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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학문 공부”] 어째서 페미니즘은 이렇게 되었는가(장문 수정판)

생물학을 통해서 본 래디컬 페미니즘 이야기


최대한 간단하게 설명하고 싶어서, 학자 이름은 최소한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하면 댓글로 물어보세요.



페미니즘이 어떻게 태어났는지는 19세기 중반까지 거슬러올라가지만 그 긴 역사는 이전에 다루어진 적 있으니까 생략할게.



오늘 이야기는 1970년대에서 시작해. 지금부터 40년 전의 이야기지. 1970년대는 베트남 전쟁이 끝나가고, 기존의 국가 중심의 사회관에 반대하는 개인주의가 강해지고, 히피가 등장하고, 락 음악이 한결 커지던 시대지.


그리고 이 시대에 탄생한 게 진화생물학이야. 진화심리학 계의 새로운 신성이자 악마의 글솜씨를 가지고 있던 리처드 도킨스가 “이기적 유전자”라는 글로 심리학/철학계를 뒤집어엎어버린 바로 그 학문 말야.


진화생물학을 요약하면 그거야. 사자도 수컷만 갈기가 있고, 공작이나 꿩도 수컷만 화려한데, 인간이라고 뭐 그 근본이 어디 다르겠냐?란 이야기임. 


이 당시 학계전체의 일반적인 생각이 어땠냐면, 모든 사람은 동등한 뇌를 가지고 태어나며(장애인을 제외하고), 한 사람의 개인적 성향과 특징은 그 사람이 어떤 사회에서 어떤 경험을 했는가를 통해 정해진다고 생각했어. 인간 모두가 동일한 “비어있는 서판”으로 된 투명한 본성을 가지고 있으니, 더 좋은 교육과 사회로 인간 전체를 바꿀 수 있다고 믿었지. 이걸 행동주의라고 하는데, 이 대가인 윌슨은 뻥 좀 섞어서 자기에게 아무 20명이나 데려오면 학자부터 범죄자까지 원하는 대로 키울 수 있다고 주장할 정도였어.


근데 진화생물학자가 생물체를 아무리 연구해도 우리가 그런 빈 서판(blank slate)일 이유가 없다는걸 알게 됨. 우리는 개체 간 차이가 있고, 남녀 간 차이가 있는 이 세상에서 아주 평범한 동물들이며, 차이점이라면 유전자만이 아니라 meme(밈)이라는 문화적 유전자를 덤으로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거야. 도킨스는 이걸 극단적으로 “이기적인 유전자가 모든 생명체의 개체군을 멋대로 조절한다”라고 말해서 욕을 좀 먹었지만.



진화생물학이 막대한 과학적 실험 증거와 그에 맞는 정황 증거까지 가지고 떠오르자 기존 행동학자들은 당황하기 시작했어. 직관적으론 자신들 의견이, 모두가 평등하고 공평하다는 게 옳은데 실험이나 분석적으론 틀린 게 너무 많아졌거든. 근데 그 와중에서 행동학자들 사이에서 진화생물학을 받아들인 학자가 늘어나고, 이 연구 결과가 훨씬 적은 오차로 설명하니까 위기감을 느낌.


이 시기에 그런 유명한 학자라면 노암 촘스키가 있어. 인간의 언어 습득은 보통 부모의 언어 습관과 교정, 사회화로 성립된다고 봤는데 촘스키는 그런 자극으론 애가 2살-4살 사이에 갑자기 말을 잘하는 게 설명이 안 된다면서, 인간은 언어를 해석하고 이해하는 중추가 완성된 채로 태어나고, 현실에 맞게 보정할 뿐이라는 이론으로 언어학계를 뒤집으면서 유명인이 됐지.


그리고 당연히 언어학 말고도 많은 게 뒤집히기 시작했어. 주류 학계에서 행동학자는 설 자리를 점점 잃고, 그 자리를 유전자와 환경을 적당한 비율로 조절하는 학자들이 메꿈. 이 과정에서 수많은 연구가 나오면서 지금까지 갈렸던 여러 학과가 사실 근본적으로 같은 게 아닌가 하는, 소위 통섭과 통합의 시기가 90년대부터 오기 시작해.


근데 이 상황에서 페미니즘은 벼랑 끝에 몰려버린 거야. 페미니즘은 남자와 여자가 차이가 없으니 여자가 남자와 동등하게 보장받아야 된다고 주장했는데, (여성우월주의자들도 이렇게 코스프레 하고 있었어-수정)모든 정황 증거가 남녀는 성별에 따른 차이가 존재한다는 걸 가리키고 있었거든. 행동학자들보다 더 큰, 근본적인 벽이 이들 앞에 가로막고 선 거지.


