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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나의 아저씨" 10화를 보고.. 내력과 외력, 인력과 척력... (스포 포함)



외력: 외부에서 물체에게 가해지는 힘
내력: 물체가 외부의 힘의 작용에 저항하여
        원형을 지켜내는 힘
인력: 두 물체가 서로를 끌어당기는 힘
척력: 두 물체가 서로를 밀어내는 힘
외력과 내력, 인력과 척력은
물체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서도 작용합니다.
갑자기 네 단어의 사전적 정의를 언급한 이유를
눈치채셨을 듯 합니다.
네 맞습니다.
'동훈(이선균)'과 '지안(이지은)'의 관계를
말하기 위함입니다.
9화의 리뷰와는 달리 10화 리뷰에서는
동훈의 관점을 취하겠습니다.
8화에서 동훈과 지안의 대화를 기억하시는지요.
"인생도 내력과 외력의 싸움이야.
무슨 일이 있어도 내력이 있으면 버티는 거야."
"인생의 내력이 뭔데요?"
"몰라."
과연 동훈은 내력이 무엇인지 몰랐을까요?
답답하고 안타깝게만 보이는 자신의 삶을
버티게 하는 내력이 무엇인지를?
우선은 식구였을 겁니다.
"나 같아도 죽여. 내 식구 패는 OO들은 다 죽여."
다음은 책임감이었을 겁니다.
비루하고 구차해도 나만 희생하면
다 괜찮을 수 있는.
내가 무슨 모욕을 당해도
우리 식구만 모르면 아무 것도 아닐 수 있는.
동훈의 그런 내력들이 차츰차츰 붕괴했죠.
형제들의 몰락으로, 다음엔 아내의 외도로.
그에 비례해 외력은 점점 커집니다.
'준영(김영민)'의 질시와 핍박으로.
그런 동훈의 가슴 속으로
세상에 대한 증오로 가득한 독기어린 눈빛과
독백같은 독설 만으로
혈혈단신 외력에 맞서는 지안이 들어옵니다.
그녀의 착한 감성이 동훈의 눈에는 보입니다.
머리는, 이성은 지안을 밀어내지만
가슴은, 마음은 지안을 끌어당깁니다.
이쁘게 생긴, 춥게 입고 다니는,
그 가여운 아이가...
그렇게 지안은 동훈에게 또 하나의 내력이 됩니다.
그리곤 마침내
지안에게 가해지는 외력의 실체를 알았을 때
그는 다짜고짜 그 외력을 향해 돌진했죠.
지안의 참혹한 진실까지 묵묵히 끌어안으며.
그렇게 동훈도 지안에게 또 하나의 내력이 됩니다.
동훈은 지안이
자신의 마음을 듣고 있음을 모릅니다.
삭신이 쑤심에도 굳이 자리를 양보해야 편한,
어쩌면 바보같은 자신의 마음을 듣고 있음을.
문제의 빚을 다 갚았다면서
자신에게 슬리퍼 선물을 내미는 지안을 바라보며
어쩔 줄 몰라하는 자신이
지안을 더욱 더 끌어당기고 있음을.
게다가 그 슬리퍼는 함부로 신을 수 없는데...
해결해야 할 일이 아직 남았습니다.
지안의 유일한 식구이자,
고난의 삶을 버텨내게 하는 내력인 할머니를
등에 업고 좁은 골목길을 내려 옵니다.
모범택시를 미리 대기시켰습니다.
정성껏 모시고 싶어서.
낡고 초라한 동네와 모범택시의 대비가
처연한 페이소스를 더합니다.
그냥 차에 태워 떠나보내려 했지만
동훈은 자신도 모르게 차에 올라탑니다.
도착한 요양병원...
할머니가 글로써 간절한 마음을 전합니다.
"내가 이제 마음 편하게
눈을 감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안심이 돼요.
우리 지안이 옆에 선생님 같이 좋은 분이 계셔서."
그 글씨 하나하나가 너무도 단정해서
동훈의 가슴을 저리게 합니다.
동훈의 손에 얼굴을 묻고
기도하듯 염원하는 그녀가,
손녀와 이마를 맞대고 말없이 대화하는 그녀가,
몇 번이곤 몸을 돌려 할머니가 계신 병원을
되돌아보는 지안이가
하나하나 고스란히 동훈의 마음을 끌어당기죠.
"이제 너도 편하게 좀 살아.
하고 싶은 거 하고 먹고 싶은 거 먹고.
회사 사람들하고도 좀 같이 어울리고."
"사람 죽인 거 알고도 친할 사람 있을까?"
"니가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면
남들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니가 심각하게 받아들이면
남들도 심각하게 생각하구.
모든 일이 그래. 항상 니가 먼저야.
옛날 일 아무 것도 아냐."
"왜 이렇게 빨리 걸어요? 부끄러워서 그런가?"
자신의 마음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듯한 지안이
