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냥이를 처음 본것이 아마도 2월 정도였던거 같아요
날씨는 춥고 비가 오던 날..뭔가 형태가 이상한 냥이
살펴보니 구내염증상이 넘 심했던...
처음 보고 바로 먹이와 클라벳 한알 준 이후로 더이상 볼수가 없었던...
오늘 잠깐 볼일이 있어 나가던 차에 차밑에서 요녀석을 보고 살아 있어줘서 넘 기쁜맘에
다시 집으로 들어간뒤 먹이와 구내염가루약을 섞어서 줬네요
역시나 경계를 하면서 다가오며 먹을려고 애써보지만
구내염때문인지 다시 뒤로 물러나 머리를 몇번이고 계속 움직였던...길게 늘어진 침과 함께..ㅠㅠ
구내염증상의 길냥이들을 볼때마다 가장 가슴이 찢어지는 동작이 바로 저 동작..ㅠㅠ
한동안 계속 안먹고 있어서 넘 안타까웠지만 멀리서 지켜보니 다시 다가와 안간힘을 다해 먹는 모습입니다
계속 와줬음 좋겠는데...
이 냥이는 도대체 어데에 있는건지..
이 가루약만 잘 먹어도 많이 호전될 수 있는데말이죠..ㅠㅠ
이 가루약이 신기한게 약성분이 강한건지..아님 느낌일지는 모르겠지만
단 1번을 입에 몇번 대도 그 후로는 통증이 그냥 사라지는지 엄청 폭풍흡입을 한다는..ㅠㅠ
제발 항상 오늘 만난 자리에서 만이라도 계속 볼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구내염 걸린 냥이들 먹이 먹는 모습은 언제나 맘이 아프고 괴롭습니다
약기운 탓인지 몰라도 완벽하게 다 깨끗이 먹었고요
네개밖에 못올리는지라 깨끗하게 먹어치운 종이그릇은 못올리겠네요
이 냥이가 항상 맘에 참 걸렸는데
그래도 정말 지독한 구내염을 안고도 저렇게 계속 있어줬다라는것만으로 넘 감사한 하루였네요
이기적 생각이겠지만서도 이럴때 고양이들에게 넘 화가나요
경계심이 많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바로바로 약주는거 인식하고 따라오거나 그 근처에 계속 있음 저 냥이도 그냥 살텐데...하는 이런 생각들 정말 많이하네요
뭐 이게 고양이의 본능이지만 넘 안타깝습니다..ㅠㅠ
벌써부터 또 몇달간 계속 만나지 못할까 겁이 나네요..ㅜㅜ
제발 추운 겨울임에도 저런 상태로도 생명을 유지했기에 가루약도 첨 줬지만 꼭 이겨낼거라 믿고싶네요
낼도 모레도 꼭 다시 만났음하는 바램뿐입니다
좋은일 하시네요 담에도 만날 수 있을거임 ^^
그냥 키워요
천사시네요.냥이도 알아차려서 매일 약먹으러 와야하는데
잡아다 키우셈
문자 그대로 죽어도 안오려고 하는 거 보면 속이 바작바작 타죠..다리 쥐나가며 쪼그려 앉아 애원해서 겨우 잡히고도 그 순간 또 도망가려는 걸 힘으로 눌러 병원 데려갔더니 결국 다음 날 새벽에 무지개 다리 건너간 녀석..애초에 다 죽어가서 도망 못 갔던 걸 텐데..그 녀석 풍성했던 꼬리털이 지금도 생각나네요. 나중에 마중나오겠죠..다리 절면서도 죽어도 가까이 안 오던 녀석하며..이게 쟤들 팔자다 싶으면서도 속쓰린 건 어쩔 수 없을 거예요. 전 맥주효모 꾸준히 섞어줍니다.
언넝 경계를 풀고 두 다리 꼭 잡아라
//다들 응원 고맙습니다..ㅠㅠ 잡아다 키우고 싶은 맘 굴뚝이지만 사정상 그러지는 못해서요..ㅠㅠ
2인용소파//ㅠㅠㅠ 글로만 읽어도 그냥 맘이 넘 아픕니다..넘 안타까운 사연글이네요..ㅠㅠ
저 역시도 멀리서 쪼그러앉아 먹이 먹을때까지 기다렸네요..ㅜㅜ
요정님이 요정하셨네요. 짝짝짝~~~
키우지는 못하고 밥은 주고싶고
에휴... 주변 사람만 피해보네
선행엔 박수를~~ 짝짝짝
무슨약쓰시나요?
클라벳이 약효능이 쎄대요 그래서 10일 먹이고 중단하라는듯...저도 우리집애랑 길냥이들 이거 먹이는데 긴급할때 요긴합니다~
좋은 일 하시네요!
복 받으실 거에요^^
추천 드립니다
//댓글들 진심 넘 감사하고 넘 쑥스럽습니다!!!
지금에서야 확인했네요!!
박달봉님 약이름은 제가 꼭 다시 물어서 알려드릴께요..정말 잘 들어요
네글자인데 자꾸 까먹어요..ㅠㅠ
저도 넘 잘들어서 약살때마다 약사님한테 3번이나 물어봣는데 또 까먹었네요..ㅠㅠ
첫글자가 시 아니면 사 로 시작하는 약인데..ㅠㅠ 꼭 물어봐서 알려드릴께요!!!
맞아요..저도 클라벳 먹일때 저같은 경우 2주정도 먹이고 좀 쉬다가 다시 먹이라고 이렇게 들었어요..!!
긴급할때 요긴하다라는 말씀 넘 공감하네요
//오늘은 역시나 못봤네요.ㅠㅠ
이따 자정이나 새벽에 잠깐 둘러보러 가야될 것 같아요..
약도 많이 있는데말이죠..ㅜㅜ
구내염 걸린 고양이들 털도 제대로 관리 못해서 몰골이 엉망이고 참 보기가 괴롭죠.
저희동네 구내염 걸린 길냥이를 동네 분이 잘 포획해서 병원치료 받고 분양까지보냈어요 그아이는 캔을 참 좋아하고 식탐이 많은 치즈여서 간식 따주면 힘겹게 그렇지만 잘 먹었었죠 요 아이도 말 잘듣고 걍계풀고 건강해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