성적 동등성, 젠더 이퀴티(이퀄리티 아냐)를 주장하던 학자 집단은 “그럼 그 남녀 차이가 얼마나 되는 거야?”를 연구하기 시작했어. 이들은 진화생물학을 받아들이고, 남녀의 유전적 차이가 어느 정도까지 있으며, 이들은 우리가 어떻게 보정해야 서로에게 비슷한 기회를 줄 수 있는지를 연구했지. 이 학자 집단이 한 연구 성과가 “남성호르몬은 공간지각력과 수치 연산을, 여성호르몬은 관계 연산과 직관성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야. 보통 남자와 여자로 오해되지만 호르몬이 뇌의 행동에 어떻게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고, 폐경기의 여성이나 염색체 이상으로 남성호르몬이 강하게 분비되는 여성은 지각력과 수치 연산능력이 서서히 상승한다는 추가적 연구도 있어.


한 부류가 이렇게 진화할 동안, 나머지 부류는 자신의 학자로써의 가치를 버리기로 했어. 상황 증거와 과학적 증거를 무시하고, 자신들의 학문 안에 파묻혀버리기로 한 거야. 왜 이게 가능했냐면 아직까지도 교육이나 정치학은 행동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거든. 교육에 진화생물학을 접목하려고 하는 실험은 자주 있었는데, 각자에게 맞는 교육을 하려면 그 만큼 더 많은 선생과 예산이 필요해서 제대로 확산되지도 못 했고 말야. 정치는 진영논리와 이념논리에 매몰되어서 학문적 발전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지.


이들은 페미니즘을 학문의 전당에서 빼내서, 정치와 이념의 복판으로 밀어넣었어. 남녀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없고(증거는 없지만), 남성의 남성성은 그 남성을 옹호하는 사회가 만들어냈으며(증거는 없지만), 집단과 집단사이의 관계만이 인류를 설명할 수 있다(더 정확한 해석이 있지만서도)고 주장하기 시작했지. 근거는 없어. 이 시점부터 페미니즘의 학문적 가치가 붕괴하기 시작하는거고. 


1990년대 말에 오면, 진화심리학을 채용한 여성학자들이 오랜 고민 끝에 발표한 “뿅뿅의 심리학”이란 연구가 등장해. 이 연구에서 남성의 뿅뿅 욕구는 유전적으로 내면에 존재하며, 과거의 사회 체계는 인간의 유전자에 영향을 받아 이를 묵인하거나 장려했지만 현대의 사회 체계는 변화하고 있으며, 이들이 어쩔 수 없는 뿅뿅 충동을 가졌다는 걸 인정하고 이로 인해 피해입는 여성에 대한 사회적 지원과 보장이 필요하다는 연구야. 

뿅뿅: 레-이-푸, 강—가-ㄴ

 

근데 “그 분”들은 마음에 안 들었어. 이 분들의 황금률 2번, 남성성은 사회에서 교육받아서 생기는 것이다를 아주 심각하게 침해하거든. 그래서 “그 분”들에게 아주 강하게 공격당하고, 이 주장을 소개하며 우리는 차이를 이해하고 배려해야 한다고 말한 하버드 학장은 직장에서 쫓겨나고 말지. 학계에선 이 학장을 옹호했지만, 돈을 대는 정치인과 기업인이 가진 “낡은 사상-행동주의”에 따르면 이 교수는 나치와 같은 사람이니 내쫓아야 한다는 의견을 굽히지 않았어.


이래서 이제 “그 분”을 학구적인 태도와 논리를 통해 접근하는 게 어려워진 거야. 물론 행동주의가 틀린 건 아니고, 수정 행동주의같은 신형 이론도 등장하고 있으며,  이 이론 하에서 공부하고 연구하는 분들도 상당수 있지만 정치권에 야합해서 우리가 아는 형태의 “그 학문”이 된 분들은 당연히 이런 분들이 아니지...


장문이었지만, 왜 페미니즘이 이퀄리즘과 그 외로 분열되었는가, 왜 그분들이 학문으로써 결함이 있는가를 “공부”하긴 충분하다고 생각해. 그분들이 “공부”하래서 공부한 결과기도 하고.


