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먼락 언덕
바이칼 호수를 보기위해서 숙박할 수 있는 곳은 알혼섬 후지르 마을이 유일합니다.
물론 리스트비얀카에서 잠시 보는 것도 가능합니다만, 바이칼호수 투어를 위해서는 대부분 알혼섬으로 들어갑니다.
부킹닷컴통해 예약했던 후지르마을의 한 게스트하우스 체크인 하는데,
카자라는 이름의 아가씨가 묻습니다. ' 너 왜 혼자서 큰방 쓰니? 왜 친구랑 안 왔니? '
답변 : 그냥 혼자 왔어...
질문 : 너 독신주의냐???
엥???? -,.- ... 러시아 사람들도 오지랍이 좀 넓은 편인듯 -,.- 옛날부터 차이고 살았던 슬픈 과거를
이야기 해 준 다음에야 체크인이 가능했습니다.
밤에 별사진이나 찍어 보려고 게스트하우스 문 닫는 시간을 카자에게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밤에 왜 나갈려고 그러냐 혹시 어디서 친구 한명 구해올려고 그러냐고 묻습니다 -,.-
사진찍으러 갈거야 라고 했더니 그때서야 쪽문을 알려줍니다. 진정한 오지라퍼 ㅜㅜ
밤 12시경에 샤먼락 바위에서 사진 좀 찍어 볼려는데,
드럽게 춥습니다. 정말 추워서 카메라 조작하기가 힘들더군요. 무슨 5월이 한국 겨울보다 더 추운지 -,.-
그런데 그 시각 어둠과 추위를 뚫고 커플들이 나타나 샤먼락 언덕에서 염장을 지르고 다닙니다. -,.-
아.. 사진이고 머고 추워서 철수 합니다.
알혼섬 투어를 하는데,
흠.. 날씨가 춥고 바람이 심하니
커플들이 서로 춥지 하면서 손도 잡아주고... 쪽쪽대고 하는데 -,.-
추우면 장갑과 모자를 착용하는게 맞을 텐데 흠흠흠.
하여튼 5월이라 어느 정도 날씨가 풀렸겠지 하는 생각을 하고 갔는데,
혹시나 해서 챙겨간 히트텍과 패딩이 아니었으면 정말 힘들 뻔 했네요.
알혼섬 나올때는 정말 호수가 금방 금방 얼어붙어 거의 쇄빙선 타고 나오는 듯 했습니다.
어떤 인친님이 궁금해서 하셔서 인스타에는 영상까지 올렸더랬죠... ^^...
6월은 되어야 날씨가 풀릴듯 합니다. 한여름에는 정말 덥다는데 아직은 많이 춥더군요.
아 제일 주의해야 할 것은 역시 추위, 그리고 염장, 마지막으로 러시아 아즘마들 나름 오지라퍼들이더군요.
먹기 싫다는데 밥그릇 뺏어다가 음식 덜어주고 -,.- ... 대충 그렇더라고요..
^^
오늘도 평안한 하루 되시길.
-므나세브라임-
https://cohabe.com/sisa/598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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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랍도 있지만 거기 자살하러 오는 사람 많아서
저렇다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아 그래요??? 정말 그럴수도 있겠군요.
근데 카자는 그냥 좀 많이 수다스럽고.. 친절하고... 분명 아가씨인데 아줌마스럽더군요... ^^
그래도 덕분에 친절해서 좋았었습니다. 이것 저것 많이 챙겨주더라고요
그래서 한명 구하셨습니까?
ㅜㅜ... 어흑....
ㅜㅜ.... 제가 민족의 뿌리에만 관심이 있다 보니 흠흠흠...
(근데 이쁜 분들 많더군요.. ㅎㅎㅎ)
거기까지 가셨으면 참한 처자 하나 딱 잡아오셔야죠... ㅜㅜ
제가 지금부터 러시아어 공부 시작하려고 합니다. ㅜㅜ
ㅜㅜ .,.. 피부과 가서 여드름이랑 여드름 흉터도 없애려고 합니다 어흑.
러시아츠자를 데리고 오셨어야...
아... 오늘부터 러샤말 배우기 시작할게요 ㅜㅜ...
왠 대륙간탄도미사일들이...ㅎ
from SLRoid
^^ 기대만큼은 아닌데 그래도 꽤 있는 곳이었습니다..~~
잠시만 있어도 막 미사일들 날아다니던데요. ^^
러시아어 저도 배워서 함께 떠나시죠....ㄷㄷㄷㄷㄷ
ㅎㅎㅎ... 러샤어 스터디 결성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나를 데리구 가야죠...ㅋㅋㅋㅋ
아.. 원래 여행 가시기로 하셨잖아요 ㅎㅎㅎ...
담에 같이 한번 뜨시죠 ㅎㅎㅎ...
해외인물출사였는데 파토났어요
흠... 지금 블랙피플 한명 섭외중인데,
오늘 만나서 같이 커피 한잔 하기로 했어요. 아는 분께 소개받아서 전화만 한 상태이긴 한데
잘 섭외되면 다음에 같이 촬영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다만 한국말을 못해서 그게 좀 -,.-
하여튼 결과는 나중에 알려드릴게요 ^^
은하수에. 유성까지. 대박이네요.
셀카는 누가. 찍어 줬는지. 분명 혼자 가셨다 했는데. ㅎ ㄷ ㅎㄷ
에고..
마실다닐때야 머 대충 타이머 쓰다가
투어때는 삼각대 들고 타이머로 좀 찍다가 ㅎㅎㅎ
나중에 벤자민이라고 머리 까진 동생 한명 만들어서 신호주면 카메라 누르라고
인간 릴리즈 잠시 요청했습니다 ㅎㅎㅎ... ~
어흑. 넘나. 슬픈이야기. ㅠㅠ
러샤 남자들은 무섭고 러샤 아줌마들은 정말 친절하고 따뜻합니다. 그래서 러샤 문학 역사 등에서 마더 러샤라는 용어는 키포인트에요. 어머니같은 푸근함. 러샤 다시 가고 싶네유..
네.. 정말 러샤 아줌마들 친절하고 그러시더군요... ^^ ..
저도 러샤 자주 가게 될 듯 합니다. 남는 루블화 환전도 안 하고 다시 봉투에 넣어놨습니다 ㅎㅎㅎ
다음에 날씨 좀 더 풀리면 캄챠가를 갈까 고민하고 있거든요. 참 그리고 불곰형들도 무섭긴 한데 은근 츤데레 경향도 있는 듯 합니다... ^^ ~~ 그래도 무섭긴 무섭더라고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