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렌즈의 길은 험난하네요 ㅠㅠ

질문게시판 곰팡이 올린 올드렌즈 초보입니다
조언 감사드립니다 선배님들! 판매자분께 연락해서 반품처리 되었습니다.
현행 좋은 렌즈들을 갖고 있음에도 올드렌즈를 쓰게 된 건 어찌 보면 장비병의 연장이라고 할 수도 있을텐데요
올드렌즈는 제습함에 2개 갖고만 있고 수동이 불편해서 사용량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다 '수동이라 잘 안 쓰게 되네 아깝게..lm-ea7을 들여볼까?'
-> 'lm-ea7도 들였는데 렌즈가 얼마 없네 더 써봐야겠지?'
하고 며칠 전부터 열심히 알아보고 후보들을 정해서 구하게 되었습니다.
주로 사람을 찍을 때 쓸 것이기에 조리개는 밝고, 표준화각 이상이지만 lm-ea7에서 쓰기 힘들만큼 망원은 아닌.
현행 렌즈와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는 보케를 지닌 그런 렌즈들. 아니면 아예 더 낮은 심도를 지녔다던가.
플리커에서 작례들을 볼 수 있지만 일단 구해서 써 보고 그 중에서 맘에 들고 상태 좋은 렌즈를 남길 생각이었거든요.
허나 역시 대부분 수십 년 지난 렌즈들이다보니 상태 좋은 걸 구하기가 쉽지는 않은가봐요.
가뜩이나 매물조차 잘 없는 렌즈들인데..찍힘 먼지 헤이즈 다 감수해도 곰팡이만은 피하고 싶거든요ㅠ
이베이에는 상태 좋다고 광고하는 매물들이 있지만 검색해보면 이베이에서 엑설런트+ 라고 해서 믿고 샀는데도
곰팡이가 있어서 반품했다거나 그냥 포기하고 썼다는 글들도 있고, 만약 이베이에서 샀는데 이상이 있다면
오고 가고 기간만 한 달 넘게 걸릴텐데.. 진이 빠지더라구요
lm-ea7같은 신박한 물건이 있는데도 올드렌즈 사용이 많지 않은 건 아마 이런 문제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역시도 35.4 50.4 85.4 다 있어서 어차피 보조적 용도로 사용할텐데 이렇게 거래문제로 피곤해지면서까찌 굳이 써야 할까, 란 생각도 들었으니까요.
그래도 꼭 써보고 싶습니다ㅠ 특히 표준화각의 유명한 1.2 렌즈들이요.
지금 염두하는 건 로커pg 58.2, 펜탁스k 50.2, 헥사논 57.2, 그리고 비싸서 쓸 일은 없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써보고 싶은 토미오카 55.2 입니다. 혹여 이외에도 추천해주고 싶으신 렌즈가 있으시다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나중에 되팔면서 후회할지 몰라도 아마도 당분간은 ebay를 계속 체크할 것 같네요.
여기 보면서 많이 배워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