덜컥 겁도 납니다.
여전히 마음에 밟히는 그 아이가.
한 번에 두 개의 짐을 어깨에서 내려놓은 지안이
자신이 아니라 세상의 품에 안겼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도 있습니다.
이제 밀어내야 할 것 같기도 합니다.
세상으로 날려 보내 주어야 할 것도 같습니다.
돌아오는 버스, 일부러 멀리 떨어져 앉아 봅니다.
돌아온 일상.
여느 때처럼 아내가 부재하는 공간에서
청소를 하고 빨래를 합니다.
먼지는 청소기로 빨아들일 수 있고
얼룩은 물로 씻어낼 수 있지만
마음 속에 찾아든 지옥은 그저 아득합니다.
베란다에 구겨지듯 앉아 마음을 다스려보지만
자기지옥은 너무도 어둡고 무겁습니다.
형제의 개업을 뒤늦게 축하하러 온 아내가 낯설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나누는 대화는 헛헛합니다.
아내의 애쓰는 모습이 지옥의 무게를 더하죠.
동료를 짝사랑한다는 후배에게 무심코 던진,
"지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치니까 미치는 거지.
그런 감정은 뒤통수 한 번 맞으면 바로 끝나.
아무 것도 아냐."라는 말이
지안의 심장에 비수처럼 꽂힐 지 몰랐습니다.
단골술집 사장이 말하는,
겪지 않고는 모르는 일이
남들에게 평탄한 인생처럼 보이는 자신에게 닥쳤기에
이제 집은 돌아가고 싶은 공간이 아닙니다.
그냥 걷습니다.
지안이 빠르게 지나쳐 걷습니다.
아는 척 하지 않고.
"뒤통수 한 대만 때려줄래요.
끝내고 싶은데 한 대만 때려주죠.
그지같애.
왜 내가 선물한 슬리퍼 안 신나
신경쓰는 것도 그지같고
이렇게 밤늦게 배회하고 돌아다니는 것도
다 그지같애.
왜 내가 끝내지 않았으면 좋겠어? 나 좋아하나?
그러니까 한 대만 갈겨달라구 끝내게.
어떻게 이런 인간 좋아했나 머리 박구 죽고 싶게.
안 때리면 나 좋아하는 걸로 알 거야."
지안이 왜 이렇게 자신을 밀어내려 하는 지를,
왜 이렇게 위악을 부려대는 지를,
사실은 외력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한 행동임을,
태어나서 처음으로 웃음과 눈물을 가르쳐 주었고
어른같은 어른이 존재함을 깨닫게 해 주었음에 대한
지안 나름의 보답임을,
동시에 지안의 진심이 숨겨져 있음을,
애처로운 아이의 처절한 고백임을,
자신을 배신한 아내에게 돌아가려는
못난 자신에 대한 미움이 숨겨져 있음을...
동훈이 알 리 없습니다.
사람의 감정을 어찌 몇 단어로 설명할 수 있을까요.
인간관계에 미묘하게 작용하는 인력과 척력을
어떻게 물리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요.
그러나
치밀하고 섬세한 각본과
촬영과 편집의 모든 부분을 완벽히 장악한 연출과
인물 속에 온전하게 스며든 배우들의 연기는
그 미묘한 힘의 작용들을
보이고 들리며 느끼게 만들어 줍니다.
여섯 번의 이야기가 남았네요.
동훈의 척력을 지안의 인력이 이겨내고
지안의 척력을 동훈의 인력이 이겨내기 위해서
그들에게 필요한 건,
서로가 서로의 삶을 끌어안을 수 있기 위해서
그들에게 필요한 건,
그토록 아름다운 둘의 연민과 위로가
서로를 넘어 스스로에게 가 닿기 위해 필요한 건,
둘의 진심입니다.
이번만큼은 그들이
머리가 아니라 마음이 이끄는 길을 따라가기를
소망합니다.
이번만큼은 그들이
자신의 마음부터 먼저 배려하기를
소망합니다.
그리하여 그들의 진심이
우리 내면에 감춰져 있는 채
서서히 희미해져 가던,
우리들 마음 속의 동훈과 지안을 소환함으로써
누군가를 공감하고 이해하며 포용하는
착하고 따뜻한 마음만으로도
이 냉혹하고 무정한 세상이 가해오는
무자비한 외력을 버텨낼 수 있다는,
그런 동화같은 꿈을
잠시라도 꾸게 해 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댓글
  • 회계사 2018/04/20 15:06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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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04/20 15:07

