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585663

집에 들어가다가 성범죄자로 잡혀갈뻔한 썰.

몇년 지난 일입니다.
친구들과 헤어지고 집근처 편의점에서 커피를 한캔사고 나왔죠.
집과 편의점은 30~40미터 거리.
앞에보니 여자한명이 가고 있는데 걸음이 엄청 늦더군요.
걷다보니 가까워짐.
속으로 생각했죠.
불안하게 생각할수도 있겠다...
그래서 빠른 걸음으로 추월을 할려고 했는데....
겁자기 그여자 걸음 경보수준으로 더빨리감...;;
설마설마 했는데 우리집 빌라로 들어감.
아....;;;
건너편에서 누군가 오고 있음.
아..이상황을 어찌해야하나...순간 생각함.
여자가 집에 들어갈때까지 기다리고 있자니 앞에 오던사람이 이상하게 생각할꺼고.
아....놓첬다..이런식?
에라모르겠다.우리집인데~;;
들어감.
그여자 갑자기 계단 2개3개씩 급하게 뛰는소리가 들림.
계단에 멈춰 서있기 더 뻘쭘함..ㅜㅜ
올라가는데 삑삐삐삑....삐~~~
그여자집 3층.
입구 비밀번호 틀리는 소리 계속나지만 무시하고
우리집 4층.ㅜㅜ
쫌있으니까 밖이 시끄러워보니 경찰옴.
그날은 그냥 헤프닝으로 웃고 넘겼지만
만약에 그여자가 나한테 전기 충격기나 가스총등을 쐈다면 어떻게 됐을까..;;
오해고 해프닝으로 끝나겠지만 그럼 내가 받는 고통은 어디에다 하소연해야 하는거에요?
나는 요리를 할려고 칼을 틀었을 뿐인데 위협을 한다고 생각하고
난 우리집을 가려던것뿐인데 왜 누군가를 미행하고 있다는 의심을 받아야 하는지...
남자로 태어난건 참 피곤한거 같습니다.
움직이면 잠재적 성범죄고 살인마 대상이 될수 있다는게..ㅜㅜ

댓글
  • 날씨좋네요 2018/04/26 23:01

    작성자님 글몇줄 읽었는데
    극악무도하게 무섭게 생기고 범죄와 친숙할거 같은
    느낌이 물씬 풍겨요...
    무조건 작성자님 잘못입니다!
    왜? 4층에 살아서 착한3층녀를 놀래키나요!
    얼릉 김밥지옥 가서 은박지에 싼 김밥한줄들고
    사과 하러 가세욧!
    -이럼 진짜 잡혀가겠지..히힉-

    (Cu36XE)

  • 아이유랑 2018/04/26 23:06

    몇 개월 전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새벽녁에 맥주 한캔 마시고 싶어서 편의점에 갔었고, 제 바로 앞에서 계산하고 나간 여성분이 제가사는 아파트 쪽으로 향하더군요.
    슬리퍼 직직 끌면서 아파트로 향하는데 앞에가는 여성분이 불안한듯 뒤를 힐끔거리며 빠르게 걸으며 아파트 입구로 들어서더군요.
    진짜 이러다 이상한놈으로 오해받겠구나 싶어서...큰 소리로 '제가 511호 사는데 불안하시면 먼저 가도 될까요?'라고 말했더니...
    뒤도 안돌아보고 '1분만 있다가 오세요.' 라고 신경질 적으로 소리치고 아파트로 뛰어들어가더군요.
    살기 팍팍하긴 합니다.

    (Cu36XE)

  • 초코다미아 2018/04/26 23:20

    꼭 길 가운데서 빠르게 걸어서 추월하려고 하면 빨리 걷고 늦게 걸어서 먼저 보내려고 하면 같이 느리게 걸음

    (Cu36XE)

  • 풀뜯는소 2018/04/26 23:22

    예전에 친구들이랑 채팅이나 게임 등 온라인에서 만나 결혼까지 하는 케이스가 많다는  얘기를 하던 중에 여사친이 이런 얘기를 하더라구요,
    '남자는 그런 벙개 나가서 최악의 경우가 이상한 여자 만나서 시간 날리고 헛돈 날리는 거지만 여자는 최악의 경우 목숨이 왔다갔다 한다'구요....

