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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저 고양이 없네요, 없다고요. ㅠㅜ 그러나 옆집에서 놀러오는

고양이 깔리와 루꿈이 있다는 거! 
사실 3주 정도 옆집 고양이들을 보지못했거든요. 연말이라 옆집 할머니댁에 손님이 많이 오셔서 고양이들이 무척 바빴을 거예요. 프랑스에서는 크리스마스가 한국 추석처럼 가족 명절이라서요. 게다가 저도 여러 날 집을 비웠고요.
결국 어제 마침내 깔리와 루꿈을 만났어요. 12월 31일 저녁식사 함께 하는 제 친구들이 도착하는 시간에 복도에서 녀석들이 놀고있었죠.  깔리는 문을 열자마자 앞장서서 우리집으로 들어왔고, 루꿈은 느리게 합류했어요. 
그런데 고양이들을 오랜만에 만나서 제가 너무 흥분했어요. 루꿈이를 안고 쓰다듬고 난리를 치니까 이 녀석이 참다참다 못참겠다는듯이 떠나버렸어요. 깔리도 자꾸 안으려는 제가 귀찮았는지 제 손님들에게만 친한 척을 하고요. 루꿈이가 슬금슬금 다시 오긴했지만 그래도 깔리보다 먼저 돌아갔어요. 내가 미안해.
사진은 별로 못찍었어요. 오랜만에 만난 고양이들과 더 놀고싶기도 했고, 루꿈은 일찍 자리를 떴고요. 그래서 깔리가 저를 귀찮아하고 제 친구들만 좋아하는 모습 몇 장뿐이에요. 그나마 사람 모습 나온 거 빼면 사진이 별로 없네요. 
저는 고민해봐도 또 고민해봐도 고양이 키울 자신이 도저히 없는데, 옆집에 마실냥이들이 있어서 행복해요. 2016년 동게 덕분에 참 좋았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댓글
  • quiqui 2017/01/01 16:48


    옆집 사람의 애정 표현이 귀찮은 깔리. 그래도 그런 표정도 예뻐!

    (pdzCGs)

  • quiqui 2017/01/01 16:50


    옆집 사람의 손님들이 더 좋은 깔리. 그래도 상관없이 예뻐!

    (pdzCGs)

  • quiqui 2017/01/01 16:54


    루꿈이 새 사진이 없으니, 전에 올렸던 거라도.

    (pdzCGs)

  • 셔럽 2017/01/01 21:43

    깔리와 루꿈 덕분에 저도 행복했어요 ^^
    이름은 프랑스어로 뜻이 있는 단어인가요?
    이름에 꿈이 들어있다니 너무 낭만적이에요~

    (pdzCGs)

  • Roll 2017/01/01 22:18

    고양이 아니랄까봐 밀당들은...의그~ ㅋㅋ

    (pdzCGs)

  • quiqui 2017/01/01 23:06


    전에 올렸던 사진이지만, 깔리도 얼굴 잘 나온 걸로 하나 올릴게요.

    (pdzC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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