    회계사// 할머니는 '되요'라고 쓰셨지만 맞춤법은 "돼요"가 맞기에 그냥 그렇게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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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래드핏불 2018/04/20 15:17

    글 잘 쓰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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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넹 2018/04/20 15:24

    요즘 목빠지게 기다리는 드라마 ~♥ 좋은글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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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04/20 15:24

    브래드핏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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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04/20 15:25

    노넹// 이번엔 제대로 목이 빠질 것 같습니다. ㅠㅠ 칭찬, 추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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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빛청년 2018/04/20 16:01

    감사합니다. 이번 리뷰도 참 좋습니다. 사실 저 역시 아저씨이기에 박동훈의 시선에 맞춰져서 드라마가 봐집니다. 어제 드라마를 보면서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박동훈은 어떤 삶을 살았을까....왜 그는 무기징역처럼 꾸역꾸역 살아가게 되었을까.... 형 동생의 몰락... 양심과 성실함만으로는 힘겨운 회사 생활... 소원해진 와이프와의 관계...혁명전야님 글처럼 그렇게 내력들이 하나씩 무너져갔나봅니다. 박동훈이 퇴근해서 무심코 꺼낸 소주 한병과 반찬 하나가 내가 먹는 술 한잔처럼 힘겹고.. 베란다에 앉아 무심코 햇빛을 보는 모습이 그렇게 가슴이 아팠습니다. 나의 아저씨의 여섯 번의 이야기만큼이나 혁명전야님의 여섯번의 리뷰를 더 볼 수 있을 것 같아 반갑기도 하고 또 한편 곧 끝나감에 아쉽기도 합니다. 좋은 리뷰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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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04/20 16:15

    달빛청년// 달빛청년님 포함한 몇몇 분들께 가능한 매회 리뷰 써드리겠다 약속했기에 서둘러서 글 올린 거랍니다. 다행히 이번 졸문도 마음에 든다고 말씀해주시니 다행입니다. 저 역시 아무래도 동훈의 관점에서 먼저 보아지더군요. 왜 그렇게 다 참고 눈감아야 했는지... 그의 내력은 무엇이었는지... 10화 엔딩씬에서 지안의 갈등과 동훈의 고민이 절정에 이르렀기에 한 주를 기다리기가 아득합니다. 나의 아저씨를 사랑하는 시청자들이라면 다 비슷한 마음이겠죠. 둘의 마음에 마침내 평화와 위로가 자리잡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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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rhanryang 2018/04/20 16:25

    이야 좋은 리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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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04/20 16:36

    mrhanryang// 덕담, 추천 감사히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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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로우 2018/04/20 17:29

    우선먼저 감사드립니다..
    이런 멋진리뷰와 함께 드라마를 보니 감동이 배가됩니다..
    연애시대 하얀거탑 이후 드디어 제 인생드라마 탑3가 채워졌습니다.. 매주 수목이면 드라마의 여운때문에 잠을 뒤척이는게 계속되네요.. 몸은 피곤하지만 그래도 너무 행복합니다..
    9,10회는 보고 또 봐도 정말 잘만들었네요.. 특히 2회연속 마지막15분 구간은 지안과 동훈의 감정선을 정말 기가막히게 표현해 냈습니다..
    끝까지 이 퀄리티를 유지해주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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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04/20 17:42

    플로우// 덕담 감사드립니다. 드라마의 여운이 너무 진해서 자리를 못 떠나고 담배와 술을 찾고 그리곤 불면에 시달립니다. 그래도 동훈, 지안과 비슷한 감정을 절절하게 나눌 수 있는 분들이 있어 위로가 됩니다. 제가 알고있는 작가, 감독, 배우들이라면 끝까지 아름다울 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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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UNDERS 2018/04/20 18:01

    훌륭하십니다
    이런 리뷰는 무조건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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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04/20 18:04

    SAUNDERS// 훌륭한 건 그들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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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치지않아 2018/04/20 18:05

