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생활 도중 쉰 밥을 얻어먹게 되자 지은 즉흥시
二十樹下三十客 이십수하삼십객
四十村中五十食 사십촌중오십식
人間豈有七十事 인간기유칠십사
不如家歸三十食 불여가귀삼십식
스무 나무 아래에 서러운(서른) 나그네
망할(마흔) 놈의 마을에서 쉰 밥을 먹는구나
사람 세상에 어찌 이런(일흔) 일이
집에 돌아가 설은(서른=설익은) 밥 먹느니만 못하구나
방랑생활 도중에 만나 사랑을 나누게 된 '가련' 이라는 여인의 이름을 자신의 처지에 빗대어 심경을 표현한 시
可憐行色可憐身 可憐門前訪可憐 가련행색가련신 가련문전방가련
可憐此意傳可憐 可憐能知可憐心 가련차의전가련 가련능지가련심
가련한 행색의 가련한 몸이
가련의 문 앞에 가련을 찾아왔네.
가련한 이 내 뜻을 가련에게 전하면
가련이 이 가련한 마음을 알아주겠지.
훗날 방랑생활을 위해 가련과 이별하며 또 하나의 시를 남김
可憐門前別可憐 可憐行客尤可憐 가련문전별가련 가련행객우가련
可憐莫惜可憐去 可憐不忘歸可憐 가련막석가련거 가련불망귀가련
가련의 문 앞에서 가련과 이별하려니
가련한 나그네의 행색이 더욱 가련하구나.
가련아, 가련한 이 몸 떠나감을 슬퍼하지 말라.
가련을 잊지 않고 가련에게 다시 오리니.
라임보소...
조상디스로 관직얻은 소울있는분이시잖아
패드립인거 아시고 방랑하신거지만
난 훈장쟞이 어쩌고로 시작하는게 가장 감명깊었다.
김삿갓 정도면 19세기 인물이니까
세종대왕이 훈민정음 만들던 시절의 중세 한국어보다는 현대 한국어에 더 가낍겠지
書堂乃早知
房中皆尊物
生徒諸未十
先生來不謁
서당내조지요,
방중개존물이라.
생도제미십이고.
선생내불알이라
미친ㅋㅋㅋㅋㅋㅋㅋ
조상디스로 관직얻은 소울있는분이시잖아
패드립인거 아시고 방랑하신거지만
어? 그런 요즘 랩퍼들 초반에 너나 나나 아무나 다 까고 씨부리다가 배틀 상위라운드가면 엄마아빠 미안해 고마워 하는게
우리 삿갓 성님 오마주였던거야?
ㄴㄴ 모른채로 반역자놈 깠는데
알고보니 지네조상이라 충격먹고 떠돌아다닌겨
비유하자면 친일파 일가친척 자식들 죄다 조저버려야되요 하고 주장하다가
나중에 보니 자기집안이 친일파인겨
아 드립을 너무 진지하게 받아치지마 ㅠ.,ㅠ
.
그리고 충격받아서 몇날몇일 밥 굶다가 장원급제고 뭐고 다 내다버리고 집나감
힙합의 민족...
야 박자 떨궈라(요 드랍 더 비트 라는 뜻 ㅎ)
덩 기덕 쿵더러러러(국민 비트 나가는 중이라는 뜻 ㅎ)
난 설명충 드립 맨끝의 ㅎ 가 되게 귀엽더라 ㅋㅋㅋ
가렌이또...
난 훈장쟞이 어쩌고로 시작하는게 가장 감명깊었다.
書堂乃早知
房中皆尊物
生徒諸未十
先生來不謁
서당내조지요,
방중개존물이라.
생도제미십이고.
선생내불알이라
그래 그래 이거 ㅋㅋㅋㅋ
막상 번역해보면 진짜 점잖은 뜻
첫번째 숫자드립보고 느낀건데.. 자세한 설명없이 알아먹을수있는거 보면 의외로 저당시 한국어랑 현대 한국어가 비슷했나보네
김삿갓 정도면 19세기 인물이니까
세종대왕이 훈민정음 만들던 시절의 중세 한국어보다는 현대 한국어에 더 가낍겠지
김섯갓이 조선시대 홍경래의 난때 자기 할아버지가 홍경래한테 항복했었던 관직이였는데
항복했다는 이유로 3대 다 멸하려던거 김삿갓 엄마가 자식들 데리고 산으로 도망쳐서 겨우 살아남으심
그리고 과거시험 쳐서 홍경래 난때 항복한 관리에 대해 시쓰라고 주제가 나와서 폭풍으로 까서 급제한뒤 집에 가서 자랑스럽게 말했다가
엄마한테 진실 듣고 충격 받아서 집 나가심...
홍서범의 김삿갓 검색 ㄱㄱ
프리스타일 도장깨기라니 서출구의 조상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