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이후 안정환이 3년 동안 일본에서 노예 생활 한 이유

 

02년

 

한일 월드컵 8강전에서 골든골을 넣으면서(물론 그 전에 실축이 있긴 했지만 어쨌든!)이탈리아 전 승리의 큰 공헌을 함과 동시에 한국 4강의 주역 중 한 사람인

 

 

안정환.

 

 

 

그는 02년 이후 일본에서 노예 생활을 해야 했다.

 

 

 

왜?

 

 

 

월드컵에서 활약하고 당시 유럽에 임대 되어 있던 안정환이 왜 j리그에서 노예 생활을 해야 했을까?

 

 

그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자.

 

 

당시 안정환이 소속 되어 있던 팀은 AC페루자 였는데...

 

이 팀이 시레에A 리그 소속 팀, 즉 이탈리아 프로 축구 팀이었다.

 

오 마이 갓...

 

이탈리아 인들도 성격이 그닥 훈훈한 편은 아닌데 거기에 축구가 더해지면 얼마나 파괴적인 성향이 되는지는 뭐...

알 사람은 다 알 것이다.

 

당시 안정환은 부산에서 40만 달러로 페루자에 임대 되어 있는 상황 이었는데

 

골든골을 넣자마자

 

이탈리아 전체가 격노했다.

 

당시 안정환은 팀에서 뛰면서 동양인이라고 따 당하고

따 안 당하려고 있는돈 없는돈 털어서 외제차(그나마 좀 있어보이면 덜 까일 거 같아서)까지

사서 팀에 적응하려고 하고 있었는데...

 

이 외제차는 그대로 이탈리아 축구팬들에게 박살나고

이탈리아 인들은 들어오면 절대 가만두지 않겠다며 카우방 몹들 마냥 광분하고 있었으며

 

팀 감독과 구단주 까지 노발대발하며 이 새끼 어떻게든 보복 하겠다.

완전히 쫓아내버리겠다.

계약서 따윈 찢어버리겠다 등등

 

실제로 감독이 너 이탈리아 들어오면 마피아 한테 뒤질수도 있으니 오지 마라

 

라고 전화까지 했었다고 한다

 

당연히 안정환 멘붕

그래도 일단 월드컵에서 활약은 했으니 유럽에 다른 팀에 이적하기는 쉬운 여건이 되었다

 

실제로 당시 수많은 유럽팀들, 특히 epl 팀에서도 안정환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보통 안정환이 당시 이탈리아 소속이라고 월드컵 직후 몇년 동안 커리어 작살 난 이유가

이탈리아 팀에서 안정환을 죽쓰게 하려고 보복했다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고

나도 그런 줄 알았다

 

 

그런데

 

 

여기서 놀랍게도 헬조선의 아름다운 기상이 그 빛을 찬란하게 내뿜기 시작한다

 

 

 

 

한 바탕 난리가 있은 후

페루자  구단주가 정신을 화들짝 차린다

 

월드컵이 끝난 이후

 

안정환의 이적료가 폭등하기 시작한 것이다.

당시 안정환은 100만 달러의 이적료가 필요 한 상황이었는데

10배가 넘게 뛰었다. 즉 1000만 달러.

02년도에

 

 

페루자 구단주: 어? 잠깐;;;; 이거 쫓아내는게 아니라 팔아야 하는 거잖아! 쉬불;;; 내가 뭘 한 거지;;

 

 

 

돈 앞에는 장사 없다고 막대한 돈이 보이자 페루자 구단주가 태도가 돌변했다.

그도 그럴 것이 진짜 40만 달러 주고 임대 해온 애 몸값이 1000만으로 뛰었다.

바보 아닌 이상에는 안 쫓아내고 판다.

 

당시 안정환은 부산 팀에서 임대 신분으로 페루자에 와 있었는데

 

완전이적이 되려면 계약서에 '이적료만 지불하면 완전 이적' 이라는 항목이 있었다고 한다.

페루자 구단주 바로 이적료 지불.

이래저래 임대료, 이적료, 안정환 연봉 해서 200만 달러 정도가 들었지만

 

그래도 1000만 달러다.

 

올~ 완전 개이득.

 

페루자 구단주는 일단 한국 언론에 사과, 그리고 안정환에게 정중하게 사과하고

 

원하는 팀이 어디야? 어디 리그 가고 싶어? 어디 보내줄까? 보내줄테니까? 응? 말 만 해. 일단 이탈리아로 와. ㅎㅎㅎ

 

라는 반응을 보인다.

 

하지만 당시 제대로 멘붕하고 이탈리아에 가는 걸 두려워 했던 안정환이 이를 꺼렸는데

 

 

앞서 말했지만 헬조선의 기개가 아름답게 빛났다고 했다.

 

물론 이 노예 생활의 시작은 안정환에게도 어느 정도 잘못이 있다.

시장에서, 특히나 큰 돈이 오가는 상황 속에서 계약서가 가진 힘은 엄청나다.

안정환은 자신의 계약서에 대해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내용을 잘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당시 02년도의 안정환은 젊었고 주변에서 온갖 헛바람을 다 처넣고 있을 시기다.