    (Cu36XE)

  • 아름다운분 2018/04/27 00:02

    밤시간에 1층에서 먼저 엘레베이터를 탔는데 뒤에 누가 또 타시더라구요
    봤는데 모자에 선글라스에 마스크에.. 여름인데 옷차림도 두껍고.. 평소 밤길 무서워해본적이 없고 가끔 무서워도 소심해서 티 못내고 참는 스타일이었거든요ㅜ
    근데 그분 보는순간 진짜 순간 소름이 돋아서 바로 엄마한테 전화를 했어요 설마 통화중인사람 건드릴까 싶어서.. (소심한게 차마 내리진못하고ㅋㅋㅜ)
    올라가면서 통화음 연결되는 몇분이 어찌나 무섭고 식은땀이 흐르던지ㅠㅠ 엄마가 안받으면 어쩌나하고ㅠㅠㅠ
    결과적으로 아무일없었고 그냥 평범한 이웃1 이셨던거 같은데..
    제가 경계한거 아마 그분도 느끼셨을거예요 집 가는 엘베인데 엄마랑 통화를 왜해요ㅜㅜ 제가 멋대로 오해해서 기분나쁘셨을까봐 죄송하긴하지만
    만약 나중에 비슷한 상황이 발생해도 똑같이 행동할거같아요..
    결론은.. 저도 모르겠네요ㅜㅜ 선한 이웃 의심하고 오해하는건 정말 미안하지만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서 조심하고 경계하는게 최선인 분들도 이해가 돼요.

    (Cu36XE)

  • 싸만코홀릭 2018/04/27 00:18

    응? 이거 읽었던 기억이 있는 글인데???

    (Cu36XE)

  • .하느 2018/04/27 00:34

    전 남잔데도 밤에 걷다가 뒤에 누가 따라오면 무서움 ㅋㅋ 그 여자분 이해함 ㅋㅋ

    (Cu36XE)

  • 싼타스틱4 2018/04/27 00:54

    밤길이 안전하지 못해 불안해 하는 여성분들의 심정도 이해가 가요. 남자들이 받는 그 억울함은 여성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성범죄자들에게 호소해야지요. 이게 다 그놈들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니.. 전 그런 일이 있을때 마다 분노의 화살을 성범죄자들에게 돌립니다~

    (Cu36XE)

  • 담배살돈없니 2018/04/27 02:01

    이웃끼리 얼굴은 트고 살아야겠습니다.
    모르면 무한반복.

    (Cu36XE)

  • 다그런거야 2018/04/27 02:26

    전 그런 상황이면 핸드폰 확인하는 척하고 그냥 1분 정도 서 있어요.

    (Cu36XE)

  • 울컥깨비 2018/04/27 02:33

    내 일분으로 오해도 불안도 불식 시킬수 있으면야 뭐...담배나 한대 피면서 오유 보고 들어가야죠 ㅠㅠ

    (Cu36XE)

  • 고기를내놔라 2018/04/27 02:45

    머 어쩔수없는 상황같습니다.여자분의 불안감을 이해못하는것도아니고
    남자분의 불만도 이해못하는것도아니고..아무튼 참 살기 팍팍해요..

    (Cu36XE)

  • soup 2018/04/27 02:59

    가끔 엘리베이터에서 같이 캈는데 층 안누르시는 분 뵈면 무서워요. 같은 여자인데도 왜 그러시지...

    (Cu36XE)

  • 잔멸치주먹밥 2018/04/27 03:14

    근데 진짜무서워요ㅜ
    뒤에서 남자가오든 여자가오든
    똑같아여ㅜ 그냥 뒤에누군가가있는게
    무서워요ㅜ
    트라우마랄까 저는그런것도있고해서 더그런것같아요..
    저희집 엘베없는 5층이었는데
    4층사시는분들이랑 동선겹치고그러면
    심장 터질것같고 그랬었어요,
    그래서 저는 제가 뒤에갈 상황이 생기면
    좀 텀을 두고가는편이에요..
    전화통화를 한다던가
    잠깐멈춰서 폰을본다던가...
    상대방도 제가 무서울수있으니까요^^
    의도했건 아니건 서로 조심해야할 세상이잖아요

    (Cu36XE)

  • 인면조 2018/04/27 07:20

    어쩔수 없는게 무고한 사람 수십명이라도 그중 한명은 진짜 성범죄자가 있는게 현실이라 긴장 안하고다닐수가 없어요
    어릴적부터  지금까지 밤길걷다가 많이만나봄

    (Cu36XE)

  • 삼모작 2018/04/27 07:51

    애시당초 야밤에 혼자걷는데 뒤에 누가 조용히 따라오면 무섭죠..
    남녀가 따로있나요..밤에는 되도록 이어폰소리 줄여놓고 다녀요...

