총선 때 부산 연제구는 보수당 8.51% 우세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당선) 필사의 각오로 노려봅시다. 절망회로 돌리지 말고요.


참고로 동구도 노려볼만 한데, 여기는 후보도 잘 냈을 뿐더러, 유승민 vs. 이재만의 대리전으로 선거가 치뤄지기 때문에 어부지리도 노려볼만합니다. 이번 선거 예측치가 보수당 15% 우세 지역인데, 그렇다면 민주당 지지세 42.5%까지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40% vs. 30% vs. 30%면 희망이 있습니다! (행복회로)





 경북은 상대적으로 양극화 현상이 심하게 일어나는 모습입니다. 구미시는 5.27%라는 충격과 공포의 수치까지 떨어졌습니다. 양주시가 저번 총선 당시 6.04% 우세였고, 용산구가 저번 총선 당시 4.74%였습니다.


하지만 반대급부로 격차가 많이 벌어졌습니다. 도농간 간극이 큰 편입니다. 특이 사항으로는 영양군이 한때 민주당 표가 가장 잘 나오던 지역이었네요. 왜 그런지 아시는 분 있나요?


대구 경북. 어려운 지역이고, 분명히 어렵다고 느꼈을 겁니다. 하지만 이제는 할 수 있습니다. 김부겸과 홍의락이 새누리당 30% 우세를 뒤집었듯이, 이제는 적어도 수성구, 북구, 구미시. 절대로 불가능한 곳이 아닙니다.


이제 TK의 자유한국당 우세는 전체적으로 봐도 단 18%입니다. 이는 PK의 단 4년 전 수치에 불과합니다. "대구 경북이 될리가" 라는 안일한 생각을 벗어 던지십시오! 모든 대한민국 시민의 준엄한 민심의 심판을 위하여, 조금이라도 더 힘을 결집해야할 때입니다.



 * 다음 글은 아마도 강원도가 될 것 같습니다. 조만간 1박 2일로 친구들과 놀러 나가는지라 빠르게 쓸 글이 필요하네요.


 * 추천과 댓글은 저에게 아주 큰 힘이 됩니다. 그리고 저번 글에서 추천해주신 39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표합니다.

댓글
  • 편한가봐 2018/05/09 23:26

    북구청장 이헌태 후보가 스펙도 좋고 조응천 의원 친구기도하고 기대해 볼만한거 같습니다. 경북대가 북구에 있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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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ncordia 2018/05/09 23:31

    이런 통계에 근간한 분석적인 글 너무 좋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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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둥 2018/05/09 23:31

    매우 좋은 글 감사히 봤습니다. 특히 대구,경북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는 마음씀씀이가 저해지는 글이라서 더욱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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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소리 2018/05/09 23:34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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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토마. 2018/05/09 23:35

    굿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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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uesaber 2018/05/09 23:43

    아직은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만 변화의 조짐은 조금씩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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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타룬 2018/05/10 00:11

    분석글 잘 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지선에서 경북지역에 나오는 민주당 시장/군수 후보들을 눈여겨보고 있는데 다들 당선은 못되더라도 유의미한 득표율을 냈으면 좋겠습니다. TK도 차근차근 일궈나가서 5대5 구도가 된다면 정말 꿈만 같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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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B타이거 2018/05/10 00:15

    잘보고 있습니다
    한때 영양군쪽 지지율이 잘 나왔던 이유는 김중권 전 비서실장 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고향은 울진이지만 봉화-영양-영덕-울진 선거구가 확정된 17대 총선부터 19대까지 무소속으로 나왔고
    2~30%대 득표율로 2위는 해왔었으니까요
    아마 그런 영향이 아닐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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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oml87 2018/05/10 00:22

    [리플수정]동구청장은 바미당 출신 현역 구청장이 구의회 의장 출신이기도 해서 조직 기반도 있고 지지도도 탄탄한 편이죠. 거기다 대구 내에서 유승민 지지도도 가장 높은 곳이라 크게 어렵지 않게 당선될겁니다. 그리고 TK 지역은 자한당 후보보다 더 강한 무소속이나 제 3당 후보가 나오면 민주당 후보는 왠만한 인지도 갖춘 후보가 아니면 득표율이 더 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해서 저 지역 민주당 후보는 사실 선거비 보전이 좀 걱정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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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oml87 2018/05/10 00:27

    동구청장 얘기를 좀 더 덧붙이자면 민주당의 경우는 애초에 이재용씨가 지방 고위공무원 출신을 영입해서 대항마로 세우려 했던 모양인데 (이 사람이 지역 영향력이 좀 된다는 듯), 태극기 집회 옹호하고 홍준표 대구 1등 자랑스럽다 등의 칼럼 썼던 전력이 드러나서 아예 공천 배제되버렸죠. 이 사람도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표를 좀 갈라먹기는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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