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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나간맘충 때문에 열통터져죽겄습니다. 으아아ㅏㅏㅏㅏㅏ 역시세상은넓네요

16개월 딸이랑 와이프데리고 엄마집갔다가 올라오는중에
평택오성에있는 투썸카페에 들렀습니다 사람이 많더라구요.
애엄마는 주문을하려고 줄서있고 저는 케이크전시되있는곳에서
아이를 내려놓고 뒤에꼭붙어서 케이크설명을해주는 중이였습니다.
사람이많아서 민폐일까봐 아이 못돌아다니게하려구요.
그런데 다섯살쯤되보이는 남자아이가 저희딸한테
성큼성큼 거친없이 걸어오더니 그대로 두손으로 애를 밀어버리는겁니다
가만히서서 케이크구경하던 애를요. 제가 옆에 꼭붙어있긴했는데
설마 저렇게 목표를잡고 와서 한치망설임도없이 밀어버릴줄은 예상못했습니다.
저희 딸이 중심잡고 걷기시작한지 얼마안된아이라
중심을잃고 단단한대리석바닥에 발라당 자빠져버렸습니다.
넘 놀랬어요 바닥이 단단곳이라서 머리로 세게 넘어졌을까봐요.
처음왔을때부터 계속 여기저기돌아다니면서 손님들한테 민폐끼치길래
눈에띄었던 아이였는데 기어코 일을낸거죠
저는 넘놀래서 잠깐벙쪘고 애엄마는 줄서있다보고 놀래서 달려왔습니다
밀었던아이 아빠가 와서 저희애일으켜주고 미안하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와이프도 그쪽아빠한테 놀랬다고
" 복잡한데 아이 잘 데리고있으셔야지요.." 하고 말을했구요.
애아빠가 무조건적으로 사과하시고 저희애도 안다친거 저도 확인하고
그냥 넘어가려는상황에 남자애엄마가오더니 저희보고
"저기요! 죄송하긴한데요 그쪽딸도 그럴수있어요. 자기애만소중한줄알아!"
토씨하나안틀리고 저렇게 말을하더라구요.
아니 저희는 그쪽애한테 단 한마디도안했는데 누가보면 애한테 욕한거처럼..ㅋㅋ
와이프랑 제가 열이받아서 소란이날뻔하다가 사람많은데서 민폐일까봐
예예하고 대충마무리하고 카페서 나왔어요.
아니 저희애가 다른아이를 밀었으면 그땐 당연히 저희애 혼을내야지요
그런데 가해자는 그쪽애고 저희애는 아무짓도안하고 당한건데
일어나지도않은일을 그쪽애도 그럴수있다고 쏘아붙이는지
순간 저희가 잘못했나할정도로 똑부러지게 저리말하더라구요.
저희도 모난사람들아니라서 그냥 사과하면 예예하고 좋게넘어가는 사람들인데
죄송은한데 그쪽애도그럴수있다고 쏘아붙이는여자보고 꼭지돌뻔했습니다.
본인이맘충인데 엄한사람을 맘충으로몰고
본인이 진정맘충인지는 모르는건가..
속으로삭히고 집으로왔는데 자꾸 생각이나고
그자리에서 지랄못한게 속이터져서 부글부글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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