 

 

당시 안정환의 에이전트였던 안종복(이 놈도 바보 라면서? 훗날 그래도 멀쩡한 팀이던 경남fc 맡아서 완전 나락으로 떨군 ㅄ이라고 하던데)이 계약서 내용 뻔히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정환한테 아굴창을 털기 시작했고

안정환 본 소속팀이던 부산 역시 페루자에게 돈 늦게 보냈으니 이건 이적이 완료 안 된 거다! 이적은 우리가 시킬거야! 1000만 달라는 내꺼.

 

를 시전하며

 

페루자 안정환 이적 자체를 부정함.

 

에이전트라는 작자는 계속 안정환한테 자기들이랑 계약 진행 하면 된다고 입털고 있고

부산에서는 저런 개 ㅄ짓을 하고 있고

 

 

결국 페루자에서 빡쳐서 이탈리아 축구협회에 도움 요청까지 함.

 

 

여기서 자국 선수의 이익과 권익을 보호해야 하며(그것도 그냥 선수도 아니고 월드컵 영웅)

당연히 이런 계약 관련 된 걸 중재 해야 입장인 대한민국 축협 뭐했을까?

 

그냥 ㅅㅂ 비리 처지르고 히딩크 그림자 지울 생각 하느라 정신 없었겠지

 

내일 아니다~ 알아서 해라~

라는 개시크하고쿨내가 진동할것 같은 ㅄ같은 방관자 모드.

 

 

 

페루자 입장에서는 환장할 노릇이고 이적기간이 끝나가는 가운데 볼튼이 접촉을 해옴

 

 

볼튼: 팔거야? 말 거야?

페루자: ... 팔지 뭐. 나는 계약서 대로 할 뿐인데 별 일이야 있겠어? ㅎㅎㅎ

 

당시 안정환이 epl로 가는걸 강력하게 희망했기에 페루자는 epl 쪽 구단과 계약 진행.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법적으로는 절대적으로 안정환은 페루자 소속 팀이었음.

 

 

그리고 기어이

 

안종복 ㅄ이 페루자가 볼튼 이적 발표하는 날.

블랙번에다 안정환 이적 사인을 하고 같은 날 같은 선수가 같은 리그의 다른 구단으로 간다는 이적 확정 계약서 두개가 나옴.

 

 

 

...

...

...

 

 

크...

 

 

에이전트도 k리그 구단이고 축협이고...

 

씹

새끼들.

 

 

 

이 순간 안정환의 시장 신뢰성은 바로 나락으로 떨어짐.

안정환에게 관심 있던 모든 유럽 구단들이 고개를 저었고

 

볼튼은 이거 뭐야?

 

하고 발 바로 뺐으며

 

블랙번 조차 페루자가 부담스러워 히딩크가 어떻게든 이적을 도와주기 위해 안정환에 대한 추천서(거기에는 선수 이적 관련 된 거에 대한 안전성과, 당시 상황, 실력에 대한 보장 등이 담긴 내용)  써줬음에도 안정환을 데려오는 걸 거부.

 

 

그리고 결국 이적기간 데드라인이 끝남.

 

 

 

페루자는 결국 못팔았음.

이탈리아 내부 상황 때문에 안정환을 쓸수도 없음.

 

 

 

결국 페루자 구단 주격노.

 

피파에 소송.

 

일주일만에 페루자 승소.

 

이 상황에서도 부산이랑 한국 축협은 그냥 쌩감.

 

40억원에 가까운 손해 배상을 청구하고 페루자는 안정환을 쫓아냄.

 

당연히 원 소속팀 부산으로 가방챙겨서 돌아옴.

 

 

이 상황 몰고 온 안종복 새끼는 그냥 입 쓱 닫고 나몰라라.

부산도 마찬가지.

아, 부산 구단은 한술 더 뜸.

 

그 새끼들은 안정환을 150만 달러에 일본 연.예.기.획.사.에 안정환 선수 관련  된 모든 걸(구단 이적 결정권 등) 팔아버림.

그리고 그 기획사는 안정환 빚 대신 갚아 주고 안정환을 J리그에 이적

3년 동안 광고나 이런걸로 열심히 부려 먹어서 100억 원 정도의 이득을 봄.

당연하게 빚 빼고도 60억  정도 이득.

 

 

 

근데 의외로 이탈리아 감독들이 안정환을 싫어했던 것 만은 아닌게

당시 이탈리아 상대로 골 넣은 거 대단하다면서 아쉽게 여기는 이들도 꽤 많았다고 함

 

그래서 이후 노예 기간 청산하고 이적 관련 되면 넌시지 관심 보이는 세리에A구단들도 소수 있었다고 함.

 

 

어쨌든.

 

 

안정환 사건은 대한민국 축구 관련 인물들이 얼마나 개 ㅄ인걸 아주 잘 보여준 아름다운 이야기임.

 

 

 

축협: ㅎ

부산구단: ㅎ

 

 

 

요약

 

1. 02년 이후 안정환 골든골 넣고 이탈리아 전체가 빡침

2. 안정환 팀 쫓아내려다가 이적료 탐나서 이적 시키려고함

3. 이적료 탐난 부산구단이랑 ㅄ같은 에이전트가 이빨 털어서 지들이 팔겠다고 ㅈㄹ함

4. 결국 이적 계약서 두개 나와서 안정환 가치 폭락

5. 안정환은 유럽에서 쫓겨났고 그 와중에 부산은 일본 연예기획사에 안정환 팔아버림

6. 안정환 3년 동안 노예 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