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오래전 ‘이날’]은 1958년부터 2008년까지 매 10년마다의 경향신문의 같은 날 보도를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매일 업데이트 합니다.
■1998년 4월23일 ‘전두환교(敎)의 광신도들’
20년 전 경향신문엔 전두환의 5공 비리 수사 뒷얘기를 다룬 ‘문민검찰 특별조사실’ 시리즈가 실렸습니다.
당시 전두환의 부하들도 여럿 검찰 조사실을 드나들며 비리 의혹을 추궁당했습니다.
이들에 대한 한 수사 검사의 설명입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사람들다웠습니다. (나라를) 거의 10년을 말아먹은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 같아요. 전씨에 대한 충성심도 한결 같았고요.”
전두환에 대한 이들의 맹목적 충성이 얼마나 대단했던지, 수사에 참여했던 검사들은 이들을 ‘전두환교(敎)의 광신도들’이라고 불렀습니다.
기사에 소개된 내용을 보면 크게 틀린 말도 아닙니다. 안현태 전 경호실장은 비자금 사건으로 전두환의 뒤를 이어 구속되자 “각하를 곁에서 모시게 됐다”며 오히려 즐거워했습니다. 장세동 전 안기부장은 두 차례 옥살이를 마친 뒤 전두환에게 받은 30억원을 고스란히 갖고 있다가 전두환이 구속되자 “어른의 옥바라지를 위해 쓰겠다”고 했습니다. 전두환의 전속부관으로 5공 시절 청와대 비서관과 제1부속실장을 지낸 손삼수는 비자금 사건으로 검찰에 불려와 조사받으며 종이에 무조건 ‘문민독재 물러가라’ ‘정치탄압 중단하라’는 구호만 썼다고 합니다.
왼쪽부터 장세동 전 안기부장, 안현태 전 경호실장, 손삼수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미지 크게 보기
왼쪽부터 장세동 전 안기부장, 안현태 전 경호실장, 손삼수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한 검사가 전두환에게 물었습니다.
“주변에서 어떻게들 의리를 지키는지… 노 대통령(노태우)과 비교해서 세간에 말이 많습니다. 무슨 비결이라도 있습니까?”
칭찬에 입이 벌어진 전두환의 대답은 이랬습니다.
“난 군에 있을 때부터 호불호가 분명했지. 알다시피 군 고급장교가 되면 다 라인이 생겨. 일선지휘관으로 나가면 나하고 가장 적대관계에 있는 장군을 따르는 부하를 따로 부르곤 했어. ‘너, OOO 장군한테 하는 것의 70%만 나한테 해. 그럼 훌륭한 부하로 인정하겠어’라고 하는 거야. 그리고 나서 계속 그 부하를 챙기는 거지. 포상할 일이 있거나 하사금 줄 일이 있으면 제일 잘해주고… 그러면 그 친구도 자연스럽게 나한테 잘하게 되지. 결국 다른 부하들도 저절로 나를 따르게 돼.”
결국 돈으로 아랫사람들을 매수했다는 얘기입니다. ‘전두환이 주는 촌지 봉투엔 항상 받는 사람이 생각한 것보다 숫자 0이 하나 더 붙은 액수가 들어있었다’는, 세간에 퍼진 후일담 내용과도 비슷합니다.
1.금 100을 하사한다
https://cohabe.com/sisa/582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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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제목이 적절하네요.... "전두환교의 광신도들" ㄷㄷ
삼국지 11
이새끼는 병도 안듬""
전두환 5000억+28만원,,,,이명박 22조+알파에 비하면...껌이었을까....
솔까 충성심의 99%는 확실한 보상에서 나오는 거
쉽게 이야기하자면 전두환은 패거리들과 같이 해먹고
노태우 이명박은 혼자독식했단 이야기죠
지돈으로 했으면 인정이나 하지
다 삥뜯은돈
삭제된 댓글입니다
의리 [義理]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마땅히 지켜야 할 바른 도리
저딴걸 의리라고 불러서는 안되죠
자신이 쓰레기라서 멀쩡한 것도 쓰레기로 만드는 방법을 안 것일 뿐 어떤 미화도 개소리임.
그냥 광주학살주범이자 희대의 살인마.
기껏해야 인간말종집합소 일베의 스타.
이제는 다시올수없는 사내들의 세상....음양의 이치에따라 치세는 페미니즘 시대...
다시 와서는 안되는 세상이겠죠
이글 정치게시물로 신고되었는데 감점될까유??
그게 니돈이냐?
그걸 자랑이라고 처 하고 자빠졌네 만두 같은게 ㅉㅉㅉㅉㅉ
그러고보니, 욕을많이먹어그런지 아직도 잘 살고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