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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좀 도와주세요ㅠ

내용이 길어질 것 같으니 마지막에 세줄요약 해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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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팅만 하다가 글을 처음쓰는거라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지만 한번 써볼게요
작년 12월 말 군대에서 혹한기 훈련을 했습니다. 17년도 3월군번이기에 한참 모든 작업들을 담당할 시기였죠 혹한기훈련은 3박4일동안 철야로 진행하며 실제 전쟁이 났을경우 하는 메뉴얼과 똑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잠을 아에 안자진 안고 소대장 관할하에 조금씩 자긴했지만 밥도 맛없고 잠도 못자는 이틀째가 되던 날부터 모든 사람들이 날카로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공병이었고 그중 철조망을 옮기는 작업을 할때 한 후임이 들고있던걸 놔버렸고 그에 무게중심이 틀어져 모두가 바닥에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놔야할때 하필 잘린 나이테가 있어 놓던중 발에 걸려 철조망에 넘어졌고 온몸에 바늘구멍과 눈이 찔리게 되었습니다.
찔리자마자 곧장 사단의무대로 가게되었는데 그때부터가 지옥의 시작이었어요. 아무것도 모르는 사단의무대에서 몸에 구멍난 곳만 꼬매고 눈에는 안약만 넣어줬습니다. 오히려 혹한기 안해서 좋겠다며 꾀병인듯한 말을 했고 너무 아픈 나머지 수차례 눈이 너무 아프다고했지만 시간지나면 괜찮아질거라는 말만했습니다. 그날저녁 눈에서 피가나왔고 급하게 일동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일동에 입원해서 수술을 했지만 망막이 찢어진 후 제대로 된 응급처치가없어서 점차 시력을 잃어갈거라네요ㅡㅡ
이게 말이되나싶어서 혹한기끝나고 바로 병가신청하고 병원에 가게되었습니다. 이대병원에서는 지금 바로 수술해야된다며 수술일정을 제 허락도 없이 잡았습니다. 이에 군인이라 부대허락이 필요하다며 잠시 기다려달라했고 보급관한테 전화해보니 일단 부대와서 다시 병가를 나가라고 합니다.
부대로 복귀하니 병가는 내보내주지않고 일동병원에서 치료하라고만 하더니 10일정도지나서 현부심을 신청했다고 합니다. 제 허락도 안받고 현부심을 진행하고있었고 동의를 구하길래 여기 있다간 진짜 병신이 될것같아 나가겠다하고 일주일후 나가게되었습니다.
( 현부심이 아닐수도있습니다. 군에서 다친터라 800만원을 받았습니다.)
전역하고 다시 병원에가보니 치료가너무늦어 대수술로 바뀌었고 금액도 제가 가진돈으로는 턱없이 부족할만큼의 금액으로 바뀌어 같이사는 형들이 돈을 모와 부족한 돈을 내줬습니다.
수술결과 이미 손상된걸 복구시키는건 불가능하고 시력이 점차 나빠져 다친 눈이 실명될건데 그 시기를 늦추는것만 된다하였고 그이후 반대쪽 눈도 실명이 될거라고하네요..
수술소식듣고 두달간 술만처먹으며 폐인같이 살았습니다. 같이사는 형들도 처음에는 이해를 해줬으나 수술비에 생활비에 아무것도안하고 돈만 축내는 애가 있다보니 이젠 버거운가봅니다.
(셰어하우스로 형들 2명이랑 같이삽니다. 가족은 없어요)
일단 변호사를 선임하여 군에 소송을 걸었습니다. 이길가능성은 낮다지만 실명된것치곤 보상이 수술비 반도안되서 했고 이건 변호사분이 알아서 해줄 일인데
제가 팸코형님들게 부탁하고싶은것은 혹시 해피빈이나 크라우드펀딩 같이 제 사연을 올리고 후원이나 기부를 받는 걸 하고싶은데 제가알고있는 모든 곳에 올렸어도 후원을 못올리게합니다 이쪽에 대해 잘 아시거나 후원받을 수 있게 도와주실분 있으신가요..
도와주세요  이제 일어나 다시 무언갈 해보려는데..막막합니다
세줄요약
1.혹한기 훈련중 다침 군의 늑장대응으로 실명까지 될 상황입니다.
2.이미 시력차이가 너무심해져서 안경을 쓰긴하지만 불편함을 느낄정도고 실명이 거의 확실시 되는와중에 수술비 반도안되는 800이란보상이 합당한 보상맞나요?
3.병원비랑 변호사비등 돈들어갈곳이 많아 펀딩쪽에서 일하거나 잘 아시는분 제가 할 수 있게 좀 도와주실분 있으신가요? 금전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펀딩이나 후원이 필요할것같은데..