더 자세한 건 스티븐 핑커의 “빈 서판”의 정치, 폭력, 젠더, 어린이 항목과 서울대학교 장대익 교수(노홍철에게 술을 퍼먹여서 음주운전을 하게 만든 그 분)의 진화생물학 유튜브 영상을 보면 됩니다.


그분들 말대로 공부한 게 유머

 

요약

1. 학계에 진화생물학이 들어오면서 유전자가 남자와 여자는 완벽히 같다를 부정함

2. 여성우월을 주장하던 “그 분”들은 탈주해서 정치에 붙음

3. 정상적인 분들은 남아서 남녀 차이의 정도와 그 간격을 메꾸는 연구를 하는 중

댓글
  • 미하엘1 2018/05/02 08:49

    http://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8/read/31959820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페미니즘은 1970년대부터 병1신이었던 거 같음.
    발레리 솔라나스가 아무 잘못도 없는 앤디 워홀 살인미수로 정신병원에 처박혔을때 전미여성협회 년들이 "솔라나스는 여성운동계에서 가장 중요한 대변인" 이니 어쩌니 하며 쉴드쳤지. 이 때부터 싹수가...

  • HMS뱅가드 2018/05/02 08:19

    우리가 타고난 유전자에 휘둘릴 수밖에 없다는 주장 자체가 반감 살 여지가 많지. 이기적유전자 출판 후에 창조구라 신봉자들이 풀발기해서 도킨스한테 편지 폭탄을 보낸 이유가 그것이기도 하고.

  • 보드카! 2018/05/02 08:07

    이제 가독성 많이 좋아졌네
    결국 페미니즘에서 주장하는 젠더 교육 이론은 행동주의에 기반하고 있는데 그게 작살나버렸단 이야기네.
    근데 진화생물학으로 가면 물리주의, 즉 물리적 조건이 우리를 결정한다는 이론으로 가는데 요즘 심리철학쪽 보면 그것도 작살나고 있던데?

  • 류티미르 2018/05/02 08:22

    나치즘이나 우생학이 남긴 상처자국이기도 하니까..

  • 류티미르 2018/05/02 08:17

    고통을 통각신호에 오는 자극이라고 정의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고통을 주는 것이 옳지 않다라는 가치를 부정하는 나라가 돼. 김치 츄라이 츄라이 하는데 김치는 혀의 통각신호를 자극하니까, 고통을 주는 거고.
    그리고 이 정의로 마음의 고통은 정의되지 않고 어쩌고....

  • 보드카! 2018/05/02 08:07

    이제 가독성 많이 좋아졌네
    결국 페미니즘에서 주장하는 젠더 교육 이론은 행동주의에 기반하고 있는데 그게 작살나버렸단 이야기네.
    근데 진화생물학으로 가면 물리주의, 즉 물리적 조건이 우리를 결정한다는 이론으로 가는데 요즘 심리철학쪽 보면 그것도 작살나고 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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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티미르 2018/05/02 08:10

    아이폰 오류로 꼬여서 개판이엇던 거라 ㅠ
    진화생물학은 물리주의만 있는 게 아니니깐. 진화생물학과 심리철학은 20년 정도 지나야 누가 정설인지 알게 되는 난장판이라 어절 수 없다고 생각해. 굴드와 도킨스의 논쟁이 드디어 종지부가 찍어지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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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드카! 2018/05/02 08:12

    하긴 김재권 이론 박살나고 하는거 보면 그쪽은 그냥 과학의 발전이 답인거 같긴 한데
    또 어떤 철학자들은 근본적으로 우리는 과학적으로 다 알수 없다! 이러더라고. 뭐 예를 들면 감각질이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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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티미르 2018/05/02 08:15

    고문이 옳지 않다!란 서술을 위해서
    고문은 고통을 준다라는 사실과, 고통을 주는 것은 옳지 않다라는 가치판단이 결합되는데, 그럼 과연 저 고통을 주는 것은 옳지 않다라는 가치판단은 어느 사실과 가치가 결합되었는가? 하는 식으로 올라가다보면, 경계를 정해야 하는 부분이 나오지.. 인간을 인간으로써 분석하면 오는 한계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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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티미르 2018/05/02 08:17

    고통을 통각신호에 오는 자극이라고 정의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고통을 주는 것이 옳지 않다라는 가치를 부정하는 나라가 돼. 김치 츄라이 츄라이 하는데 김치는 혀의 통각신호를 자극하니까, 고통을 주는 거고.
    그리고 이 정의로 마음의 고통은 정의되지 않고 어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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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드카! 2018/05/02 08:17