    (Cu36XE)

  • ↕永久童精 2018/04/27 08:12

    위, 아래층인데도 서로 얼굴을 모르시다니... ㅜㅜ
    20층짜리 아파트 사는데도 같은 엘리베이터 사용하시는 분들은 죄다 아는데...

    (Cu36XE)

  • 나옹이_D700 2018/04/27 09:03

    이럴때는 어떻게 대처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일까요?
    저는 소심해서 그냥 길에 잠시 서있거나 가거나
    (앞에 담배 피며 걷는 사람 있을때도 그럼..)
    걸음을 엄청 천천이 걷거나 그러는데...

    (Cu36XE)

  • 박하설탕 2018/04/27 09:12

    그럴거면 좀 더 적극적으로 자신을 어필해보심이 어떨지요.
    저도 그 동네 삽니다. 남 범죄자 취급하지 마세요~ 라고 크게 소리라도 지른다면
    다른 오해가 걱정됩니만 그쪽 오해는 풀리겠죠.

    (Cu36XE)

  • todayhomo 2018/04/27 10:00

    전 그럴때 핸드폰으로 웹툰같은거 보면 앞에 분이 제 얼굴을 보셨는지 안심하고 가시더라구요

    (Cu36XE)

  • JoYY 2018/04/27 10:17

    저도 비슷한경험이........
    골목안에있는 원룸이였는대 저흰 남자셋이서 같이 살았습니다
    다같이 피씨방에서 재미나게 게임하고 맥주사서 들어가는대 앞에 걸어가시던 여성분이 뒤에 있던 저희를 계속 힐끔거리시고 저희도 눈치 채고 이야기하는대 목소리가 좀 컸나봐요
    그래도 집은가야지 하고 가는대 저희가 살던곳으로 가시더니 급하게 현관비밀번호 누르시고 들어가셔서 쳐다보시더군요
    저희도 현관비밀번호 누르고 들어가니 벽에 붙어서 핸드폰 꽉지고 저흴 쳐다보시더니 엘베타시고 꼭대기 누르심......
    하필 또 저희집도 맨 윗층인 5층이였음
    저희야 눌려있는 층이라 버튼 안누르니 또 저희 쳐다보심......오히려 저희가 뻘쭘했음.....
    아무말없이 먼저 내려서 집 비밀번호누르고 들어가니 갑자기 우는소리 들림 앞집사는 분이셨는대ㅠ1개월만에 처음 봤네요.....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경찰오고 그런 일은 없었는대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분은 참 무서웠을것같더군요
    남자셋이 쫒아오고 같은건물 들어오고 같이 엘베타고 같은 층 가면 나라도 소름돋을거 같음

    (Cu36XE)

  • 프로♡밀렵꾼 2018/04/27 10:26

    무서운건 이해하는데 경찰까지 부르는건 오바다 진짜

    (Cu36XE)

  • 대댕큐 2018/04/27 11:26

    저도 한 6개월 전쯤에 술먹고 새벽에 집에 가는데 제 앞에 어떤 여성분이 제가 사는 빌라로 먼저 들어갔어요 저는 비밀번호 치기 귀찮아서 빨리 뛰어서 들어갔는데 그 여성분이 갑자기 계단 앞에서 안 올라가고 멈춰서 폰 보는척을 하더라고요
    솔직히 기분 진짜 나빴지만 그럴수도 있겠거니 하고 넘어간적이 있네요

    (Cu36XE)

  • 비사이로막가 2018/04/27 11:31

    얼마전 우리 가게 뒷문으로 나가니깐 개끌고 지나가던 아줌마 개가 깜짝놀라서 멍멍거림.
    아줌마가 "와 거기서 나오능교! 우리 개 놀랬자내요!"
    어이 없음...ㅋㅋ 디그냥 작은 동네라 문제일으키기 싫어서 "아...예... 여기 우리 가게라서요 ^^;"  하고 넘겼는데 너무 어이 없으니 화도안남 ㅋㅋ

    (Cu36XE)

  • mamamoo 2018/04/27 11:33

    근데 진짜 서로 입장이 바뀌어서
    겪어봐야 쉬이 이해가 되지
    억울한 상황 닥치면 화부터 날 수 있음
    그리고 밤길은 남녀할거없이 위험한게
    실종되는 사람들 얘기만봐도
    어느 누구든 안전하지 않으니 항상 예의주시하고
    조심 또 조심해야함

    (Cu36XE)

  • 야천1 2018/04/27 11:41

    난 밤길에 소복입고 따라오는 혹은 앞에서 가고 있는 여자가 넘 섹시해 말이라도 걸어볼걸 너보고 넘 놀랄까봐 고개 푹 숙이고 땅만 보며 걸었는데 갑자기 오만원이 바람결에 내게로 달려오네  뒷면으을 보지말았어야 했는데....