    이글에서 인력이 느껴진거였군요 어쩐지 ...혹시나하고 검색하니 이끌려왔습니다 담백하게 때론 솔직하게 리뷰해주셔서 잘 보고 있습니다. 드라마가 가진 인력과 내력을 혁명전야님의 글에서도 매번 느낍니다. 또다시 1주를 기다려야하는 그지같은 상황이지만 이 글에서 다시 원동력을 얻어 하루하루 버텨볼까 합니다 .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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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04/20 18:12

    해치지않아// 영광스럽습니다. 그리고 행복합니다. 제 부족한 글이 잠시라도 몇몇 분들의 마음을 끌어당겼다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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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스름 2018/04/20 18:36

    진짜 글잘쓰시네요 글만보고도 장면이 다 상상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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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디먹자 2018/04/20 18:48

    기다렸어요~~ 감사함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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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04/20 19:22

    어스름// 칭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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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04/20 19:22

    오디먹자// 기다려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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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쿡스카니 2018/04/20 19:40

    저도 나저씨 보고나면 꼭 혁명전야님 리뷰 기다립니다ㅎㅎ 좋은 리뷰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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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04/20 19:50

    쿡스카니// 네.^^ 다음주에도 리뷰 약속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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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NDLICHERI 2018/04/20 20:03

    매회 본방보고 님 리뷰를 기달리는게 일과의 일부분이 됐습니다.
    매번 잘보고 있어요. 다음 리뷰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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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creater 2018/04/20 20:25

    이런 드라마를 여혐드라마라고 까다니 까는 여자들 한테 보여주고 샆은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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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04/20 20:35

    ENDLICHERI// 점점 부담이 커짐을 느낍니다. 네 다음주에도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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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04/20 20:35

    recreater// 추천, 덕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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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웁쓰 2018/04/20 20:54

    [리플수정]어제 못봐서 좀전에 10화 봤습니다.
    외력 내력이란 단어에 대해 익숙한 사람입니다. 직업특성상 많이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드라마 리뷰에서 사용하시니
    뭔가 새로운 느낌이 듭니다.
    리뷰항상 잘보고 있습니다.
    올려주신 글 보면서 아직 까지도 여운이 남아있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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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04/20 21:01

    웁쓰// 그러시군요. 전 문과 출신인데 물리학 용어를 전문가 앞에서 썼네요.^^;; 그래도 좋게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방금 보셨다면 지금 웁쓰님 심리상태가 어떨 지 잘 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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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웁쓰 2018/04/20 21:16

    혁명전야// 금속쪽입니다.^^;;;
    20분정도 야구경기틀어놓고 멍때리면서
    그냥 보고있었네요...이제 화장실갑니다.
    ^^;;; 즐거운 주말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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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04/20 21:20

    웁쓰// 아! 금속 쪽이시군요. 저도 야구 틀어놓고 머릿 속으로는 나저씨 생각하고 있답니다. ^^; 웁쓰님도 평안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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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U]100MPH 2018/04/20 23:18

    이분 나저씨 작가아닌가요??
    여행때문에 9,10화아직 못봤는데
    글만봐도 엄청 땡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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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국과역 2018/04/20 23:33

    수년간 눈팅만 해오다가 혁명전야님 글로인해 처음으로 글이란걸 남겨봅니다.
    나의 아저씨의 동훈과 같은 나이여서 더 몰입하며 보고 있는 그저 평범한 아저씨입니다.
    혁명전야님 글들 찾아서 기다려서 읽는 사람이기도 하구요.
    꼭 느낌이 신경숙작가님의 문체를 남성의 호흡으로 조금 수정해서 쓴다면 이런 느낌일까 라는 착각이 들정도로 글을 참 잘쓰시는것 같아요.
    앞으로도 기대하고 기다릴께요.
    드라마가 기다려지는만큼 혁명전야님의 글도 기다려진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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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04/20 23:38

    [IU]100MPH// 쥐구멍 찾았습니다. ㅠㅠ 아마 9화,10화 보심 다시 여행이 땡기실 겁니다. 마음이 헛헛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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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04/20 23:44

    수국과역//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한편 글 쓴 보람을 느낄 수 있어 뿌듯하기도 합니다. 신경숙 작가 매우 좋아했답니다. 모르겠습니다만 알게 모르게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겠네요. 드라마가 좋기에 좋은 감정 느끼고 그래서 글에 애정과 정성이 들어간 듯 합니다. 다음주에도 열심히 보고 성의 다해 리뷰 쓰겠습니다. 대한민국에 동훈과 같은 아저씨들이 더 많아지길 바랍니다. 행복하고 평안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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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국과역 2018/04/20 23:50