    뭐 이건 심리철학이 아니라 윤리학쪽에서 다루는 문제긴 한데..
    하튼 모든걸 0과 1로 분석할 수는 없겠더라고. 인간이 관측하는 이상 어딘가에는 인간이 개입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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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티미르 2018/05/02 08:18

    그 가치 판단을 하는 어딘가에서 더 올라갈 수 없는 개념이 생기니까 ㅇㅇ. 물론 정말 극단적으로 인간 뉴런 전체의 하드카피와 시뮬레이션이 가능해지면 될지도 몰라.. 예쁜꼬마선충이 끝나가듯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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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드카! 2018/05/02 08:18

    그니까 고통을 통각신호에 주는 자극이라고만 정의하는게 아니라 뭐 자발적이니 비자발적이니 같은 온갖 수식어가 개입되고, 고통과 고통의 해소를 위한 행동에도 그 행동의 이유가 물리적 원인이니 감정적 원인이니 온갖 이야기가 나오더라고. 그래서 수반이론 나오는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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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드카! 2018/05/02 08:19

    시뮬레이션을 하면 모든 걸 알 수 있는데, 모든걸 알아야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는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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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티미르 2018/05/02 08:20

    Well define 하려고 하면 어딘가에서 박살나는 게 현상 정의라고 생각해... 원래 컴퓨터공학 하다 왔는데 정의가하나도 안 된 개념을 붙잡고 있는 게 스트레스임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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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티미르 2018/05/02 08:21

    시뮬레이션을 하기 위해선 “한 과목”의 모든 거만 알면 되니까, 여러 학제를 떠돌아다니며 모으는 것보단 쉬울 것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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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드카! 2018/05/02 08:23

    그 한 과목이 말이 한 과목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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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즐겨요, 코카콜라 2018/05/02 08:08

    좋은글엔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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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MS뱅가드 2018/05/02 08:19

    우리가 타고난 유전자에 휘둘릴 수밖에 없다는 주장 자체가 반감 살 여지가 많지. 이기적유전자 출판 후에 창조구라 신봉자들이 풀발기해서 도킨스한테 편지 폭탄을 보낸 이유가 그것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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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티미르 2018/05/02 08:22

    나치즘이나 우생학이 남긴 상처자국이기도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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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MS뱅가드 2018/05/02 08:25

    근데 정착 책 읽어보면 이타적인 행동이나 자기희생도 유전자 입장에서는 이득이란 걸 논증하는 거라 우생학하고는 관계 없다는 거. 제목을 너무 논쟁적으로 지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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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티미르 2018/05/02 08:26

    마지막에 밈을 딱 꺼내서 쨔잔 하려고 일부러 어글끌은 거라고 생각해. 도킨스는 지금도 입이 싸서 사방에 적밖에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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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수수나무 2018/05/02 08:32

    뿅뿅이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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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티미르 2018/05/02 08:38

    아이고. 레-이-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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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하엘1 2018/05/02 08:49

    http://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8/read/31959820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페미니즘은 1970년대부터 병1신이었던 거 같음.
    발레리 솔라나스가 아무 잘못도 없는 앤디 워홀 살인미수로 정신병원에 처박혔을때 전미여성협회 년들이 "솔라나스는 여성운동계에서 가장 중요한 대변인" 이니 어쩌니 하며 쉴드쳤지. 이 때부터 싹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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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티미르 2018/05/02 08:52

    싹수도 노랬는데, 주류 페미니즘이 학문적 가치도 땅에 내다버린 게 현실이니깐... 정말 열심히 연구하시는 웬디 맥켈로이, 손힐, 파머 같은 분들만 불쌍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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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상의떳어요 2018/05/02 08:52

    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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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노Bono 2018/05/02 08:53

    좋은 글 잘 읽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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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컵라면좋아요 2018/05/02 09:00

    ㅇ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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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노하 28세 2018/05/02 09:16

    세대차이는 있는데
    우리나라는 이번 세대부터 제대로 꼴페미화가 제대로 진행돼긴 했지
    90년대나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호주제나 남성쪽의 낡은 관습이 좀 남아서
    그나마 학문적 가치가 조금은 남아있었는데 2000년대 중반 오면서 점점 무너지기 시작했지
    여가부 이후로 꼴페미 뷔페미 같은게 생긴 걸 보면
    여가부가 개판친 것도 솔직히 영향끼친거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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