    (Cu36XE)

  • Fire알탁 2018/04/27 11:58

    저는 그냥 앞에 여자가 밤에 혼자 걸어가면 핸드폰만 보면서 걸어갑니다. 그러면 별로 안무서워하는거 같던데..

    (Cu36XE)

  • RED판다 2018/04/27 12:08

    오래전 읽었던 수필한편이 생각나네요
    구두 / 계용묵(桂鎔默)
    구두 수선을 주었더니, 뒤축에다가 어지간히도 큰 징을 한 개씩 박아 놓았다. 보기가 흉해서 빼어버리라고 하였더니 그런 징이라야 한동안 신게 되구, 무엇이 어쩌구 하여 수다를 피는 소리가 듣기 싫어 그대로 신기는 신었으나, 점잖지 못하게 저벅저벅 그 징이 땅바닥에 부딪치는 금속성 소리가 심히 귀막에 역(逆)했다. 더욱이 그것이 시멘트 포도(鋪道)의 딴딴한 바닥에 부딪혀 낼 때에는 그 음향이란 정말 질색이었다. 또그닥또그닥. 이건 흡사 사람이 아닌 말 발굽 소리다.
    어느 날 초어스름이었다. 좀 바쁜 일이 있어 창경원 곁담을 끼고 걸어 내려오느라니까, 앞에서 걸어가던 이십 내외의 어떤 한 젊은 여자가 이 이상히 또그닥거리는 구두소리에 안심이 되지 않는 모양으로 슬쩍 고개를 돌려 또그닥 소리의 주인공을 몰색하고 나더니, 별안간 걸음이 빨라진다.
    그러는 걸 나는 그저 그러는가 보다 하고 내가 걸어야 할 길만 그대로 걷고 있었더니 얼마쯤 가다가 이 여자는 또 한 번 힐끗 돌아다본다. 그리고 자기와 나와의 거리가 불과 지척 사이임을 알고는 빨라지는 걸음이 보통이 아니었다.
    뛰다 싶은 걸음으로 치맛귀가 옹이하게 내닫는다. 나의 그 또그닥거리는 구두 소리는 분명 자기를 위협하느라고 일부러 그렇게 따악 딱 땅바닥을 박아내어 걷는 줄로만 아는 모양이다.
    그러나 이 여자더러 내 구두 소리는 그건 자연(自然)이요, 인위(人爲)가 아니니 안심하라고 일러드릴 수도 없는 일이고, 그렇다고 어서 가야 할 길을 아니 갈 수도 없는 일이고 해서 나는 그 순간 좀더 걸음을 빨리하여 이 여자를 뒤로 떨어뜨림으로써 공포(恐怖)에의 안심을 주려고 한층 더 걸음에 박차를 가했더니, 그럴 게 아니었다. 도리어 이것이 이 여자로 하여금 위협이 되는 것이었다.
    내 구두 소리가 또그닥또그닥, 좀더 재어지자 이에 호흥하여 또각또각, 굽 높은 뒤축이 어쩔 바를 모르고 걸음과 싸우며 유난히도 몸이 일어내는 그 분주함이란 있는 마력(馬力)은 다 내보는 동작에 틀림없었다. 그리하여 또그닥또그닥, 또각또각 한참 석양 노을이 내려비치기 시작하는 인적 드문 포도 위에서 이 두 음향의 속 모르는 싸움은 자못 그 절정에 달하고 있었다.
    나는 이 여자의 뒤를 거의 다 따랐던 것이다. 이삼 보만 더 내어 디디면 앞을 나서게 될 그럴 계제였다. 그러나 이 여자 역시 힘을 다하는 걸음이었다. 그 이삼 보라는 것도 용이하게 따라지지 않았다. 한참 내 발뿌리에도 풍진(風塵)이 일었는데, 거기서 이 여자는 뚫어진 옆 골목으로 살짝 빠져 들어선다. 다행한 일이었다. 한숨이 나간다. 이 여자도 한숨이 나갔을 것이다.
    기웃해 보니 기다랗게 내뚫린 골목으로 이 여자는 휭하니 내닫는다. 이 골목 안이 저의 집인지, 혹은 나를 피하느라고 빠져들었는지 알 바 없으나, 나로선 이 여자가 나를 불량배로 영원히 알고 있을 것임이 서글픈 일이다.
    여자는 왜 그리 남자를 믿지 못하는 것일까. 여자를 대하자면 남자는 구두 소리에까지도 세심한 주의를 가져야 점잖다는 우대를 받게 되는 것이라면 이건 여성에 대한 모욕이 아닐까, 생각을 하며 나는 그 다음으로 그 구두징을 뽑아 버렸거니와 살아가노라면 별(別)한 데다가 다 신경을 써가며 살아야 되는 것이 사람임을 알았다.

