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공주와 일곱난쟁이
개봉년도 : 1937년
참고로 세계 2차 세계대전이 1939년도에 발발.
세계 최초의 풀 컬러 장편 애니메이션
전부 손으로 그려야 했던 그 옛날에
이런 장면들로 80분을 가득 채웠기 때문에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지금 와서는 현대의 오파츠 취급.
지금의 디즈니조차 이녀석의 탄생을 미스터리 취급함.
당연히 백설공주의 대성공은 디즈니의 전성기를 갖고 왔으며
미국 애니메이션 계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갖게 해 줌.
또한 애니메이션과 영화의 화법적 차별점을 부각시켰는데
바로 청자의 거부감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사소하지만 중요한 것.
만약 백설공주가 실사 영화여서 왜소증 환자를 고용해서
노래 부르게 하고 슬랩스틱 코미디를 구사했다면...?
아마도 지금처럼 유쾌하게 보지는 못 했을 것.
한편 백설공주의 영상수준을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기 때문에
스토리와 인물묘사에 좀 더 집중한 아톰의 이러한 생존전략은
말 그대로 현재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빼고 싶어도 뺄 수 없는,
근본이나 얼이라고 표현해야 할 것이 되어버렸고
고대 유물인 바다독수리 모모타로(1945)와 아톰(1951)을 비교하면
확연히 드러나는 아톰의 '큰 눈'과 과장된 표정은,
디즈니에 영향을 크게 받은 데즈카의 성향 때문이란 설이 많은데
이러한 것이 결국 눈 큰 걸로 대표되는 일본 애니의 그림체까지 크게 영향을 미쳤다는 말이 많음.
좀 더 따지면 단순히 이런 그림체가 더 이쁘다거나
큰 눈이 좀 더 감정을 표현하는 데 편하다거나 하는 이유가 있겠지만...
결론적으로,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지구 역사상 있었던 모든 애니메이션을 통틀어 살펴봤을 때
백설공주가 절대적인 영향을 행사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
지금처럼 디지털 레이어도 없는 시절에 오로지 필름 원화만으로 저 그림을 초당 24장을 손으로 그려댔던 거죠. 아이러니하게 1930년대이기에 가능했던 것. 지금 저렇게 만들어봤자 투자금도 안나옴... 지금 일본애니메이션에서 3D CG작화기술을 도입하는 이유죠
애니과졸업인데 진짜 작화하는거 한장한장그린 고통을 아는 동기들이 교수님이 틀어준 인어공추 에리얼이 바닷가에서 머리카락이 파도에 부딪쳐 각자 따로노는 장면을 보고 오 시바 할말으로 잃었습니다
작화에서 가장 이건 진짜 레알 장인이다라고 본건
윰윰공주와 도둑이라는 작품인데 누가 로저래빗을 모함했나 감독이 만든거. 너무작화수가 많아서 28년걸림. 보고있음 진짜 애니메이터가 갈려서 가루로 날아간게보임. 악역한테 항상 파리15마리정도 꼬여 날아다니는데 그걸 다일일이 작화함 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