댓글
  • 스윙송아지 2018/04/24 09:40

    잘아시는분이 도와 주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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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니 2018/04/24 11:41

    제 사연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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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olet 2018/04/24 11:41

    와 요즘세상에 아직도 저런게 있나  ㅋㅋㅋㅋㅋ 일단 부대 복귀후 병가 나가래놓고 안보내주다니 진짜 ㅋㅋ
    군대 병원 싹 없애든가 해야지 제대로 하는게 없어 마루타도 아니고 ㅋㅋㅋ
    아에 다치고 이러면 전부 외부병원으로 가게하든가 해야됨
    아니면 의사들 제대로 된 대우를 해줘서 군병원에 남게 하든가
    진짜 내가 다 화나네 ㅋㅋㅋ 제대로 조취를 안해줘서 실명이라니ㅋㅋㅋ 하.....
    앞으로 몇십년 남은 인생을 앞을 못본채 살아야되면 ...............
    너무 안타깝습니다......... 작성자분 사연이라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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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의시♪ 2018/04/24 11:48

    무료상담은 법률구조공단 국번없이 132번이 있습니다만 ....좀 건성인 면도 많다고 들었어요 ... 하지만 여기선 구조대상으로 인정되면 소송까지 모두 진행됩니다.
    대한변호사협회에서는 산하에 법률구조재단을 두어 취약계층에 대한 법률지원, 소송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을변호사 제도라고 전국 모든 읍면동(동 은 일부 지역만... 서울전체, 수원, 전북 일부지역)에 변호사가 등록되어 있습니다. 이는 마을변호사블로그에서 목록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https://mabyun.blog.me/)   서울시의 경우에는 서울시가 별도로 운영하기때문에 다산콜센터(120)으로 문의하셔야합니다.  마을변호사제도는 상담까지만 무료로 진행됩니다.
    아니면 공익법대단들이나 민변같은 단체를 찾아보심이 좋을듯 합니다. 혹은 유사 사건에 대해 지원이력이나 지원하고 있는 단체를 찾아보시는것도 좋을것같습니다.
    부디 미약하게나마 도움되기를 바라며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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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케이 2018/04/24 11:54

    드릴수 있는 도움이 없으니 많은 분들이 보시라고 추천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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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남자사람 2018/04/24 13:00

    속물이라고 말씀하셔도 좋습니다.
    우선 치료와 별개로 그 매달 보상받을수 있는 제도 가 있습니다.
    군에서 장애등급판정을 받거나 전역후 몇개월 내에 군병원에서 판정받으면
    보상금이 나옵니다 30년까진가 나오는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리고 꼭 베오베로가서 도움받으실수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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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ucia♥ 2018/04/24 13:54

    오유에 상주하는 기자분들도 있지만, 직접 기자들에게 제보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저도 치료시기 늦어서 만성 발목염좌에 날씨만 안좋으면 왼쪽 어깨에 통증이 심합니다.
    군대는 정말 변하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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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심한인생 2018/04/24 14:05

    너무 안타깝네요...
    군이 변해야 할텐데.
    부디 기적같은 일이 일어나서 시력 회복하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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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itdefender 2018/04/24 14:12

    예나 지금이나 간부들은 사병의 생명보단 자기 군복이 더 중요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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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퇴한회원임 2018/04/24 14:13

    http://www.mhrk.org/
    군인권센터에도 연락하셔서 도움 받으세요
    여기도 적극적으로 잘 알려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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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무시마다 2018/04/24 14:15

    인터넷 더 올리시고 공워하세요
    사람들 난리안치면 암것도 안합니다...
    속상하시겠지만 화이팅입니다
    응원 합니다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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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리저리 2018/04/24 14:18

    하,, 가슴아픈 사연이네요. 도움이라고는 추천밖에 드릴 수 있는게 없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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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도한잔 2018/04/24 14:25

    많이 안타까운 사연이네요.
    1. 군에서 늑장 대응을 한것이다라는 증빙자료가 필요합니다.(소송에 사용)
    2. 우선 전역한지 6개월 미만이기에 군병원에서 치료가 가능합니다. 빨리 가까운 군병원으로 가서 치료 받으세요
    - 군병원 : 일동병원 외 8개소? 일거에요
    3. 자세한 내용을 댓글로 남기기 제한되니 추가로 자세한 내용이 필요하시면 메일주소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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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랭구아르 2018/04/24 14:26

    아이고마 아직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니 ㅠㅠㅠ 아프신거 낫기를 바라겠습니다
    군대 이쎄기들은 진짜 너무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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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니 2018/04/24 14:32

    작성자입니다 혹시 도움을 주실 수 있으신분들은 [email protected] 으로 메일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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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코랩최고 2018/04/24 14:39

    후원은 직접적으로 안해주는게 좋을거같아요 예전에도 이런분 몇분계셨는데 결과가 안좋았던적 많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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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나니킥500 2018/04/24 14:55

    하.... 말도안되 어떻게 이런상황이 1718년도에 생겻다는게 믿기지가 않는다 군생활때 나도 군병원생활좀해봤지만 이건아닌거같다 군대는 상황을키워줘야 그나마 정신차린척하지 예전에 청평병원 잘못주사한거나 그동안사고들봐도 정신못차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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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컨리모컨 2018/04/24 15:28

    군작업중에 다친거면 치료를 해주는게 당연한 도리이고, 그때를 놓쳐 후유증이 생긴다면 그 또한 군에서 보상을 해주어야  할일입니다.
    병사들이 수없이 죽어나갈 전쟁통이라면 이렇게 자신의 인사 평가만 신경쓰는 지휘관이 어찌 행동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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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끼앙끼앙펭귄 2018/04/24 17:52

    안타깝고 속상하네요...
    제 동생의 경우엔 다르지만 포병으로 있으면서 척추가 다치고 협착증 탈출증 같이 복합적으로 다쳐서 수술하고 발목도 수술하게 되었었는데 현부심 받아서 국가유공자신청이 가능하다고 했었는데 신청하게 되면 소송한 뒤에도 자격이 될지도 알아보셔야겠네요..
    급수에 따라 매달 지원금이 다르니 잘 알아보세요..
    당장에 먹고 살 벌이도 문제고 눈이 보이지 않게 될 상황도 너무나 걱정돼요...직접적으로 도움을 드리지는 못하는 형편이지만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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