    혁명전야// 벌써 다음주가 기다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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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04/20 23:54

    수국과역// 네, 담주에 뵙겠습니다. 아니다! 나의 아저씨 때문에 밀려있는 영화 "소공녀"(넘넘 좋아요) 리뷰에서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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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리케인죠 2018/04/21 00:06

    좋은 리뷰 덕분에 드라마 볼때의 감동을 새로 느끼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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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04/21 00:11

    허리케인죠// 하루 사이지만 안녕하셨죠.^^ 나저씨 9화 재방 또 보면서 댓글 단답니다. 덕담, 추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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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국과역 2018/04/21 00:31

    혁명전야// 네. 안그래도 영화 리뷰 너무 느낌이 좋아서 자주 써주십사 청이라도 드려야지 했었네요. ^^;
    봤던영화도 있고 보지 못했던 영화들도 많았는데...혁명전야님 리뷰를 읽으면 다 보고싶어 지더군요.
    몇년전 보고 꼭 다시봐야지 하면서 잊혀졌던 500일의 썸머를 덕분에 어제 다시 보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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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04/21 00:42

    [리플수정]수국과역// 아... 그러셨군요. 저도 아주 오랜 시간 눈팅만 하다가, (한게에서만 아주 가끔 글 올렸죠) 불펜에서 영화리뷰 용기내서 막 올리기 시작할 때쯤 올렸던 영화였죠. 500일 썸머, 정말 넘넘넘 좋죠. 제 다른 리뷰로 인해 수국과역님과 또 공감할 수 있는 영화 생겼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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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국과역 2018/04/21 01:00

    혁명전야// 제가 혁명전야님 리뷰를 읽고 공감하네 마네 할 정도로 영화를 잘 아는 사람이 아니어서...
    그냥 리뷰를 읽다보면 ...아 이영화 봐야겠네...혹은 ...이런 심오한 메세지가 있었다고...등등의 그저 재밌었다 재미없었다로만 구분했던 제가 부끄러울정도의 리뷰들이어서 ...진심 감사드립니다.
    비록 응원하는 야구팀은 다르지만...ㅎ (전 원년부터 삼성...ㅠ) 요즘은 류감독님땜에 엘지응원을 더많이 하게되는...
    혁명전야님 글들로 인해 제가 이런 여러가지 사색을 하게되는 호사를 누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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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04/21 01:11

    수국과역// 저 역시 영화공부 한 것도 아니고 남들보다 많이 봤을 뿐입니다. 지안이 취미와 특기가 달리기인 것처럼 제 취미와 특기도 영화일 뿐이지요.^^; 좋은 드라마가, 좋은 영화가 누군가에게 감정과 사색의 파문을 일으키고 그 파문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통해 파도처럼 확산될 수 있다면, 더 나아가 이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나은 쪽으로 바꿀 수 있다면,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제 글이 약간의 역할을 할 수 있다면... 하는 것이 제 소박한 바람입니다. 삼성 라이온즈가 힘든 시절 이겨내길 (엘지보다는 조금 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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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국과역 2018/04/21 01:22

    혁명전야// 글속에는 그 사람의 여러가지 모습들이 투영되어 있는것 같아요.특히나 경험과 인격...
    혁명전야님 쓰신 글들 가만히 읽다보면...아 이사람이랑 소주한잔 기울이고 싶다...란 느낌이 많이 드네요.왠지모르지만 비슷한 경험을 해왔던 것 같기도하고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이 비슷하다란 느낌도 들고.
    공감을 아니할래야 하지않을수 없게 ...공감합니다.
    부디 좋은 글들 많이많이 올려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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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04/21 01:25

    수국과역// 모르죠. 언젠가 몇몇 분들 실제로 뵙고 소주 한 잔나누면서 밤새워 살아가는 이야기 할 날이 올지두요. 그 날을 꿈꾸어 봅니다. 행복하고 평안한 주말 보내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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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국과역 2018/04/21 01:32

    혁명전야// 오오...그런 날을 기대해봐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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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04/21 01:39

    수국과역// 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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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데써 2018/04/21 01:49

    좋은 리뷰 잘 읽었습니다. 감성이 무척 풍부하신 분 같아요.
    드라마를, 예술을 머리로 비평하거나 관조하는 것이 무슨 우월함을 보여주는 것마냥 젠체하는 사람들이 있죠. 저는 혁명전야 님처럼 가슴으로, 온마음으로 문학과 예술을 받아들이는 분들을 존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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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04/21 01:57