    (Cu36XE)

  • Skip 2018/04/27 12:14

    저런일 은근히 많습니다.
    물론 99.99%는 그저 불안감일 뿐이고 아무일이 없을테지만 그건 불안해하는 본인도 압니다.
    저는 저런경우 그냥 신경 안씁니다.
    빨리걷든 늦게걷든 나를 인지하고 경계를 시작했다면 무었이든 해답이 아닙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걷고 그분이 느리면 지나쳐가고 뒤쳐져서 걷습니다.
    다만 엘베를 겹쳤을땐 제가 내릴층을 되도록 일찍 누르려합니다.
    엘베안에선 괜히 거울보며 마스크도 벗어보구요.
    그거면 되지 싶습니다.
    제가 할건 오해받았다는 불쾌함이 그녀들이 누군가를 경계하지 않았을때 겪을 위험보다 월등히 사소하다는걸 인정하고 빨리 털어버리는 것 하나인듯 합니다.

    (Cu36XE)

  • 드럽게심심해 2018/04/27 12:26

    전 예전 일본놀러 갔을때..
    제가 항상 블랙으로 입고 다니도 키도 187에 등치도있어요.
    야밤에 공원스러운 언덕을 가고 있는데
    어떤 여자분이 날 보더니 히이익 하면서 말 달려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도망감... 뭔 말을 못하니 어버버 하면서 손을 들었지만 여자는 막달려가고.. 진짜 웃겨서 벤치에 앉아 한참을 웃었음.

    (Cu36XE)

  • 아프지말자★ 2018/04/27 12:31

    저는 변태 마주친 경험이 여러번 있는데 그때문에 개미심장이 돼서 절대 밤늦게 혼자 다니지 않아요. 그런데도 만나는 날은 꼭 희안하게 상황이 만들어지더라고요. 대단지 아파트들 밀집지역이라 밤12시에도 사람들 지나다니는 큰 길이 오후8-9시에 지나가는 차 하나,사람하나 없이 고요하다던지... 화단에 숨어있다가 내가 지나가자마자 바스락 소리와 동시에 뒤에서 나타난다던지...
    아무튼 어설프게나마 제압기술 몇 개 익혀둔게 있어서 다행이었지 큰일날 뻔 했었던 적이 여러번 있었어요. 짠맨들은 무섭지도 않을 정도입니다.보여주기만하고 헤코지는 안 하더라고요.(짠맨마다 다르겠지만요)
    여러변태를 보고 깨닫게 된 건 체격이 왜소하다고,어리다고,인상이 평범하거나 순하다고 방심하면 안 된다는 거였죠. 그리고 일이 터지지는 않아서인지 경찰도 심드렁 했습니다. 그 뒤로 경찰도 안 믿어요.
    이런경험을 몇번 겪다보니 트라우마 생겨서 낮에도 걷다가 뒤를 돌아보는 습관이 생겼어요ㅠ 전 여태 일반인을 변태로 오인했던 적은 없었는데 혹시나 이런 경우도 생길까봐 예전부터 늘 걱정이 되더라고요. 서로 어떻게 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일까요...?
    그리고 여성분들 되든안되든 제압술 같은 건 꼭 익혀두세요.
    작정하고 덤비는 변태를 힘으로 이긴다? 절대 불가능합니다. 진짜 사람이 극한의 상황에 부딪히니 나도 몰랐던 괴성과 힘이 나오기는 하더군요.하지만 그 변태도 일이 잘못돼서 걸리면 안 되니까 평소힘보다 강한건 마찬가지 아니겠어요? 밀착하니까 그걸 이용해서 관절을 이용한 기술이든 안짱다리걸기든 뭐라도 꼭 배워두세요. 안 배워두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전 그거덕에 살았어요.

    (Cu36XE)

(Cu36X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