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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칼호수 주의사항(?)

DSC09628_(1).JPG샤먼락 언덕
바이칼 호수를 보기위해서 숙박할 수 있는 곳은 알혼섬 후지르 마을이 유일합니다.
물론 리스트비얀카에서 잠시 보는 것도 가능합니다만, 바이칼호수 투어를 위해서는 대부분 알혼섬으로 들어갑니다.
부킹닷컴통해 예약했던 후지르마을의 한 게스트하우스 체크인 하는데,
카자라는 이름의 아가씨가 묻습니다. ' 너 왜 혼자서 큰방 쓰니? 왜 친구랑 안 왔니? '
답변 : 그냥 혼자 왔어...
질문 : 너 독신주의냐???
엥???? -,.- ... 러시아 사람들도 오지랍이 좀 넓은 편인듯 -,.- 옛날부터 차이고 살았던 슬픈 과거를
이야기 해 준 다음에야 체크인이 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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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별사진이나 찍어 보려고 게스트하우스 문 닫는 시간을 카자에게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밤에 왜 나갈려고 그러냐 혹시 어디서 친구 한명 구해올려고 그러냐고 묻습니다 -,.-
사진찍으러 갈거야 라고 했더니 그때서야 쪽문을 알려줍니다. 진정한 오지라퍼 ㅜㅜ
밤 12시경에 샤먼락 바위에서 사진 좀 찍어 볼려는데,
드럽게 춥습니다. 정말 추워서 카메라 조작하기가 힘들더군요. 무슨 5월이 한국 겨울보다 더 추운지 -,.-
그런데 그 시각 어둠과 추위를 뚫고 커플들이 나타나 샤먼락 언덕에서 염장을 지르고 다닙니다. -,.-
아.. 사진이고 머고 추워서 철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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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혼섬 투어를 하는데,
흠.. 날씨가 춥고 바람이 심하니
커플들이 서로 춥지 하면서 손도 잡아주고... 쪽쪽대고 하는데 -,.-
추우면 장갑과 모자를 착용하는게 맞을 텐데 흠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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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5월이라 어느 정도 날씨가 풀렸겠지 하는 생각을 하고 갔는데,
혹시나 해서 챙겨간 히트텍과 패딩이 아니었으면 정말 힘들 뻔 했네요.
알혼섬 나올때는 정말 호수가 금방 금방 얼어붙어 거의 쇄빙선 타고 나오는 듯 했습니다.
어떤 인친님이 궁금해서 하셔서 인스타에는 영상까지 올렸더랬죠... ^^...
6월은 되어야 날씨가 풀릴듯 합니다. 한여름에는 정말 덥다는데 아직은 많이 춥더군요.
아 제일 주의해야 할 것은 역시 추위, 그리고 염장, 마지막으로 러시아 아즘마들 나름 오지라퍼들이더군요.
먹기 싫다는데 밥그릇 뺏어다가 음식 덜어주고 -,.- ... 대충 그렇더라고요..
^^
오늘도 평안한 하루 되시길.
-므나세브라임-
댓글
  • 전직대마법사 2018/05/09 13:13

    오지랍도 있지만 거기 자살하러 오는 사람 많아서
    저렇다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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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S]므나세브라임 2018/05/09 13:16

    아 그래요??? 정말 그럴수도 있겠군요.
    근데 카자는 그냥 좀 많이 수다스럽고.. 친절하고... 분명 아가씨인데 아줌마스럽더군요... ^^
    그래도 덕분에 친절해서 좋았었습니다. 이것 저것 많이 챙겨주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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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ritopiA7r 2018/05/09 13:14

    그래서 한명 구하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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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S]므나세브라임 2018/05/09 13:17

    ㅜㅜ... 어흑....
    ㅜㅜ.... 제가 민족의 뿌리에만 관심이 있다 보니 흠흠흠...
    (근데 이쁜 분들 많더군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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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라돌이™ 2018/05/09 13:20

    거기까지 가셨으면 참한 처자 하나 딱 잡아오셔야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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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S]므나세브라임 2018/05/09 13:23

    제가 지금부터 러시아어 공부 시작하려고 합니다. ㅜㅜ
    ㅜㅜ .,.. 피부과 가서 여드름이랑 여드름 흉터도 없애려고 합니다 어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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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울소리™ 2018/05/09 13:27

    러시아츠자를 데리고 오셨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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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S]므나세브라임 2018/05/09 13:32

    아... 오늘부터 러샤말 배우기 시작할게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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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키*^^* 2018/05/09 13:37

    왠 대륙간탄도미사일들이...ㅎ
    from SLR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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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S]므나세브라임 2018/05/09 13:43

    ^^ 기대만큼은 아닌데 그래도 꽤 있는 곳이었습니다..~~
    잠시만 있어도 막 미사일들 날아다니던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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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keSnake 2018/05/09 13:45

    러시아어 저도 배워서 함께 떠나시죠....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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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S]므나세브라임 2018/05/09 13:47

    ㅎㅎㅎ... 러샤어 스터디 결성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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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니[델타포스T] 2018/05/09 13:53

    나를 데리구 가야죠...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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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S]므나세브라임 2018/05/09 13:54

    아.. 원래 여행 가시기로 하셨잖아요 ㅎㅎㅎ...
    담에 같이 한번 뜨시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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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니[델타포스T] 2018/05/09 13:59

    해외인물출사였는데 파토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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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S]므나세브라임 2018/05/09 14:04

    흠... 지금 블랙피플 한명 섭외중인데,
    오늘 만나서 같이 커피 한잔 하기로 했어요. 아는 분께 소개받아서 전화만 한 상태이긴 한데
    잘 섭외되면 다음에 같이 촬영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다만 한국말을 못해서 그게 좀 -,.-
    하여튼 결과는 나중에 알려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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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희파파/brutus 2018/05/09 13:54

    은하수에. 유성까지. 대박이네요.
    셀카는 누가. 찍어 줬는지. 분명 혼자 가셨다 했는데. ㅎ ㄷ ㅎ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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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S]므나세브라임 2018/05/09 13:57

    에고..
    마실다닐때야 머 대충 타이머 쓰다가
    투어때는 삼각대 들고 타이머로 좀 찍다가 ㅎㅎㅎ
    나중에 벤자민이라고 머리 까진 동생 한명 만들어서 신호주면 카메라 누르라고
    인간 릴리즈 잠시 요청했습니다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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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희파파/brutus 2018/05/09 14:16

    어흑. 넘나. 슬픈이야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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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똥내 2018/05/09 14:12

    러샤 남자들은 무섭고 러샤 아줌마들은 정말 친절하고 따뜻합니다. 그래서 러샤 문학 역사 등에서 마더 러샤라는 용어는 키포인트에요. 어머니같은 푸근함. 러샤 다시 가고 싶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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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S]므나세브라임 2018/05/09 14:15

    네.. 정말 러샤 아줌마들 친절하고 그러시더군요... ^^ ..
    저도 러샤 자주 가게 될 듯 합니다. 남는 루블화 환전도 안 하고 다시 봉투에 넣어놨습니다 ㅎㅎㅎ
    다음에 날씨 좀 더 풀리면 캄챠가를 갈까 고민하고 있거든요. 참 그리고 불곰형들도 무섭긴 한데 은근 츤데레 경향도 있는 듯 합니다... ^^ ~~ 그래도 무섭긴 무섭더라고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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