    [리플수정]문데써// 저 오늘 나의 아저씨 덕분에 곗돈 탄 것 같습니다. 마음으로, 가슴으로 글 쓰려고 항상 노력하는데 이렇게 알아보아주시니 참 기쁘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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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요정 2018/04/21 03:53

    언제 또 이렇게 올려주셨대요..ㅎㅎ ㅠㅠ
    담장에 있는거 지금에서야 봤습니다..
    일단 4화까지 따운 받아놨어요..바로 전 바로전 9화 리뷰의 댓글보고요..ㅎㅎ
    주말 정말 즐겁게 보내셔요!!
    항상 좋은 영화와 드라마 글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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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할타자 딩요 2018/04/21 06:40

    너무 좋은 리뷰입니다. 잘 읽었어요. 4회부터 접하고 푹 빠진 상태인데 얼른 앞부분도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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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의용사 2018/04/21 08:21

    글 잘 쓰시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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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슴에 돋은 칼 2018/04/21 09:37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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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킹르브론 2018/04/21 09:42

    뭐하시는 분이길래 이리 글을 잘 쓰시는지. 글쟁이신가요?ㅎㅎ
    리뷰를 보니 드라마의 의미가 한층 더 견고하게 되새겨지는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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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쿡스카니 2018/04/21 10:00

    일주일 기다리는 걸 싫어해서 종영 후 몰아보는 걸 선호하는 편인데, 나저씨는 매편 시청 후 여운을 느낄 수 있어 본방 사수하는게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제 스스로는 정확히 표현하지 못했던 여운과 감정들이 혁명전야 님 리뷰를 통해 정리가 되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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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꼴전국제패 2018/04/21 10:30

    드라마 한번보고 이렇게 쓰신건가요?
    같은걸 봤는데. ㄷㄷㄷ
    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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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붉은꽃바리 2018/04/21 12:09

    드라마 아직 안 보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눈물이 많아진다는 속설을 몸으로 느끼는 요즘입니다..
    완결되면 몰아서 보려 합니다..
    리뷰 잘보고 있습니다..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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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불군 2018/04/21 12:27

    안봤는데 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게하는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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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04/21 16:33

    안녕요정// 와우~~~울 요정님이 다운을 받으셨군요. 드라마 안 보시는 분인 것 잘 알고있지만, 나의 아저씨가 꼭 그 기록을 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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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04/21 16:35

    3할타자 딩요// 몇몇 분들은 앞의 부분은 좋은 것 별로 모르시겠다고 말씀하시지만 전 1회 시작부터 바로 몰입되었답니다. 저도 1~4화 복습하려 준비하고 있습니다. 즐겁게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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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04/21 16:36

    사랑의용사// 칭찬, 추천 감사한 마음으로 받겠습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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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04/21 16:37

    가슴에 돋은 칼//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행복하고 평안한 주말 보내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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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04/21 16:38

    킹르브론// 글쟁이라니 어림 없습니다.^^;; 제 글이 훌륭한 드라마의 의미와 여운을 더해드릴 수 있음이 기쁘고 보람될 뿐입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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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04/21 16:43

    쿡스카니// 본방도 사수하고 잠시 후 재방도 사수하고 어떤 부분은 몇 번을 돌려서 보고 또 보면서 그 의미와 여운을 만끽하는, 그런 드라마가 됐답니다. 제 인생에서는 첫 경험인 것 같습니다. 제 부족한 글이 이 드라마의 감정과 여운을 곱씹는데 조금의 도움이 됐음이 그저 행복할 뿐입니다. 평안한 주말 보내시고 다음 리뷰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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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04/21 16:45

    꼴전국제패// 한 번 보고 썼을 리가 없습니다. 최소한 두 번, 대사를 전해드리는 부분은 대여섯번을 보고 썼답니다. 칭찬 너무도 감사드리고 행복하고 평안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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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04/21 16:48

    붉은꽃바리// 아... 그러셨군요. 완결된 후 몇 일을 몰아서 보신다니 그 몇 일의 행복이 부럽습니다. 맞습니다. 나이 먹으면 눈물이 많아지죠. 게다가 이 드라마는 감정선을 제대로 건드릴 줄 알아서 눈물을 폭포처럼 쏟아내게 만든답니다.ㅠㅠ 행복하고 평안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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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04/21 16:49

    독불군// 보셔야 합니다. 꼭 보셔야 합니다.ㅠㅠ 행복한 주말을 나의 아저씨가 함께 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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